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판매 2년째 감소세 중국차, 가성비로 시장 공략 실적 반등 전략 시급한데… 해법은?
현대차·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또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 줄어들며 2년 연속 역성장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기술력과 제품력은 호평받고 있지만 판매 성적은 반등하지 못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 BYD
사진 출처 = 현대차, BYD 최근 독일 유력 매체가 캐스퍼 일렉트릭을 ‘2만5천유로 미만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하며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사례는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흐름은 개선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상은 계속 받는데 실적은 떨어진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자동차 업계는 이번 부진을 유럽 현지 브랜드의 약진과 중국계 브랜드의 빠른 추격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압박’의 결과로 분석한다. 시장 점유율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주요 경쟁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홀로 하향 곡선을 그린 점은 더 심각하다는 평가다.
유럽 점유율 하락, 경쟁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10월 유럽 판매량은 8만1천5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현대차는 0.8%, 기아는 2.0% 줄었으며, 유럽 시장 점유율은 7.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대로라면 올해 판매 감소가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현대차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도 총 87만9천479대로 감소 폭이 더 뚜렷하다. 현대차는 44만3천364대(1.5%↓), 기아는 43만6천115대(4.1%↓)를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실적이 후퇴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컸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맞는다”며 “위기 체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폭스바겐그룹과 르노그룹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은 296만3천187대(4.6%↑), 르노그룹은 111만6천387대(7.3%↑)를 판매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폭스바겐 점유율은 26.9%, 르노는 10.1%로 현대차·기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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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Youtube ‘AUTO TV’ 중국계 브랜드의 공세는 더 거세다. SAIC는 26.6% 성장한 25만250대, BYD는 285% 증가한 13만8천390대를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현지 생산 투자 확대가 전기차 시장에서 통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중국차가 이미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현대차·기아도 EV3·코나·투싼 등 친환경 라인업 판매는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판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지에서는 네트워크·공급·공장 비중 등 실질적 시장 기반에서 차이가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실적 전환, 전략이 필요한 시점
전문가들은 유럽 시장 경쟁환경이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다고 분석한다. 단순한 제품 호평이나 수상 실적만으로는 시장 점유 확대가 어렵고, 실제 판매로 연결되는 전략적 투자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특히 가격·공급망·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하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사진 출처 = 현대차
사진 출처 = 현대차 업계에서는 유럽 내 생산 확대와 현지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 강화, 그리고 공격적 가격 정책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브랜드가 이미 같은 전략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만큼, 대응 시점이 더 늦어지면 경쟁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전략 재점검을 요구하는 신호라며, 소비자 선택을 되찾기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럽 시장 회복 없이는 글로벌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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