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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車 파격 신차 “못생겼다 vs 근본이다” 논란 터진 소비자들 반응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09 10:11:25
조회 3896 추천 0 댓글 9
														

BMW 미래를 건 ‘노이어 클라쎄’
헤리티지인가, 무리수인가
낯선 디자인 향한 냉정한 피드백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BMW가 자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 모델인 뉴 iX3를 공개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출시를 넘어, 과거 브랜드의 위기를 극복했던 역사적인 디자인 철학을 부활시킨 파격적인 시도다. 독일 현지 시각으로 9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빌리티 쇼(IAA)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는 BMW의 미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노이어 클라쎄는 결코 틈새시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변혁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뉴 iX3는 기존 BMW의 디자인 언어를 완전히 뒤엎는 파격적인 외형으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3시리즈의 전신이었던 1960년대 모델에서 디자인 요소를 차용하면서 BMW의 근본을 되살렸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돼지 코 같다’, ‘진짜 못생겼다’라는 혹평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리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BMW가 던진 디자인 혁신이 얼마나 도전적인 시도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디자인 그 이상의 의미, 노이어 클라쎄의 상징성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BMW’

BMW가 ‘노이어 클라쎄’라는 과거의 디자인 유산을 다시 꺼내든 배경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노이어 클라쎄는 1960년대 재정난으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에 인수될 뻔했던 BMW를 기사회생시킨 주역이다. 당시 BMW는 지금의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전신으로 알려진 중형 세단 1500, 1800 모델을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이는 현재와 같은 소형-중형-대형 라인업을 갖추는 토대가 되었다. 독일어로 ‘새로운 클래스’를 뜻하는 ‘노이어 클라쎄’는 당시 해당 모델들을 칭하는 개념이었다. 이후 BMW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며 10년 만에 자동차 판매량을 3배, 차량 부문 매출을 7배 이상 늘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은 뉴 iX3 곳곳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녹아있다. 낯선 비율의 키드니 그릴과 헤드램프, 상어처럼 툭 튀어나온 보닛, 날렵하게 솟은 후면부 등은 1962년형 1500 모델과 묘하게 닮은 형상이다. 이는 단순한 복고풍 디자인을 넘어,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맞서 과거의 성공 신화를 다시 한번 쓰겠다는 BMW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요소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BMW가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 모델로 뉴 iX3를 선택한 것 또한 전략적 의미가 크다. iX3는 3시리즈의 전신인 1500 모델의 상징성과 미래 변화의 주역인 ‘전기차’를 결합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즉, BMW의 대표 볼륨 모델인 3시리즈의 SUV 버전을 우선 제시해 새로운 디자인을 대중에게 빠르게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어 두 번째 노이어 클라쎄 모델로 i3 세단이 예고되면서, BMW는 가장 많이 팔리는 핵심 모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엇갈리는 소비자 반응, 그리고 벤츠 GLC와의 냉정한 비교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새롭게 공개된 뉴 iX3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극명한 호불호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온 디자인이 아니라 레트로였네, 개성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욕하지, 저게 BMW의 근본 그릴 디자인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BMW의 헤리티지를 이해하는 팬들 사이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되찾았다는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돼지 콧구멍 같다”, “못생긴 옛날 차를 카피해서 여전히 못생겼다”, “디자이너 안 바꾸냐”라는 등 혹평도 쏟아지며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같은 날 같은 행사를 통해 공개된 벤츠의 신형 GLC 전기차와 비교되면서 BMW iX3는 또 다른 평가대에 오르게 됐다. 기존 벤츠의 유려하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이어받은 신형 GLC와 달리, iX3는 과거로 회귀한 듯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각진 디자인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GLC를 보고 오니 BMW iX3가 선녀 같다”, “벤츠가 더 못생겼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두 브랜드가 제시한 미래 전기차의 디자인 방향성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소비자들은 두 차종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시작한 것이다.

두 모델의 디자인 철학뿐만 아니라 성능 제원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BMW iX3가 108.7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805km(WLTP 기준)의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400kW의 초고속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등 ‘기술적 혁신’에 집중했다면, 벤츠 GLC는 94kWh 배터리로 713km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330k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등 상대적으로 ‘성능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는 각자의 강점과 철학을 디자인과 성능에 투영하며,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 피어나는 혁신의 씨앗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BMW’

BMW iX3에 대한 논란은 단순히 ‘디자인 호불호’를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이는 100년이 넘는 자동차 역사를 가진 브랜드가 거대한 시대의 변화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BMW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과감히 포기하는 대신, 과거의 유산에서 새로운 미래를 찾는 과감한 시도를 택했다.

물론 대중의 냉혹한 평가는 변혁의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과 피드백을 통해 브랜드는 더 단단해지고,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에 맞는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뉴 iX3는 BMW의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자, 논란 속에서 새로운 혁신을 싹 피울 ‘노이어 클라쎄’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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