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부터 시작된 예술과 BMW의 만남 시대를 초월한 거장들의 캔버스가 된 BMW BMW를 통해 탄생한 움직이는 예술 작품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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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자동차는 때로 ‘도로 위의 예술’이라 불리지만, BMW의 아트카(Art Car) 프로젝트는 이 비유를 문자 그대로 현실화했다. 1975년, BMW 3.0 CSL을 시작으로 명성을 쌓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자동차의 형태와 속도, 기술을 캔버스 삼아 자신의 예술 철학을 표현하는 움직이는 갤러리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도 BMW만큼 오랜 기간, 그리고 일관성 있게 예술과의 협업을 이어온 사례는 찾기 힘들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등 현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이 BMW를 캔버스로 선택했으며, 이 작품들은 속도와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제,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변모한 BMW의 상징적인 아트카 10대를 제작 연도순으로 돌아본다.
1. BMW 3.0 CSL (알렉산더 칼더,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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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BMW 아트카 프로젝트의 시초가 된 모델이다. 모빌(Mobile)의 창시자로 알려진 키네틱 아티스트 알렉산더 칼더가 작업했으며, 그의 특징인 원색의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곡선 패턴을 적용했다. 이 차량은 르망 24시 레이싱에 실제로 출전하며, 아트카가 단순한 전시용이 아닌 실제 퍼포먼스 아트임을 증명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2. BMW 3.0 CSL (프랭크 스텔라, 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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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최초의 아트카가 발표된 다음 해, 미니멀리즘 예술가 프랭크 스텔라가 두 번째 아트카를 디자인했다. 스텔라의 작품은 차체를 정교한 격자무늬 패턴으로 덮었으며, 이는차량의 내부 구조와 기계적인 정밀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차가 가진 기술적 완벽함을 예술적으로 해부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3. BMW 320i 터보 (로이 리히텐슈타인,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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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팝아트의 거장 중 한 명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그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만화풍의 ‘벤데이 점(Ben-Day dots)’ 기법을 이용하여, 차체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풍경을 시각적인 움직임과 잔상으로 표현했다. 차량에 속도감을 더하는 그래픽 디자인은 팝아트가 가진 대중적인 에너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4. BMW M1 (앤디 워홀, 19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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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또 다른 팝아트의 전설, 앤디 워홀이 참여한 BMW M1 아트 카는 프로젝트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워홀은 붓과 물감을 이용해 차체에 단 28분 만에 직접 페인팅을 완료했다. 이는 ‘속도와 파워’라는 자동차의 본질을 역동적이고 추상적인 색채로 표현하여, 보는 이에게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5. BMW M3 (마이클 자가마라 넬슨,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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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호주 원주민 예술가인 마이클 자가마라 넬슨이 작업한 M3는 아트 카 프로젝트의 지평을 넓혔다. 넬슨은 차체 위에 자신의 부족이 전해 내려오는 호주 원주민 신화를 상징적인 문양과 점묘화 기법으로 표현했다. 이는 서구 중심의 현대 미술을 넘어, 전통 문화와 모터스포츠의 결합을 시도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6. BMW 525i (에스더 마흘랑구,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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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남아프리카 공화국 은데벨레 부족 출신의 여성 예술가 에스더 마흘랑구가 디자인한 525i는 아프리카 전통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통로가 되었다. 그녀는 부족 전통의 기하학적 벽화 문양을 BMW의 차체 위에 대담하게 그려 넣어, 현대적인 세단과 토착적인 디자인 언어의 신선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7. BMW H2R 프로젝트 (올라퍼 엘리아슨,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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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Olafur Eliasson’ ‘BMW’ 다른 아트 카들이 외관 디자인에 집중했다면, 아이슬란드 출신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접근 자체가 달랐다. 그는 수소 연료로 움직이는 컨셉트카 H2R의 차체 패널을 모두 제거하고, 그 위에 은색 프레임과 얼음 같은 유리 패널을 덧씌워 환경과 기술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추상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8. BMW M3 GT2 (제프 쿤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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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현대 팝아트의 거장 제프 쿤스가 참여한 M3 GT2 아트 카는 강렬한 색채의 향연이다. 그는 폭발적인 컬러 띠와 역동적인 라인을 사용하여, 정지 상태에서도 마치 시속 수백 킬로미터로 달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시각적 속도감을 표현했다. 쿤스의 이 작품 역시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하며 예술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과시했다.
9. BMW M6 GTLM (존 발데사리,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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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존 발데사리는 미니멀하고 위트 있는 접근 방식을 택했다. 그는 검정, 빨강, 노랑, 파랑 등 네 가지 기본 컬러와 함께, 차체 측면에 ‘FAST’와 ‘PLUS ONE’ 같은 독특한 타이포그래피를 크게 적용했다. 레이싱카의 기능성과 예술적 유머를 결합하여 BMW 아트 카 시리즈에 신선한 개념미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10. BMW M Hybrid V8 (줄리 머레투,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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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가장 최근에 공식 아트 카 프로젝트를 장식한 작품은 뉴욕 기반의 추상화가 줄리 머레투의 M 하이브리드 V8이다. 이 하이퍼카는 머레투의 기념비적인 회화 ‘Everywhen’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그는 이를 ‘퍼포먼스 페인팅’이라 칭하며, 디지털 레이어링과 3D 매핑 기술을 활용해 추상적인 시각 요소를 차체에 입혔다. 정교한 포일링으로 완성된 이 움직이는 예술품은 2024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직접 출전하여 예술과 극한의 레이싱 퍼포먼스가 융합될 때 진정한 의미를 얻는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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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MW’ BMW의 아트카 프로젝트는 단순히 자동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동차 산업과 순수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문화적 실험이었다. 속도와 기계미의 상징인 차량이 거장들의 손을 거쳐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예술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BMW는 브랜드 자체가 혁신과 예술을 지향한다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이 움직이는 캔버스들은 모터쇼와 미술관을 오가며 대중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으며, 기술적 완벽함과 예술적 창의성이 결합될 때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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