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하다 바둑 팬들은 부진한 때에도 진로배, 농심신라면배 등 단체전에서는

ubsklr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3.26 11:21:46
조회 41 추천 0 댓글 0
														

조훈현이 이창호의 전성기에 계속 당했던 패턴이 바로 이것으로, 초중반 조훈현 쾌속행마로 우세 → 조훈현의 무리수 → 이창호의 끝내기로 역전 식으로 계속 당했다. 아직도 끝내기와 형세판단에 있어서는 이창호가 최정상급임을 인정받고 있으며, 하물며 전성기 때는 말할 것도 없다. 한국기원 기사실에서 모여 관전할 때 끝내기 즈음이 되면, "창호 어디갔어? 창호한테 물어봐!"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왔다고 한다. 양재호에 따르면 이창호는 극초반부터 계가를 한다고 한다.[36] 프로라면 모두 가능한 일이지만, 형세도 계속 바뀌는 와중에도 종국까지 반복할 무지막지한 끈기를 가진 기사는 이창호를 비롯해 몇 명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수 치고는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에게도 반집 승부가 많이 나는 기사 중 하나이다. 때문에 하수는 조금만 더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으리라는 부질없는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몇 번만 더 둬보면 그 반집 차이가 타 기사의 백집 차이보다 크다는 걸 깨닫게 된다. 반집 승부를 하는 이유는 반집으로 이기나 불계로 이기나 이기는 것은 똑같기 때문. 또한 절대 살릴 수 없는 대마를 잡지 않는 습관도 있는데, 그 이유는 대마를 잡으려다 보면 운과 실수로 판이 뒤집힐 수도 있지만 대마를 죽이지 않고 계가로 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어서라고 한다.


이는 스승 조훈현 九단도 언급한 적이 있는 부분인데, 이창호가 프로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초반에 유리했던 경우에도 대마를 노리거나 큰 집 차이로 이기는 걸 노리지 않고 작은 집 차이로 이기는 승부를 많이 하자 혹시 어떤 연유로든 큰 집 차이 승부를 못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창호와 그러한 대국들에 대해 복기를 하면서 넌지시 물어보았는데 이창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큰 집 승부를 하려면 대마를 잡아야 하는데 대마를 잡기 위해 준동하다간 상대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마를 살려주는 대신 다른 곳에서 차근차근 대가를 치르게 하면 작은 집 차이로 확실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백 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같은 말은 반상에서 수십 년 정진한 노년 기사들이 새파란 신생 기재들에게 일러주는 충고에 알맞지, 중학생 정도의 어린아이가 스스로 깨우치고 실행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어린 기사라면 당연히 싸움을 좋아하고 상대를 통쾌하게 누르는 대승을 원하기 마련이다. 이창호는 당시 승부의 본질을 꿰뚫는 확고한 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조九단이 신문 인터뷰에서도 한 적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가 바둑TV에서 해설을 하던 때에도 대국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상대 진행자와 이창호에 대한 대화를 잠시 나누다가 직접 담담히 말한 적이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진 사람은 반 집에 땅을 치지만, 그런 상대를 보고 창호는 오히려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물러서서 그런건데, 억울해하실 것이 없는데?』 하면서 말이다.[37]

ㅡ조훈현 (월간조선 02년 4월호)

그런데 2005년 이후 부진이 계속되면서[38] 기풍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먹잇감이었던 창하오에게 세계대회 결승에서 두 번 만나 두 번 다 준우승하기도 하고[39], 국내에서는 목소리가 이상한 후배나, 갑자기 나타나 대마를 때려잡는 후배 또는 이창호 잡는 기계가 등장하면서 닥치고 전투 이후 대마를 잡아먹는 바둑도 자주 보여주신다. 대단한 것은 기풍도 바뀌고, 예전처럼 정확한 형세판단을 보여주지 못하면서도 항상 정상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이제 '이창호 스타일의 바둑은 계속 이겨서 재미없으니까 저렇게 둔다'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부처가 아수라의 칼을 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런 기풍의 변화에 대해 본인의 자서전에서 기존의 기풍(초반에 안정적으로 두어서 불리하게 출발하더라도 중후반에 타개와 끝내기로 역전)을 유지하다가는 본인보다 끝내기가 더 정밀한 후배 기사들에게 밀릴 것 같아서 초반부터 전투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 가는 방향으로 기풍을 바꾸었다고 한다.


2016년 이세돌 九단이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그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관전중 던진 한마디 당시 해설하던 그 어느 프로기사들 보다 정확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2국에서 알파고의 수를 해설하던 기사들 조차도 "인간들 중에서 이런 수를 둘 만한 사람이 이창호밖에 없다!"라며 흥분하는 등 그가 남긴 족적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 전성기 시절의 이창호였다면 알파고를 발랐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자서전인 이창호의 부득탐승('11년 8월 발간)을 읽어보길 바란다. 본인의 어린 시절부터 최근의 이야기까지 담아놓은 책이다.


2016년 현재에는 한국바둑리그에서는 대마를 때려잡는 바둑은 조금 지양하고 예전처럼 끝내기 공부를 하는 듯한 기풍이 드러나고 있다. 대신에 마샤오춘이나 구리처럼 초반에 포석을 잘 깔고 그 포석의 우세를 지키려는 바둑을 둔다. 문제는 창하오 九단한테는 약해졌다는 것.


3.2. 바투[편집]


바투에서는 돌부처답지 않은 황당한 행동들과 이어지는 표정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특히, 헤드셋을 거꾸로 끼거나 황당한 초읽기는 백미! 이런 모습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30대가 넘었는데도 귀엽다는 의견이 많다.




4. 여담[편집]


이창호의 명언을 모아놓은 페이지를 볼 수 있다.# 마지막 문장은 넘어가자 사실 타인들에겐 천재기사라고 불리지만 이창호 본인은 노력을 중시했다는걸 엿볼 수 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보다 더 욕 많이 먹어서 억울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9/23 - -
이슈 [디시人터뷰] '더 인플루언서' 표은지, 귀여움과 섹시함을 겸비한 모델 운영자 24/09/26 - -
325582 박영훈 지리는 개묘수 나왓네 윤준상 감탄함 [1]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196 0
325581 고로 ㅇㅇ(59.16) 17.06.26 52 2
325580 탄샤오 작은자리둬서 젠승률 백 65로 올라감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76 0
325579 세돌이형 tv바둑 아시아 우승 가능하냐 ㅁㄴㅇㄹ(183.104) 17.06.26 69 0
325577 어제 멘탈나가고 오늘은 초반에 그냥 무너진 탄샤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67 0
325576 이미 승부는 끝났네 흑이 둘데가없다 ㅇㅇ(223.62) 17.06.26 52 0
325575 박영훈은 몽백합배도 살아있네... 커제 목따고 우승할 기세 ㄷㄷㄷㄷㄷㄷ [1] ㅇㅇ(112.156) 17.06.26 91 0
325574 목진석, 박영훈이 우세하다. ㅇㅇ(112.156) 17.06.26 60 0
325573 올해 바둑대상은 양박싸움이냐? [1] ㅇㅇ(175.210) 17.06.26 70 1
325572 박정환이 결승 이전에 커제를 이기면 다른 중국선수가 우승 ㅇㅇ(223.33) 17.06.26 57 0
325571 박정환9단은 세계최고입니다 [1] 여류기사(223.33) 17.06.26 73 2
325570 야 너네 펨코도 한다매 [6] 하니는이수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83 0
325569 세돌이형도 올해는 세계대회 우승가자. [2] asdf(183.104) 17.06.26 131 0
325568 좆스커트 글에 답글다는 새끼들 문슬람이지 ?????????? [1] ㅇㅇ(112.156) 17.06.26 54 2
325567 올해 삼화배를 한국기사가 우승하지 않는한 박영훈 바둑대상 ㅇㅇ(218.234) 17.06.26 40 0
325565 목진석은 안좋아졌다는데? [2] ㅇㅇ(211.48) 17.06.26 167 0
325564 탄샤오, 여전히 한큐 은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62 0
325563 김치바둑 올해 춘란배 하나로 딸딸이 치자 ㅇㅇ(210.206) 17.06.26 48 0
325562 김지명은 K바둑, 아프리카프로연우로 좌천된거냐? ㅇㅇ(112.156) 17.06.26 111 0
325561 중국바둑계:한국도 우승 한번씩은 해줬으면 ㅇㅇ(110.70) 17.06.26 94 0
325560 박영훈 살살 두는게 그냥 이겼다고 얘기하는것 같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60 0
325559 탄샤오한테 어제 지고 하루 쉬는날이 없다는게 큰것 같다...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35 0
325557 저정도 차이에서 박영훈한테 역전은 불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47 0
325556 탄샤오는 차라리 어제 처음부터 불리한 바둑을 졌으면 ㅇㅇ(223.33) 17.06.26 53 0
325555 박지은은 해설 왜 하냐? ㅇㅇ(112.156) 17.06.26 76 0
325554 마침 오늘 바펠레가 졸려죽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35 0
325553 박영훈한테 집바둑으로 가면 못이기는데 탄샤오 이새끼는 빡대가리 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46 0
325552 알파고수는 왜연구하는건가요? 여류기사(223.33) 17.06.26 66 0
325550 이건 진짜 기대를 안 했는데 졸려죽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58 0
325549 박영훈 曰 저는 탄샤오의 모든 기보를 다 놔봤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73 0
325548 근데 진짜 어제 2국이랑 오늘 3국은 탄샤오가 뭘 잘못해서 지는거냐 [2] ㅇㅇ(218.234) 17.06.26 119 0
325547 박영훈이 이기면 2년 6개월 만의 한중전 결승 승리임 [5] 졸려죽겠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134 0
325546 저우돼지 렌샤오 커제 탄샤오 모조리 학살하고 우승,, 캬~ 개간지 박영훈 ㅇㅇ(112.156) 17.06.26 42 0
325545 님들 딥젠고 이제 배울만큼 배웟나여?? dd(59.15) 17.06.26 47 0
325544 하루 14시간 바둑공부의 승리 박영훈 킹왕짱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52 0
325543 박영훈 曰 공부시간 확보할려면 택시타고 다녀야 한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64 0
325542 좆됫다 탄샤오 개묘수 박영훈 망함 ㄷㄷㄷㄷ [2]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166 0
325541 기보매니아 박영훈 기보놓기의 승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48 0
325540 박영훈 우승하면 100% 프로의시선 부활한다 ㅋㅋㅋ [1] ㅇㅇ(218.234) 17.06.26 79 0
325539 노력왕 박영훈 노력의 승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ㅇㅇ(112.156) 17.06.26 36 0
325538 공부왕 박영훈 우승 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ㅊㅋㅊㅋㅊㅊㅋㅊ ㅇㅇ(112.156) 17.06.26 36 0
325537 박영훈, 자전해설 하자.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ㅇㅇ(112.156) 17.06.26 36 0
325536 서봉수 응씨배우승 안쳐줌 [2]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178 0
325535 알파고바둑은 바둑이아닙니다 여류기사(223.33) 17.06.26 86 0
325534 유창혁 옛날에 자충못봐서 요다한테 다이긴거 졋더라 [1]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91 0
325533 한중전 결승 이긴게 얼마만이냐 ㅇㅇ(223.39) 17.06.26 37 0
325532 박영훈 오늘은 완승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48 0
325531 박영훈, 20초만에 계가가 다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156) 17.06.26 61 0
325530 예상하긴 했지만 최종국이 너무 허무하게 끝나네 ㅇㅇ(223.62) 17.06.26 59 0
325529 윤준상 오늘 다음수 예측한거 10번 다맞음 신이다 신 [1] 바세돌9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6.26 7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