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최대 805km의 전기 SUV 퀄컴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 최초 탑재 내년까지 100개국 이상 확대 예정
사진 출처 = Youtube ‘BMW’ BMW가 차세대 전기 SUV iX3를 통해 ‘퍼포먼스’와 ‘자율주행’을 동시에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단순한 패밀리 전기 SUV를 넘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과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앞세워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특히 이번 신형 iX3는 미국의 무선 전화 통신 연구 및 개발 기업인 퀄컴(Qualcomm)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인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Snapdragon Ride Pilot)을 BMW 최초로 탑재하면서, 미래 주행 경험을 한층 앞당길 핵심 모델이 되었다.
압도적 스펙부터 매끄러운 실내까지
사진 출처 = ‘BMW’ 새로운 iX3는 SUV임에도 469마력의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스포츠카에 맞먹는 가속력이다. 배터리 용량은 108kWh로, 한 번 충전하면 WLTP 기준 최대 805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충전 불안을 크게 줄였다.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372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10%에서 80% 충전까지 단 21분이면 끝난다.
사진 출처 = Youtube ‘BMW’ 디자인도 기존 BMW SUV의 문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감각을 입혔다. 전면부는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수평 라이트 시그니처가 대비돼 강렬한 눈매를 완성했고, 후면부는 전통의 L자형 리어라이트를 수평으로 재해석해 좌우 끝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라인이 밤 도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측면의 자동 도어 핸들은 차량에 조화롭게 녹아들어 매끄러운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대시보드 라인과 멀티 기능이 담긴 새로운 스티어링 휠, 프리컷 디자인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현대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다만 외관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커다란 수직형 키드니 그릴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과감한 전면부가 오히려 못생겨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전통과 미래적 감각을 동시에 시도한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나뉘는 요소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퀄컴과 손잡고 앞당긴 미래
사진 출처 = ‘BMW’ 차세대 iX3의 가장 큰 변화는 BMW가 퀄컴과 공동 개발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스냅드래곤 라이드 파일럿’이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을 지원하고, 자동 차선 변경과 추월 기능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주차 공간을 자동으로 인식해 주차까지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와 연동돼, 복잡한 도심 주차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평행·직각 주차 자동화는 물론, 360도 서라운드 뷰와 원격 주차 기능까지 지원해 주차 스트레스를 줄였다.
안전 보조 영역에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차선 유지와 능동형 거리 제어, 교통 체증 구간 보조, 충돌 회피까지 담당한다. 운전자는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이나 도심 정체 상황에서 한층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디지털 경험도 대폭 강화됐다. BMW 최신 OS 9 기반의 iDrive 인터페이스와 함께, 앞유리 하단 전체에 정보를 투사하는 파노라믹 비전(Panoramic Vision),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운전자는 필요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받아보면서도 시선을 도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BMW가 강조하는 ‘손은 핸들에, 눈은 도로에’라는 철학을 실현한 셈이다. 또한 BMW 디지털 키 플러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인텔리전트 보이스 컨트롤 등 편의 기능도 더해져 차량과의 상호작용이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사진 출처 = ‘BMW’ BMW는 이미 60여 개국에서 관련 인증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레벨5)이 아닌, 아직까지는 운전자가 상황을 감독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계적 진화로 볼 수 있다.
새로운 iX3는 BMW의 전동화 여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대의 경쟁 속에서, 성능과 기술 모두를 균형 있게 담아 ‘주행의 즐거움’을 지키는, BMW의 전략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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