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갤 첫글 아다를 이런식으로 뗄줄은 몰랐다.

그냥 말할 곳 없는 히키찐따가 혼잣말 한다고 생각해주라.

엄마는..초등학생때 아빠랑 이혼하고 나를 혼자 키워주셧다.

많이 힘드셧을거다. 이해한다.

많이 힘드셧는지 나를 많이 때리셨다. 

아빠를 내가 빼다박았는데 그 이유로 많이 때리셨다. 생긴게 똑같아서 소름돋는다고.

아빠는 재혼해서 내가 연락을 피했다. 두번째 가정은 잘 지키라고.

내가 고등학생이 되고 체격이 커지니 때리는것도 힘에 부치셧는지

내쫓으시더라.. 

처음에야 문앞에서 기다렸는데

나름 머리 컷다고 피시방알바랑 친해져서 밤새거나

찜질방 구석에서 숨어서 자거나 햇다

그게 나름 반항한거다.. 엄마가 힘든걸 알아서 차마 말을 못했다

고3 어느날 여지없이 자다가 쫓겨난 날이 있었다

더이상 나를 찾지 않으셨다.

그래서 창문없는 25만원 고시원부터 시작을해서

상하차 하다가 십자인대 터져서 공익..

군대가는거 꼬여서 그냥 아예 쭉 미루고

그리고 여차저차 자격증 준비해서

지금 22살에 취업한지 2주차인데

엄마가 자살했댄다.

유서엔 내 이름이랑 외가친척, 아빠한테 알리지 말라고,

내번호만 써놓고 그렇게 가셨다.

머리가 멍하다 그냥.

집나온 이후로 원망도 많이하고, 연민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무서워서 집도 못가봤다. 번개탄피우고 돌아가셨댄다.

금요일밤에 발견해서 주말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오늘에야 절차를 밟기 시작하는데

장례비는 씹 ㅋㅋ 뭔 빈소없이해도 500가까이 깨지더라 ㅋㅋ계좌에 20만원 잇는데..

시신포기 하는것도 방법이래는데 사람이 어찌그러냐 20년 같이살고 겨우 2년 안만났는데

거기에 재산은 없고 채무관련해서는 여기저기 뭐가 이리 많은지 변호사 상담 목요일에 잡아놧다.

이것도 서류뽑고 뭐하고 50은 들겠더라

그냥 지금 너무 멍하다. 22살 나는 너무 어린데 성인이니까 도움 받을 곳이 없더라. 주위에 어른도 없고.

시청 구청 법원 주민센터 다 돌고오는길이다.

회사에서 도와준다해도 많아봐야 100? 얘기하더라

신용카드 한도 올리러 가야지이제

근데 나 뭐 월급받은것도 없는데 늘려주냐? 어떡하냐

모르겠다 

말할곳도이 없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간다

시발 그냥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행복해라 액땜은 내가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