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깅 표정이 뭔가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이라 생각난 썰이긔

일단 둘은 사귀는 사이 or 썸중에 잠깐 결별중인 상태인데 텐쪽이 너무 집착 심한 멜군한테 질리거나 지쳐서 먼저 말한 설정으로 ㅇㅇ

멜군은 \'우리 그러지 말아요 형... 네?\' 하고 매달리고 매달렸지만 단호한 텐깅 때문에 어쩔수없이 수락한거. 근데 그 이후로 우리의 멜군은 텐깅이 부탁한대로 만나도 평소처럼 장난 ㄴㄴ 치댐 ㄴㄴ 애교 ㄴㄴ 레알 인사 뿐인거긔... 메리는 그게 텐깅의 부탁이니 그걸 어기면 거리를 두기로 한 시간의 결과가 이별일까봐 속으로는 미친듯이 안절부절하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척 부던히도 애쓴거긔. 근데 텐깅이 보기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충격인거. 처음 만났을때부터 사귀기까지 그런 멜군의 태도는 처음보는거고 막상 겪어보니 기분이 나쁜것도 아니고 슬픈것도 아니고 짜증나면서도 신경쓰이면서도 그리운 엄청 복잡미묘한 감정이면 좋겠노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뭐 연습을 가는 길이나 현실물로는 같은 수업인 날 엘레베이터 안에서 만났는데 또 인사만 하고 룩끼 or 동기랑 떠드는 멜군 1짤처럼 존나 째리는거 같으면서도 미련있고 내가 시간 갖자고 하긴 했지만 얘가 진짜 그 사이에 마음 정리한건가? 아님 애초부터? 얘 원래 이랬던거야? 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온갖 삽질하는 ㅋㅋㅋㄴ

그러다가 멜군이 텐깅쪽 돌아보니까 2,3짤처럼 황급히 시선 허공에 두면서 안본척, 새침한척하는 텐깅 ㅇㅇ

그 이후에 난 무심수에 매달리는 공이 좋으니까 텐깅 겉으로는 관심없는척하다가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멜군이 못참고 형 우리 언제까지 이래야해요..? 저 너무 힘들어요 하면서 눈물 떨굴 때야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쉬면서 어쩔수 없지.. 앞으로 나한테 더 잘해야해.. 하면서 속상한 얼굴로 안아주자마자 멜군 어깨에 턱 괴고 웃는 텐깅 보고 싶노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