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학생과 직장인이 섞여 즐기는 먹거리 천국이다. 저렴한 한 끼 식사부터 분위기 좋은 다이닝, 외국인들도 찾는 이색 요리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크다. 특히 건대 맛의 거리와 커먼그라운드 주변은 늘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건대입구역의 세 곳은 단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라, 각각 개성 있는 메뉴와 분위기로 손님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곳들이다. 술 한잔 곁들이기에도 좋고 든든하게 식사를 즐기기에도 손색없는 곳들이라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1. ‘정면’

정면은 건대입구역 근처에서 한국식 쌀국수 한 그릇으로 이름난 집이다.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이고, 혼자서도 편히 들를 수 있는 분위기다. 깊고 담백한 육수를 바탕으로 다양한 면 요리를 내세운다.

대표 메뉴인 백면은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는 후기가 많다. 바지락과 채소로 우려낸 국물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면발은 탱글한 식감을 유지해 국물과 잘 어울린다.

매운맛을 더한 홍면도 인기다. ‘신라면보다 살짝 매콤하다’는 손님 후기가 있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게 알싸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적당히 칼칼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땀을 쏟으며 먹는 재미가 크다.

사이드 메뉴인 냉제육은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가심에 딱 좋다’는 평처럼 국수와 함께 곁들이기 좋다. 담백한 국물 사이에 입맛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식사가 한결 풍성해진다.

정면
주소 : 서울 광진구 능동로13길 88 1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브레이크타임 14:50 ~ 17:00, 라스트오더 19:50)

2. ‘우마이도’

우마이도는 건대입구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일본식 라멘 전문점이다. 크지 않은 내부는 아늑하고, 일본 현지 라멘집 같은 소박한 분위기를 풍긴다. 혼밥 손님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채우는 곳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돈코츠 라멘은 ‘국물이 진한데도 짜지 않고 부담 없다’는 후기가 많다. 돼지뼈를 오래 고아낸 육수는 묵직한 풍미를 주지만 마무리는 부드럽게 떨어져 국물만 계속 들이키게 만든다.

매운 돈코츠 라멘도 꾸준히 찾는다. ‘칼칼하면서도 끝맛이 깔끔하다’는 평가처럼, 기름지지 않고 개운하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매운맛 선호 손님에게 인기다.

사이드 메뉴도 알찬 편이다. 교자는 ‘라멘과 꼭 함께 시키는 메뉴’라는 말처럼 만두피가 얇고 속이 꽉 차 있어 국물과 잘 어울린다. 미니 차슈덮밥도 자주 곁들여지는데, 고기의 부드러움과 간장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라멘 한 그릇의 만족감을 더한다.

우마이도
주소 : 서울 광진구 능동로 135-2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3. ‘경성양육관’

경성양육관은 건대 양꼬치 골목 한복판에서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양고기 전문점이다. 내부는 분위기 살짝 중국식 접객실 느낌이 나면서도 깔끔하고,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해서 모임이나 회식에도 어울린다. 대체로 젊은 손님들과 중국 음식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양꼬치 메뉴는 ‘양꼬치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간다’는 후기가 자주 보인다. 잡내 없이 부드럽고 향신료가 과하지 않아 고기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 먹는 재미가 더해진다.

꿔바로우도 자주 언급된다. ‘반죽이 얇고 바삭하다’는 후기처럼 튀김 자체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식감이다. 지나치게 달거나 무거운 맛이 아닌, 적당한 감칠맛이 살아 있어 메인 요리 사이사이에 곁들이기 좋다.

대기 시간이 길었다는 경험담도 있다. “토요일 저녁 30분 정도 대기했다”는 후기처럼 피크 타임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만큼 손님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식사 시간을 살짝 조절하면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경성양육관
주소 :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52 1층
영업시간 : 11:00 ~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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