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음식 문화는 규모와 다양성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한식당과 시장 분식집부터 프랜차이즈, 세계 각국의 요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시간대에 방문하더라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 가족 단위 손님이 모두 몰리는 곳이라 맛집의 스펙트럼이 넓다.

수원역 주변 맛집들의 공통점은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회전율 높은 활기찬 분위기다. 한 끼 든든히 채우려는 손님이나, 쇼핑과 여행 사이에 잠시 들르는 손님 모두를 만족시킨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곳과 최근 뜨고 있는 식당을 엄선해 소개한다.

1. ‘다선칼국수’

다선칼국수는 수원역 인근 향교로에 자리한 칼국수 전문점으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지역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소박한 간판과 단정한 내부는 노포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이면 금세 자리가 찰 만큼 인기가 높다.

대표 메뉴는 칼낙지다. 바지락으로 시원하게 우려낸 국물에 산낙지가 들어가 국물 맛이 한층 깊어진다. 쫄깃한 면발과 탱글한 낙지가 어우러져 씹는 재미가 크고, 매콤한 양념이 은근하게 스며들어 해장과 보양 모두 만족시키는 한 그릇이다.

또 다른 대표 메뉴는 다선칼국수다. 멸치와 다시마로 낸 담백한 국물에 직접 뽑은 면이 어우러져 가장 기본이자 가장 사랑받는 메뉴다. 국물은 담백하지만 은근한 감칠맛이 남아 숟가락을 놓기 어렵고, 쫄깃한 면발이 국물 맛을 가득 머금어 먹는 내내 균형감이 있다.

김치와 무생채가 곁들여져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칼칼한 맛이 배가되고, 따뜻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단출한 메뉴 구성 덕분에 집중도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선칼국수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 48 1층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2. ‘낙원타코’

낙원타코는 수원 롯데몰 3층에 자리한 멕시코 타코 전문점이다. 쇼핑몰 내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 내부는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춰 데이트나 가벼운 외식 분위기로도 어울린다. 손님이 많을 때는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 메뉴는 낙원 파히타다. 통목살, 새우, 다양한 야채가 또띠아에 싸먹기 좋게 구성돼 나오고, 팬 위에서 지글지글 데워져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풍성한 재료 조합과 부드러운 불맛이 어우러져 먹는 재미가 크다.

다른 인기 메뉴는 한우대창 파히타. 일반 파히타 구성에 대창이 더해져 기름진 향과 식감이 강한 매력을 준다. 대창의 고소함이 타코 특유의 감칠맛과 어울려 독특한 풍미를 낸다. 사이드 메뉴로는 퀘사디아, 파스타, 에이드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또띠아와 야채, 소스 리필이 가능해 양 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낙원타코
주소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화로 134 롯데몰 수원점 3층
영업시간 : 10:30 ~ 22:00

3. ‘대가주점’

대가주점은 수원역 인근 매산로 골목 안쪽에 숨어 있는 매운 돼지갈비찜 맛집이다. 평범한 간판이지만, 매운맛 애호가나 술친구들과 밤에 찾기 좋은 분위기를 갖춘 곳이다. 불 밝힌 실내와 웨이팅 줄이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대표 메뉴는 매운돼지갈비찜이다. 국내산 생 돼지갈비에 매콤한 양념을 깊게 배어들게 조리해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밥도둑 역할을 한다. 감자, 떡, 야채 등이 어우러져 국물의 풍미와 식감을 더해 준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매운갈비찜과는 또 다른 칼칼한 스타일이며, 양념이 적절히 배어든 닭고기와 국물이 함께 나오기에 술안주 또는 식사용으로 모두 매력적이다. 전, 주먹밥, 해물파전 같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들도 함께 제공돼 메인 메뉴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대가주점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10
영업시간 : 매일 14:00 ~ 02:00 , 일요일 14:00 ~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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