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본래 강력한 퍼포먼스와 절제된 우아함이 공존하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데 최근, 이 이미지를 완전히 뒤흔드는 변종이 등장했다. 유럽의 유명 튜닝 브랜드 만소리가 손댄 신형 컨티넨탈 GT가 마치 ‘노란 바나나’처럼 변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MANSORY
사진 출처 = MANSORY 특유의 단조 카본을 과감하게 덧붙이고, 전신을 노란색으로 채운 외관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반응은 극명하다. 튜닝이라는 이름 아래 감각적인 재해석을 시도했다기보다, 과시형 스타일을 향한 폭주에 가깝다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다.
만소리가 만든 이 ‘노란 컨티넨탈 GT’는 하나의 현상처럼 회자되고 있다. 벤틀리가 최근 공개한 깔끔한 디자인의 슈퍼스포츠 모델과 비교되며, 럭셔리 GT의 정체성을 어디까지 변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도 동시에 불붙고 있다.
바디 전체를 뒤덮은 노란색과 단조 카본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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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ANSORY 만소리가 적용한 튜닝의 핵심은 전면부다. 단조 카본 보닛과 그릴이 통째로 새로 바뀌었고, 프런트 스플리터와 공기흡입구 주변까지 카본 패턴이 거칠게 드러난다. 이 소재는 본래 람보르기니 STO 같은 트랙 중심 모델에서 효과를 발휘하지만, 컨티넨탈 GT처럼 우아함을 중시하는 모델에서는 다소 이질적이다.
측면부에서는 더 과감한 변화가 눈에 띈다. 도어 스킨, 사이드 스커트, 사이드미러까지 카본을 대거 투입해 색 대비가 더 도드라진다. 여기에 리어 윈도 상단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디퓨저까지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변경돼 뒤쪽은 오히려 전면보다 더 복잡한 인상을 준다.
만약 차체가 검은색 또는 짙은 톤이었다면 이러한 카본 패턴이 자연스럽게 묻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노란색 도색은 카본의 텍스처를 강조하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시각적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22인치 블랙 휠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대비는 한층 더 극단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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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ANSORY 실내는 외관만큼 혼란스럽지는 않지만, 여기에서도 만소리식 색채 감각이 그대로 이어진다.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도어 패널, 시트 등 거의 모든 면이 샛노란 가죽으로 감싸졌고 흰색 트림이 날카롭게 대비된다. 외부에서 느껴진 과한 존재감은 실내에서도 여전히 강하게 밀려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내는 외관보다 ‘과한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덜해, 일부 소비자들은 오히려 개성 있는 시도가 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만소리는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정도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하는 소비자층은 비용보다는 독창성과 희소성을 우선한다. 벤틀리의 정체성을 뒤흔들 만큼의 디자인이어도, 이들에게는 오히려 ‘희귀한 표현 방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결국 이번 컨티넨탈 GT는 만소리의 극단적 취향이 집약된 사례로 남게 됐다. 과시적인 디자인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존재하고, 일반적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더라도 시장을 형성하는 힘이 있다. 이 모델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튜닝의 자유, 그리고 끝없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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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ANSORY 만소리가 만든 이 노란 컨티넨탈 GT는 ‘개성 있는 튜닝’과 ‘과한 변형’ 사이의 경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누군가는 개성을 넘어선 파격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럭셔리카에 대한 모독이라고도 평가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자동차 문화에서 개성과 취향은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예상하기 어려운 취향의 차들이 실제로 시장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례는 벤틀리라는 브랜드, 그리고 럭셔리카 디자인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논란일지라도 움직임이 있는 곳에 트렌드가 생기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튜닝 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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