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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단종 리스트 올랐다” 벤츠 AMG 일부 모델이 생산 중단된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8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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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통 모델 단종 앞당긴 EU 소음 규제
신형 엔진도 과거의 웅장함을 재현 불가
인조 음향 대체된 ‘조용한 시대’ 돌입할까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디비전인 AMG의 상징인 웅장하고 폭발적인 배기음이 유럽연합(EU)의 규제 앞에 침묵할 위기에 놓였다. EU는 2026년 7월 1일부로 ‘UN-R51.03’ 3단계 소음 규제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 규제는 자동차가 주행 중에 발생시키는 외부 소음 허용 기준치를 대폭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행 고성능 차량의 배기 시스템으로는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이러한 강화된 규제는 메르세데스-AMG의 차량 라인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미 일부 모델은 생산 중단이 예고되었다. AMG 고유의 매력 포인트였던 V8 엔진의 웅장한 배기음은 점차 듣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AMG는 규제 준수를 위해 머플러의 소음은 억제하되, 운전의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인공적인 음향 기술을 도입하는 등 전동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고심에 빠졌다.

AMG의 단종 선언: 규제에 무릎 꿇은 4기통 모델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유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AMG는 2026년 소음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일부 고성능 모델의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단종 리스트에 오른 모델들은 모두 현행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2026년 2월 생산 종료 예정인 모델로는 C 43 4MATIC, GLC 43 4MATIC, GLA 35 4MATIC이 있으며, 2026년 5월에는 C 63 S E 퍼포먼스(PHEV)GLC 63 S E 퍼포먼스(PHEV)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특히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던 C 63 S E 퍼포먼스는 압도적인 680마력의 성능 수치에도 불구하고, V8 엔진의 박력을 잃었다는 비판에 시달려 왔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이러한 배경 때문에 단종되는 4기통 AMG 모델들에 대한 팬심의 아쉬움은 비교적 적은 편으로 분석된다. 팬들은 이 모델들이 성능은 뛰어났지만, AMG의 상징이었던 V8 특유의 ‘감성’ 부재로 인해 이미 ‘반쪽짜리 AMG’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단종 결정은 AMG의 성능 중심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V8 엔진의 현주소: 정체성을 잃어가는 AMG 심장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문제는 4기통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MG의 진정한 정체성이자 상징인 V8 엔진 모델들 역시 이미 수년 전부터 소음 규제의 영향을 받아왔다. 2018~2019년경부터 EU의 초기 소음 및 배출가스 규제(가솔린 미립자 필터, GPF 장착 등)로 인해, AMG V8 모델 특유의 ‘팝콘(pop & bang)’ 소리나 우렁찬 엔진음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2026년의 UN-R51.03 3단계 규제는 외부 소음 허용치를 더욱 낮추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V8 모델(G 63, AMG GT 등)도 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배기 시스템을 더욱 조용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곧 V8 엔진의 고유한 ‘감성’를 잃는 것을 의미하며, AMG는 이에 따라 상징적인 매력 포인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2022년 모델 연도에 북미 시장에서 거의 모든 V8 모델 판매를 일시 중단한 전례가 있을 정도로 규제 압박이 막대하다. 2026년 규제는 V8 엔진 모델의 생산 중단까지는 이어지지 않더라도, 배기음의 약화를 가속해 AMG의 ‘엔진음 감성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새로운 V8의 딜레마: 성능은 지켜도 감성은 포기해야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V8 엔진을 탑재하는 플래그십 모델들(S 63, G 63, AMG GT)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현재 새로운 V8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V8 엔진 자체의 명줄이 끊어진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신형 V8 엔진은 미래의 더욱 엄격한 EU7 배출가스 규제2026년 소음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V8 엔진은 과거의 V8 엔진만큼 크고 웅장하며 ‘날 것 그대로의’ 소리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배기 시스템이 더 복잡해지고 소음기가 추가되면서, V8 엔진의 감성은 기술적으로 희석될 수밖에 없다.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이에 대한 AMG의 주요 대응 전략은 인공 음향 기술 도입이다. 규정 준수를 위해 배기음을 줄이는 대신, 스피커를 통한 가상 음향을 발생하거나 실내 음향 증폭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운전자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인위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성능은 미래로, 감성은 추억으로


사진 출처 =

사진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2026년 EU 소음 규제는 메르세데스-AMG의 상징적인 내연기관 고성능 모델의 시대를 마무리 짓고, 더 조용하고 전동화된 미래로의 전환을 강제하는 신호탄이다. 팬들은 압도적인 성능을 갖춘 새로운 세대의 AMG를 맞이하게 되겠지만, 이 성능에는 과거 V8 엔진이 선사했던 강력한 감성이 배제될 수밖에 없다.

AMG는 규정 준수를 위해 배기음을 줄이는 대신, 인공적인 엔진음로 감성을 대체하는 실용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이제 고성능차의 매력은 엔진 자체의 소리보다 정교하게 설계된 소프트웨어 음향이 결정하는 ‘가장 조용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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