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서 10만대 돌파한 GV80 관세 여파에도 판매 비중 40% 육박 프리미엄 SUV 시장서 존재감 커져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성과를 입증했다. 브랜드 첫 대형 SUV인 GV80이 미국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GV80은 초반에는 브랜드 인지도 부족으로 고전했으나, 2021년 타이거 우즈의 사고를 계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 결과 GV80은 지난해 2만4천대 이상을 판매했고, 올해도 1~8월에만 1만7천대 이상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성장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25%의 관세를 적용받으며 가격 경쟁력이 흔들렸지만, GV80은 오히려 평균 거래가격을 올리면서도 판매를 늘렸다.
관세 역풍에도 질주하는 GV80,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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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제네시스 GV80의 성장 배경에는 미국 시장의 SUV 선호 트렌드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품질 경쟁력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대형 SUV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데, GV8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주목을 받았다. J.D.파워가 선정한 ‘첨단 기술 어워드’ 커넥티드 차량 부문 1위, IIHS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5년 연속 선정 등 객관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런 인증은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가치’를 미국 시장에서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해 8월 제네시스의 미국 평균 거래가격(ATP)은 6만4천달러로, 링컨·렉서스 등 경쟁 브랜드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많이 팔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포지셔닝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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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제네시스 관세 리스크 역시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가격이 올랐음에도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소비자가 단순 가격보다 상품성과 브랜드 경험을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GV80의 선전이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하다는 증거라고 평가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 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소비자 선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 인센티브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년에도 성장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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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제네시스 GV80의 성공은 단순한 판매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제네시스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22만5천대로 잡았으며, 2030년에는 연간 35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V80의 호실적은 이 목표를 실현할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관세 이슈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심화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GV80 부분변경 모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투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결국 제네시스의 과제는 단기적인 판매 수치에 만족하지 않고, 관세·환율·경쟁 심화 같은 외부 리스크를 견디며 장기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다. 올해 미국에서 기록한 10만대 돌파는 그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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