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럭셔리카, 벤츠·BMW를 압박하는 새 강자로 기술·브랜드 전략으로 완성한 ‘중국형 프리미엄’ 문계·덩스·리샹, 2025년 고급차 시장 판도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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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ito 2025년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한때 ‘저가 브랜드’로 불리던 중국 자국 브랜드가 이제 고급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문계(问界) M8은 8월 한 달간 2만1537대를 판매하며 고급 SUV 부문 1위를 차지했고, M9과 극극(极氪) 900이 그 뒤를 이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판매 순위만 보면 벤츠, BMW, 아우디가 지배하던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사실상 주인공으로 올라선 셈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자국 브랜드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64%로 전년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자국 브랜드가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며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과거 수입차 중심이던 소비 트렌드가 이제는 중국산 고급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결과다. 배터리 효율 개선, 자율주행 시스템, 차량 내 AI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 동시에 디자인과 감성 품질에서도 글로벌 수준을 달성하며 ‘가격 대비 성능’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기술과 감성으로 완성한 ‘중국형 럭셔리’
사진 출처 = 리샹
사진 출처 = 리샹 문계는 화웨이의 기술 지원을 받아 M8, M9 시리즈를 선보였다. 차량 내부 스마트 시스템은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해 맞춤형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하고, AI 기반 음성 제어로 차량 전반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M9은 40만 위안대 SUV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독일 브랜드 SUV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
덩스는 BYD의 배터리 기술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고급 MPV 시장을 공략한다. D9은 전기·하이브리드 결합으로 승차감과 효율을 모두 잡으며, 8개월 연속 MPV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N9은 대형 SUV 시장에서 안정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하며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인기다.
사진 출처 = 리샹
사진 출처 = 리샹 리샹은 ‘가족 중심 고급 SUV’ 전략을 취하며 L9과 MEGA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넓은 실내와 정숙한 주행감으로 장거리 이동에도 적합하며, 8월 MEGA 판매량이 3000대를 넘어 50만 위안 이상 전기 MP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세 브랜드 모두 기술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경쟁 압박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BYD, 지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을 사상 최고치인 9.8%까지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브랜드가 품질과 완성도 면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는 자신감
사진 출처 = 지리
사진 출처 = 지리 중국 럭셔리 브랜드의 약진은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 동남아, 중남미 시장에서 문계와 덩스 브랜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의 소비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덩스 D9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수입 MPV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기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제조를 넘어 기술과 브랜드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 브랜드의 고급화는 단순한 판매 성과가 아니라, 세계 자동차 산업 구조의 중심축을 바꾸는 흐름이다. 기술, 감성,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중국 럭셔리카는 이미 글로벌 시장의 경쟁 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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