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비 28.8km/L” 기름 냄새만 맡아도 굴러간다, 천만 원대 세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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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0 10:19:59

조회 378 추천 1 댓글 0

3만 원으로 부산 왕복 가능한 실연비
1천만 원대로 살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세단
가성비 끝판왕, 중년 남성 열광 이유는?

“기름값 부담이 없어요.”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차 중 하나가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DN8)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판매된 이 모델은 출시 당시에도 효율과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중고차 시세가 1천만 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9월 들어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에 최대 68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지만,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감가가 충분히 이뤄진 구형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차 할인보다 더 매력적인 ‘경제성’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딜러들 사이에서도 “들어오면 바로 매입하는 차”로 꼽히는 모델이다. 검증된 내구성과 말도 안 되는 연비 덕분에 ‘실속파 패밀리카’로 자리 잡은 DN8 하이브리드. 지금이야말로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천만 원대에 살 수 있는 ‘28.8km/L’ 중형 세단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최대 강점은 단연 가격이다. 현대차 공식 중고차 플랫폼 ‘하이랩’ 기준, 3만 km대 무사고 차량은 1,800만 원대부터 거래되며, 주행거리 10만 km 이상 차량은 1,400만 원대, 15만 km 이상은 1,200만 원대에도 구매 가능하다. 이는 아반떼 신차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중형 세단의 공간과 하이브리드 효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

연비 성능은 ‘괴물’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20.1km지만, 실제 차주들은 20km/L 중후반을 어렵지 않게 달성한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ASC(Active Shift Control, 변속 정밀 제어) 기술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일부 운전자들은 28.8km/L의 기록을 인증하기도 했다. 경차 이상의 연료 효율을 1천만 원대 중형차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실구매층을 자극한다.

소비자층도 명확하다. 주로 30대~50대 남성 운전자들이 구매하는 비율이 높으며, 실제 거래량은 2021년식(43%)과 2020년식(35%)이 가장 활발하다. 이는 디자인 완성도가 높고 성능이 안정된 시기 모델에 감가까지 반영돼 ‘가성비 절정기’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하고 가족 공간까지 고려해야 하는 세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인 셈이다.

물론 신차 할인의 유혹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신차를 구매하더라도 첫해부터 수백만 원의 감가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시세가 안정된 중고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는 장기 보유 시 더 낮은 총소유비용(TCO)을 기대할 수 있다. 유지비 또한 저렴해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이 크다.

지금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

지금 중고차 시장에서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수요가 높아 매물이 빨리 소진된다. 특히 무사고·낮은 주행거리 차량은 매물이 나오자마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발 빠른 계약이 필요하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배터리 상태 점검은 필수지만, 보증 기간 내라면 큰 부담 없이 운행 가능하다. 또한 2021년식 이후 모델부터는 부분 변경으로 내·외관 품질과 주행감이 한층 개선돼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

결국 3만 원으로 부산 왕복이 가능할 정도의 연비, 아반떼보다 저렴한 가격, 중형 세단의 공간과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DN8 하이브리드는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다. 신차 할인 소식에 흔들리기보다는, 검증된 하이브리드를 합리적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지금’이 가장 매력적인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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