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질의 위험.

"좋아, 이거야 말로 '진짜' 무기를 만드는 방법이지!"

"맙소사. 나무에 달린 반짝이는 호박이라니. 그걸로 모가지에 흠집이라도 낼 수 있겠나."

"방금 나무로 화로 때우시는 종족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린 나무가 아니라 석탄으로 불을 땐다, 귀쟁이 놈아."

"석탄이 나무였다 이 빡대가리야."

"아니지, 느금마 침대가 나무였지."

"응 대머리"

강령술사의 여러 선택지.

"저는 참 외로운 인생을 살았단 말입니다 어르신.

사람들은 제가 지나갈 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도망친다구요.

아무래도 제 마법이 보라색이라서 그런걸까요 해골 아저씨? 보라색은 좀 특이한 색깔이기도 하잖아요."

"고작 그 질문에 대한 조언을 들으려고 편히 잘 자고 있던 나를 깨운건가?

이보게 젊은이. 그 해답을 얻고 싶다면 방금전까지 땅 속에 있던 해골바가지가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할걸세.

지금 자네 주변을 둘러보라고. 그 생명을 거부하는 어두운 기운을 말일세, 이 생각없는 마법사놈아."

"어... 그랬구나!

역시 패션이 문제였어!"

진정한 카우보이는 총 한자루만 가지고 결투에 참전합니다.

먼 옛날 역사에 남을 무기를 만들고픈 대장장이가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었지요.

그의 고민에 감명받은 대장장이의 신은 그에게 곧바로 선물을 내려줬답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그 선물을 누리지 못하고 죽어버렸지 뭡니까.

그리고 정작 그 선물을 사용하게 된건 지나가던 다른 사람이었고요.

거 세상사 참 모를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