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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개 1년 맞은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29대 한정판이 남긴 V12 하이브리드의 유산

오토센티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11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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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디자인 센터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등장했던 한정판 모델 '페노메노(Fenomeno)'가 공개 1주년을 맞았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후면부 / 사진=람보르기니


2025년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차는 단 29대만 제작된 '퓨-오프(Few-off)' 모델이다.

1년이 지난 지금도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가 추구하는 내연기관의 감성과 최첨단 전동화 기술이 만난 기술적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후측면 쿼터 뷰 / 사진=람보르기니


| 1,080마력으로 증명한 V12 하이브리드의 가능성

페노메노는 835마력의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합산 출력 1,080마력(CV)을 뿜어낸다.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치 중 하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4초로, 공개 당시 하이퍼카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항공기 구조에서 착안한 카본 파이버 모노퓨슬라주 섀시를 통해 구현한 1.64kg/CV의 무게 대비 출력비는 현재까지도 기술적 지표로 인용된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전면부 / 사진=람보르기니


| 20년의 정수를 담은 디자인, 그리고 미래

외관은 에센자 SCV12에서 영감을 얻은 롱테일 실루엣과 공기역학적 설계가 핵심이다.

전면 S-덕트와 오메가 리어 윙은 고속 주행 시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인테리어 / 사진=람보르기니


실내의 '파일럿 중심' 철학과 3개의 디지털 스크린 배치는 이후 람보르기니가 선보일 차세대 라인업의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한 대목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이 디자인 요소들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수집품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측면부 / 사진=람보르기니


| 희소성이 만든 독보적인 가치와 현실적 한계

전 세계 29대라는 극소수 제작 분량은 페노메노를 '선망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6D 센서 기반 정밀 제어 시스템과 CCM-R Plus 브레이크 등 레이싱 전용 기술이 투입된 이 차는 실제 주행에서도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인테리어 시트 / 사진=람보르기니


하지만 한정판 모델 특성상 일반 독자가 실물을 접하거나 구매할 기회는 사실상 전무하다. 또한 공도 주행보다는 소장과 전시, 혹은 전용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설계는 하이퍼카가 가진 숙명적인 한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노메노는 람보르기니가 내연기관의 유산을 전동화 시대에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공개현장 / 사진=람보르기니 


에디터 한 줄 평: 공개 1년, 여전히 람보르기니가 쓴 가장 강렬하고 희귀한 V12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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