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인터넷 바둑은 안하고...

그냥 집에서 친척들하고 바둑두고 그랬는데...

친구랑 두면서, 친구 나보다 못하는데, 친구 아빠가 잘하는 모양이야...

아마초단정도 되시더라구.

그분하고 두니깐, 내실력이 8급정도 된데...


암튼... 그러고 몇년동안 사실 둘 기회가 없었어...


어느 인터넷 동호회(바둑하고 전혀 관련없는) 모임이 있었어...

같이 모였는데... 스타벅스인가? 거기 놀았는데... 체스가 있더라구...


장기도 사실 돌가는것만 알지, 즐긴적이 없길래... 군대서도 장기두는  친구들한테 항상 발렸거든...

당근 체스 전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

체스 할 줄 아는 여자가... 내가 평소 관심있는 여자였어...


체스 말 이동하는거 이것저것 가르쳐주더라고...


평소관심있는 여자라, 머리에 쏙쏙 잘들어와... 근데, 그 여자도 그렇게 잘하는 실력은 아니었나봐...

뭐, 전부 초보자니깐, 만만하게 본건지도 모르지만...


그러고서는, 어찌어찌하다 나랑 두게 되었는데...

두기 전부터... 내가 바둑은 둬봤는데... 체스는 커녕 장기도 잘 못둔다... 그랬는데..

막상 배우고 두니, 내가 이겼어...

그 여자 얼굴 살짝 굳어지던데...

솔까말, 그 여자한테 관심 있는데...

나 잘못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