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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어린이 보호구역’,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26 10:19:04
조회 428 추천 0 댓글 0
														

학부모나 지역 주민이 직접 신청 가능
신청 시 구체적인 이유와 범위 명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

이미지 : 서울시

매일 아침, 아이를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마음은 늘 조마조마하다. 쌩쌩 달리는 차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우리 동네 골목길도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 스쿨존 내 안전 규정은 대폭 강화되었지만, 정작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사각지대는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쿨존 지정은 관공서가 알아서 해주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아이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나 지역 주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스쿨존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시작은 민원부터

이미지 : 구로구청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의 법적 근거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과 상위법인 ‘도로교통법’에 마련되어 있다. 이 규칙에 따라 시장 등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어린이집 등의 주 출입문으로부터 반경 300m 이내의 도로 중 일정 구간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핵심은 이 과정이 단순히 행정기관의 직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 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 등 누구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직접 구역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절차의 첫걸음은 바로 민원 접수’다. 관할 시청, 군청, 구청의 교통 관련 부서(예: 교통행정과, 교통지도과, 도로과 등)에 직접 방문하거나 국민신문고와 같은 온라인 민원 창구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 된다. 이때 막연하게 ‘스쿨존으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기보다는, 지정이 필요한 이유와 원하는 구체적인 범위를 명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OO초등학교 후문 앞 도로는 아이들의 통학로임에도 신호등이 없고 차량 통행이 많아 위험합니다. 특히 최근 인근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력이 있으니, 후문 앞 OOO미터 구간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주십시오.” 와 같이 어린이 통행량이 많은 구체적인 장소, 과거 사고 발생 이력, 도로의 구조적 위험성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나 사진과 함께 제시하면 민원의 설득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현장 실사와 경찰서 협의

이미지 : 분당경찰서

주민의 민원이 공식적으로 접수되면, 그때부터 관할 지자체는 본격적인 검토 절차에 들어간다. 지자체 교통 부서 담당자는 가장 먼저 민원인이 요청한 지역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실제로 어린이들의 통행량이 많은지, 도로 폭과 차량 통행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주변에 위험 요소는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현장 실사 후에는 관할 경찰서와의 공식적인 협의 절차가 이어진다. 스쿨존 지정은 차량의 속도를 제한하고 새로운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도로 교통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로의 안전과 소통을 책임지는 경찰서와의 협의는 필수적이다.

지자체와 경찰서는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민원 지역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구역의 실제 교통사고 통계, 주변 도로와의 연계성, 보호구역 지정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정체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보호구역 지정 여부와 구체적인 범위(시작점과 끝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 모든 깐깐한 검증 절차를 통과해 보호구역으로 최종 지정이 결정되면, 비로소 안전시설물 설치가 시작된다. 제한속도(통상 시속 30km)를 알리는 교통표지판과 노면표시가 가장 먼저 설치되며, 운전자들의 감속을 유도하기 위한 과속방지턱, 노면을 붉은색으로 칠하는 미끄럼 방지 포장 등이 함께 시공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 과속 단속 카메라, 신호등, 어린이의 무단횡단을 막는 안전 울타리(펜스) 등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어막’들이 든든하게 세워진다.

안전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이미지 : 구로구청

우리 동네 어린이 보호구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누군가의 따뜻한 관심에서 시작되어, 합리적인 민원 제기와 체계적인 행정 절차, 그리고 꼼꼼한 안전시설 설치를 거쳐 비로소 완성된다.

혹시 내 아이가 다니는 길목에 위험한 곳이 있다면, 더 이상 막연히 불안해하지만 말고 직접 행동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이 용기 내어 접수한 민원 하나가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 모든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튼튼한 ‘울타리’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법이나 제도 이전에, 바로 우리 이웃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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