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는 단순히 음식의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재료를 넘어, 그 성분과 제조 방식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진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버터가 판매되고 있는데,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실제 내용물에는 큰 차이가 숨어 있다.
특히 ‘그냥 버터’와 ‘가공 버터’는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원치 않게 식물성 기름이나 불필요한 첨가물이 들어간 제품을 섭취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버터 선택을 위해서는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순수한 버터와 가공 버터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그 기준과 핵심 차이를 살펴보자.
순수 버터와 가공 버터의 차이
▲ 가공 버터와 순수 버터 / 비원뉴스
‘순수 버터’는 원유에서 지방을 분리한 유크림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크림을 발효시키거나 그대로 교반하여 지방 덩어리를 모은 것이 버터이며, 여기에 소금이나 식용색소만 더해진다. 다른 기름이나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면 더 이상 순수 버터가 아니다.
반면 가공 버터는 유지방에 식물성 기름을 섞어 만든 제품이다. 콩기름, 팜유, 야자경화유 등이 들어가며, 서로 다른 성분을 균일하게 섞기 위해 유화제가 사용된다. 합성 향료까지 더해져 버터 특유의 맛을 흉내 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식물성 기름을 경화시키면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생길 수 있어 건강에 부담이 된다.
즉, 순수 버터는 최소한의 성분으로 만든 본연의 제품인 반면, 가공 버터는 다양한 원료가 섞인 혼합품이다.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트랜스 지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버터 조각들 / 비원뉴스
많은 사람들이 가공 버터를 문제 삼는 이유는 트랜스 지방산 때문이다. 식물성 기름을 굳히는 경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기며, 이는 심혈관 질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가공 버터 제품에서는 100g당 6g이 넘는 트랜스 지방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순수 버터에도 트랜스 지방산은 존재한다. 소젖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방산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동물성 지방에서 자연 발생한 것이고, 인위적으로 경화된 식물성 기름에서 나온 트랜스 지방과는 성격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100g당 약 3g 정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트랜스 지방 자체만으로 버터의 가치를 단정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지방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성되었는지, 그리고 섭취하는 양이 어느 정도인지를 구분하는 일이다.
진짜 버터를 고르는 현명한 기준
▲ 식물성 버터가 들어간 크래커 / 비원뉴스
버터를 고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을 꼭 기억해야 한다. 첫째, 성분표에서 ‘유크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지, 첨가물이 최소한인지 확인한다. ‘소금’과 ‘색소’ 정도만 들어 있다면 순수 버터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가공 버터’ 또는 ‘식물성 버터’라는 문구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식물성 기름이 다량 포함된 제품일 확률이 높다. 유지방 함량이 30% 이상이어야 ‘버터’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식물성 기름이 더 많이 들어간 경우도 많다.
셋째, 맛과 향도 중요한 단서다. 진짜 버터는 고소하고 풍부한 풍미가 느껴지며, 인공적으로 향을 낸 가공 버터와는 차이가 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건강과 맛을 생각한다면 순수 버터가 더 현명한 선택이다.
순수한 버터를 고르는 일은 단순히 미각의 즐거움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과도 직결된다.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불필요한 첨가물이 없는 순수한 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습관이다. 작은 선택이 몸을 지키는 건강한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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