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학부시절 내가 모 패스트푸드 점에서 알바할때의 일임.

패스트푸드 점에서 알바하게된 계기가
내가 알바했던 학원에서 애들 몇명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했는데, 그렇다면 나도 거기에서 알바를 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여고생들을 만나고 더욱 쉽게 친해지지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음.

일단 처음 들어가면 개털릴거 감수하고 털리면 쪽팔리니까 내 학생들이 알바하는 가게는 피해서 알바를 구했는데
그게 존나 큰 패착이었음.

내가 구했던 가게는 고딩들을 안받는 점포였던것임...

어찌됐건 일단 최소 3달은 한다고 들어왔으니 바로 때려치진 못하고
3달은 의무적으로 꾸역꾸역 채우는데 생각외로 아주매미들이 많더라.
특히 오후~저녁타임엔 20대들이 담당했고 오전~오후는 아주매미들이 대부분이었음.
난 방학이었고 아침에 일시작하면 하루가 일찍시작하는 기분이라
오후에 반 오전에 반나가서 아주매미들이랑도 꽤 자주봤음.

이 아주매미들이 웃긴게, 여고나 여초과에서 여자애들 파벌만들거나 한두명 이지매하는거 있지?
그거 그나이 먹고도 고대~로 처하더라.
30대 초반의 남자 매니저나 점장은 그 줌마들 감정싸움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담임같은 느낌이었음.
여자매니저도 있었는데 여자매니저는 줌마들 공동의 적이라 ㅇㅇ

난 개인적으로 줌마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누가 뭐라 말하건 적당히 대답하고 넘기고 지들끼리 관계에 관심이 없었는데
같이 일하는 내내 A는 B뒷담까고 B는 C뒷담까고 C는 B뒷담까고.. 뭐 이런 일의 연속이었음.

근데 그러다 아주매미중 한명이 내 학교를 물어보고
소심남처럼 명문대에 다니던 나는 줌마들의 존나 지대한 관심을 처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존나 귀찮아졌음.

대부분 지 애들 푸념얘기를 하는데 내가 관심있게 듣던건 딱 한명이었다.
딸내미가 고1인데 과고다닌다고 하더라구. 그 아줌마 여리여리하게 한 30년 전쯤엔 꽤나 괜찮았을 상이라 친해져서 소개받는다거나? 그런걸 살짝 기대해봤음.
근데 기회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왔다.
거기 모임에서 나름 여왕의 위치에 있던 아주매미가 자기 딸내미 과외좀 해달라고 내 번호를 가져간거임.

그땐 할리사기전이라 오두바이사려고 돈 모으고 있던중이어서 신나서 ㅇㅋ했고 일사천리로 진행됨.
내심 기대도 좀 하고..

그래서 만났는데
시.발.
내가 그 아주매미 와꾸를 계산에 넣었어야함.
존나 못생긴건 아닌데 일단 체격이 있더라. 살도 좀 찌고.
아주매미가 집에서 존나 잘먹이고 자기도 잘먹었나봄.
그래서 과외했는데
그년이 너무 노골적으로 들이미는거. 개철벽쳤음.
영화같이보자고 하기도하고
쉬는날 놀아달라고 연락도 오고

내가 여기선 어떤 이미지일지 몰라도
현실에선 존나 반듯하고 예의바른 느낌인지라
걔한테도 친절하게 해주고 눈웃음 살살치는게 디폴트로 깔려있다보니 이년이 가능성을 봤었나봄
그러다 수능보고 자연스레 관뒀는데
관두고나서도 몇번 연락오길래 차단박았다

3줄요약
1.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해봄
2. 아주매미들 존나많았고 과외도 들어옴.
3. 나 로리왕이라고 해서 아무고딩어나 무는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