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러운 말씀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카페느와르 블루레이 출시 관련 진행은 잠정 보류로 결론 짓습니다.
DVD와 동반 출시를 포기하는 것이며, DVD 출시 이후 추이를 봐서 재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놓지 않는다는 의미로 잠정 보류입니다.
현재까지 카페느와르 블루레이 수요 신청에 집계된 갯수는 525개입니다.
제작사에서는 제작 착수가 가능한 7~800개 정도의 수요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숫자였기 때문에 문의했던 20일을 기점으로 해서 일주일여 남은 기간동안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결론은, 뭔가 효과적인 홍보가 있지 않으면 현재 상태로는 도저히 불가능해보이는 숫자였다고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겠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운영진이 블루레이 추진을 보류하는 이유는,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단시간 내 효과적인 홍보 방법의 부재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으나, 고육지책으로 생각했던 것은, 신하균 씨 소속사에 문의를 하여 블루레이 출시 독려 응원 영상을 짧게 찍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카페느와르 DVD 출시를 가능하게 했던 것도 신하균 배우의 팬덤에서 시작된 것이니, 제작사에서도 블루레이 출시를 원하는 바를 안다면 그 정도는 협조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혹시나 하면서 제안했던 내용입니다. 처음엔 제작사에서 메일주소 등을 넘겨받아 저희 쪽에서 컨택한 뒤 홍보 영상을 찍는 방법을 운영진에서 논의했었습니다만, 그건 사실 제작사에서 배우들을 컨택해서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라는 지적이 운영진 내부에서 있었고, 제작사 측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신하균 씨 소속사에서 허락을 해줘서 응원 영상 촬영분을 홍보에 활용할 수 있을 경우, 추가 인원이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의 그 뻘쭘함;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분께 본의 아닌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 부가 영상 추가 부분에 대한 불확실함
처음부터 보정 관련한 부가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든다는 얘기에 부가 영상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나, 아트서비스에서는 미팅 과정에서 제작사 북극성 측에 최소한의 보정 상태로 부가 영상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였고, 최소한의 보정이라 하더라도 추가 비용이 들수밖에 없는 적지 않은 금액 때문에 북극성 측은 고민하면서도 아트서비스의 요청에 구두로 협의한 상태였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20일 아트서비스 측과 통화하였을 때는 부가 영상 소스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에 제작사측의 최선과는 관계없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작 과정은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불가항력적인 부분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가 일부러 홍보하는 블루레이에 관해서는 구두 계약을 확정된 사양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아트서비스 측에서 현금화 되지 않은 수요조사를 불확실하게 여기듯, 저희도 역시 현재 시점에서 구두 약속된 상태만으로는 더이상 확정 항목으로 두고 홍보할 수가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제작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작에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면서, 확실하지 않은 사항으로 홍보를 계속 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잠정 보류라는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카페느와르라는 영화를 블루레이로 출시하고 싶다는 마음을 모아서 여러 홍보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브레인 갤러리 분들이 주축이 된 영화 단관을 시작으로, 브레인+신하균 갤러리 분들이 가장 먼저 마음을 모아주셨고, DVD프라임이라는 커뮤니티의 호의적인 반응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며, 카페느와르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여러 경로를 통하여서 어렵게 카페를 방문해주신 수요 조사 동참으로 현재 통계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여기까지가 저희의 한계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태의 영화라는 점과, 개봉 시기가 많이 지났다는 점, 블루레이라는 매체를 생소해하는 분들의 망설임, 그리고 좀더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강구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블루레이 수요 조사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아트서비스에서는 DVD 출시 이후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블루레이로 출시되기 어려운 영화들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블루레이로 발매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DVD프라임 측 운영자님으로부터도 비슷한 조언을 얻은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요조사 카페는 계속 열어둘 예정입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보류이지, 포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저 한 배우를 좋은 화질로 보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작품 자체가 블루레이로 반드시 출시되어야 하는 필연성을 갖고 있다는 생각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습니다.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좀더 시간을 두고 많이 늘어나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보류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아트서비스 측에서도 추이를 지켜보며 블루레이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로 DVD 발매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머지 않아 좋은 결과로 나타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수요조사는 DVD 출시 이후까지 계속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에 카페의 존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시판에 남겨주신 휴대전화번호들은 저희 운영자들밖에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혹시 현재 보류하는 상황에 대해서 불안함을 느끼신다면, 지우신 뒤에 나중에 다시 추진할 때 그때 다시 남겨주셔도 괜찮습니다. 혹시 이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되거나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이 카페가 필요없어질 경우엔 전체 메일 등으로 상황을 전달해드린 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추후 상황에 대해 좋은 소식이 있다면 이곳 카페와 브레인갤을 통해서 글을 남기겠습니다.
시간을 견디며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더 많이 늘어나기를 원하는 아쉬운 마음을 대신하여 마지막 공지를 씁니다. 당분간 이곳은 카페느와르라는 영화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서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각 게시판 역시 정보 공유와 의견을 받는 차원에서 계속 존속될 것입니다. 또한 블루레이 수요조사 게시판도 계속 열어놓습니다. 취지에 동참하시는 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블루레이 출시가 성사되는 날까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글이 길어진 점 이해부탁드리며, 4월 예정된 DVD 출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카페느와르 블루레이 출시 추진 카페 운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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