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들이 서킷 기록을 독식하는 전동화 전환기 속에서, 포드가 순수 내연기관의 저력을 과시하며 미국차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포드의 트랙 전용 한정판 모델인 '포드 GT Mk IV'가 전설적인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증명하며 기록지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 GT Mk IV 주행사진 / 사진=포드
| 6분 15.977초의 기록, 순수 내연기관 중 '역대 최고'
포드 레이싱은 최근 포드 GT Mk IV가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15.977초의 공식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미국차 기록을 크게 앞당긴 수치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없는 순수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는 역대 가장 빠른 기록이다.
전체 순위에서도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에보와 폭스바겐 ID.R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특히 주행 당일 낮은 기온으로 인해 안전상 최고속도를 310km/h로 제한했음에도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차량이 가진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
포드 GT Mk IV 후측면부 주행사진 / 사진=포드
| 800마력 오버의 출력과 트랙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단 67대만 한정 생산된 GT Mk IV는 레이싱 전문 업체 멀티매틱(Multimatic)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3.8L V6 트윈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8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며, 단순히 엔진 성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기역학적 최적화에 집중했다.
강력한 다운포스를 생성하는 롱테일 카본 바디와 트랙 전용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초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번 기록 수립에는 뉘르부르크링 전문가인 프레데릭 베르비쉬(Frédéric Vervisch)가 참여하여 차량의 하드웨어 성능을 한계치까지 이끌어냈다.
포드 GT Mk IV / 사진=포드
| 내연기관 시대를 향한 화려한 작별 인사
포드 GT Mk IV가 세운 이번 이정표는 내연기관 기술이 도달할 수 있는 정점을 시각화해 보여주었다. 고성능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도 순수 내연기관이 주는 기계적 퍼포먼스와 감성은 여전히 강력한 상징성을 가진다.
포드 GT Mk IV / 사진=포드
포드는 이번 기록을 통해 60여 년간 이어온 GT 시리즈의 기술적 유산을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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