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를 둘러싼 불안

▲ 디카페인 커피를 추출하는 모습 / 비원뉴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다. 하지만 인터넷과 해외 뉴스에서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소비자들은 여전히 불안을 느낀다. 특히 염화메틸렌이라는 화학 용매가 사용된다는 점이 자주 논란이 된다.
염화메틸렌은 국제 암 연구소에서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된 성분이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일부 디카페인 공정에 사용되지만, 잔류 허용 기준치 이하라면 안전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과연 안전할까?”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한국의 디카페인 커피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
디카페인 제조 방식

▲ 원두를 내리는 모습 / 비원뉴스
디카페인 커피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만든다. 첫째, 유기 용매 방식이다. 염화메틸렌이나 에틸아세테이트 같은 용매로 카페인을 녹여낸다. 염화메틸렌은 독성 논란이 있지만, 에틸아세테이트는 사탕수수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성분으로 비교적 안전하다.
둘째, 물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스위스 워터, 마운틴 워터로 불리는 공정은 화학 용매를 쓰지 않고 특수 필터로 카페인만 제거한다.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크다.
셋째, 초임계 이산화탄소 방식이다. 기체와 액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진 이산화탄소로 카페인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화학적 잔류 우려가 거의 없다. 다만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아직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다.
즉, 제조법마다 특징이 다르고, 소비자는 자신이 마시는 디카페인이 어떤 공정으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염화메틸렌 걱정 필요 없는 이유

▲ 디카페인 공정을 거친 커피를 내리는 모습 / 비원뉴스
한국에서는 염화메틸렌 사용이 식품에 전면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이 용매를 사용한 디카페인 커피는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될 수 없다. 식품 당국은 정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 소비자 안전을 보장한다.
이 점에서 한국 소비자는 해외 소비자와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 미국이나 일부 국가에서는 염화메틸렌 디카페인이 여전히 유통되지만, 한국은 제도적으로 원천 차단되어 있다. 즉, 시중에서 판매되는 디카페인 커피는 용매 논란과 무관하게 안전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구입한 디카페인 커피를 두고 “위험하지 않을까?”라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만큼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소비자가 확인하면 좋은 기준

▲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 비원뉴스
안전성은 확보되어 있지만, 소비자가 더 똑똑하게 선택할 방법도 있다. 라벨에 표시된 원두의 디카페인 처리 방식을 확인하면 유용하다. 워터 방식이나 에틸아세테이트 방식으로 처리된 원두는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맛을 중시한다면 워터 방식 제품이 좋은 대안이다. 커피 본연의 풍미를 유지하면서 카페인을 줄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카페와 로스터리에서도 워터 방식 디카페인 원두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결국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불안은 정보 부족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한국 시장에서는 염화메틸렌 사용 자체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는 단지 공정에 따른 맛과 향의 차이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디카페인을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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