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닛산이 소형 SUV의 아이콘 '쥬크(Juke)'의 전동화 청사진을 공개했다.순수 전기차(EV)로의 전환을 서두르면서도 기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선택한 것인데, 이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3세대 닛산 쥬크 / 사진=닛산| '하이퍼 펑크' 입은 전용 전기차로의 진화2027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3세대 쥬크는 닛산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한다.디자인은 2024년 공개됐던 '하이퍼 펑크(Hyper Punk)' 콘셉트카의 기하학적 요소를 대거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닛산 하이퍼 펑크 콘셉트(2023) / 사진=닛산쥬크 특유의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면서도 전·후면에 적용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를 통해 닛산 전기차 라인업의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한다. 생산은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유럽과 글로벌 소형 전기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3세대 닛산 쥬크 전측면부 / 사진=닛산| 기아 EV3와 맞대결... 왜 하이브리드를 남겼나?닛산 쥬크 EV는 시장에 출시될 경우 기아 EV3, 포드 푸마 Gen-E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주목할 지점은 닛산의 유연한 파워트레인 전략이다.당초 3세대 EV 모델 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단종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두 모델을 동시 운영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에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전기차 충전 환경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까지 모두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3세대 닛산 쥬크 측면부 / 사진=닛산| 최대 621km 주행거리, 현실적인 국내 수치는?세부 제원은 신형 리프(Leaf)와 상당 부분 공유할 전망이다. 52kWh 및 75kWh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대용량 배터리 기준 유럽 WLTP 주행거리는 최대 621km를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국내 인증 기준은 유럽보다 엄격해 실제 도입 시 주행거리는 400km 중후반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3세대 닛산 쥬크 후측면부 / 사진=닛산| 2027년 출시 일정, 시장 선점이 관건쥬크 EV는 강력한 성능과 유연한 전략을 갖췄지만, 2027년이라는 다소 늦은 출시 일정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경쟁 모델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닛산의 '늦은 반격'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점이다.현재 닛산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임을 고려할 때, 국내 소비자들이 3세대 쥬크를 만나기 위해서는 향후 브랜드 재진출이나 전략적 결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에디터 한 줄 평: 파격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잡고 하이브리드로 내실을 챙긴 닛산의 영리한 '전략적 후퇴' 혹은 '조절'.▶ "테슬라 충전기 바로 쓴다" 기아 EV3 북미판 공개... 515km 주행에 V2H까지▶ 기아 EV5, 4050 남성 구입 의향 1위… 아이오닉6 제치고 '패밀리 전기차' 안착▶ "11년 기다린 보람 있네" KGM이 공개한 차세대 티볼리 스케치, 디자인 수준이...▶ "BMW·현대차 다 제쳤다" 전 세계 86인 전문가가 '2026 최고의 차'로 낙점한 '이 모델'의 정체▶ "84년 정통 닛산의 몰락" 사실상 파산 직전? CEO가 직접 입 열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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