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을 위주로 적용이 보급화되고 있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국내에서는 제네시스 G90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위장막을 두르고 있는 G90가 좌회전을 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돌리자 후륜이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꺾이는 모습을 확인됐다.
현대차는 과거 5세대 쏘나타를 통해 G90에 적용될 후륜 조향 시스템의 전신과도 같은 능동형 선회 제어 서스펜션(AGCS)를 선보였다. 후륜 서스펜션의 링크를 제어해 차량의 조향 성능의 향상과 함께 차체 쏠림 현상도 방지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당시 옵션으로 제공됐고, 가격이 비싸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사라졌다.
후륜 조향 시스템의 시초와 같은 AGCS를 개발했던 현대가 G90를 통해 완벽한 후륜 조향 시스템을 구현해낼 예정이다. 최근 후륜 조향 시스템은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보급화 중이며, 다양한 장점까지 갖췄다.
아직 G90에 적용된 후륜 조향 시스템의 구현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들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의 장점으로 길이가 긴 플래그십 세단의 단점을 상쇄시키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륜조향은 저속에서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후륜의 바퀴가 돌아가 마치 휠베이스가 짧은 차량을 운전하는 것처럼 회전반경을 줄여준다. 덕분에 유턴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좁아진 회전반경 덕분에 민첩한 선회가 가능해진다.
반대로 고속에서는 후륜의 바퀴가 전륜과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면, 차로 변경 시 마치 휠베이스가 길어진 것처럼 안정감이 더해진다. 승차감이 단단하지 않은 플래그십 세단의 경우 핸들링 반응이 필연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네 바퀴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면, 서스펜션의 세팅과는 별개로 핸들링 반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차세대 G90은 내비게이션과 카메라 정보로 앞서 노면의 상황을 읽고 차량의 높이를 조절하는 프리뷰 에어 서스펜션, 팝업식 도어 핸들 등을 탑재하고,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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