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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장에서 기르는 고양이 보고 가라 1

꼬미찡(122.34) 2020.11.23 23:36:47
조회 3281 추천 172 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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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 이름 꼬미임.

나는 사실 이름을 토토로 지으려고 했음. 이름 부를 때마다 좋은 기운 받으려고.

얘 다음은 프로토, 스피또, 로또, 마지막엔 슈퍼볼로 하려고 인생 계획 다 세워놨는데 여친이 지랄 말고 꼬미로 하라고 정색해서그냥 꼬미로 함.

그래서 남들한테 이름 얘기해 줄 때마다 너무 창피했었음. 다 큰 남자가 꼬미라고 이름 지었다고 흉 볼까봐.

근데 보다보니 너무 귀여워서 이젠 내가 이름 진화시켜서 불러줌. '꼬미 곤쥬님'이라고.


아무래도 양봉은 야산이나 들에서 하다보니 들쥐의 공격을 받기 쉬움.

그렇다고 쥐가 벌을 해코지 하는건 아닌데, 양봉 자재를 자주 해코지 함.

막 자재 위에 똥 엄청 싸놓고 특히 양봉 자재는 대부분 나무랑 밀랍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걸 다 밟고 갉아먹고 그럼.

겨울엔 벌통이 따뜻해서 벌통 갉아먹고 들어가서 겨울 나는 쥐도 있을 정도임.

어쨋든 졸라 창고 들어가기도 무섭고 자재 볼 때마다 딥빡이고 해서 고양일 한 마리 들이기로 함.

꼬미는 들쥐 척결의 민족적 사명이라는 계기로 우리집으로 오게 된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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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꼬미 데려오기 전에 얘 형제를 하나 데려왔었음. 하남 유기묘센터에서 데려와서 이름을 하남이라고 지었었음. 아래 사진이 하남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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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형제가 붙어있던걸 하나만 데려온게 너무 몹쓸 짓 같아서 나머지 형제도 데려오기로 결심 함. 그 형제가 꼬미였음.

다음날이 토요일이라 월요일에 데려오기로 결정하고 하남이는 양봉장 컨테이너 안에 두었음.

일요일이 돼서 하남이 보러 양봉장에 출근 했는데 애가 박스 안에 없는거임ㅋㅋㅋ

라면박스로 울타리까지 쳐놨기 때문에 한 달 된 애가 어디로 탈출할 수 조차 없는 구조였음.

그래도 혹시 어딘가에 숨었나 싶어 컨테이너 구석구석을 다 뒤졌는데도 안 나옴.

그러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알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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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안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니까 간밤에 길고양이가 방충망 뜯고 들어와서 물어간거였음. 위에 방충망 뜯긴 사진임.

암튼 그래서 하남이는 생사도 모르고 예정대로 꼬미를 데려오게 돼서 지금 꼬미만 기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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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 처음 데려온 날 사진임. 쫄아서 박스 안에 가만히 있기만 했었음.

참고로 꼬미 코에 있는건 처음엔 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처였음.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깔끔하게 없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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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인 졸라 얌전했는데 얜 성깔 엄청 더러웠음. 경계도 엄청 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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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번 볼라고 박스 열었다가 얻어맞고 하악질 당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렇게 한 3일 정도 보냈는데 일하다가 컨테이너 와서 보니깐 혼자서 이렇게 박스에서 떨어진 테이프 가지고 놀고 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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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양이가 뭐 가지고 노는거 직접 본거 이 날이 처음이었는데, 진짜 심쿵사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낌.

이새끼 들쥐가 아니라 내 심장 잡으러 온 놈이었음 거의.

어쨋든 이게 첫 외출이었는데 이 이후로 경계를 조금씩 풀더니 우리집에 온 후 첫 똥도 쌈.

그러고 퍼스트 터치도 해 봄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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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만졌더니 이러고 배 보여주면서 세상 다 잃은 듯한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

졸라 귀여운데 자세가 졸라 웃기고 그래서 진짜 넋 놓고 만졌었음.ㅋㅋㅋㅋ

난 이게 그냥 복종인 줄 알았는데 동시에 공포의 표시이기도 하다는 말 듣고 꼬미한테 너무 미안했음.


어쨋든 그 다음부턴 일사천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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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내 무릎 위에 가만히 안겨 있고 더이상 하악질 하지도 않았음.

여기서 안 멈추고 쫌 지나니깐 이젠 지가 나서서 내 어깰 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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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안아주면 클라이밍 하듯이 올라가서 내 어깨 위에서 웅크리고 있는게 취미였음.

이 때가 진짜 엄청 귀여웠을 땐데 다신 안 나올 꼬미 인생샷도 이때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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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너무 귀여워서 볼 때마다 쓰러짐.

찍으라고 판 다 깔아줘도 다신 이 사진은 안 나올 거 같음.

왜냐, 이랬던 놈이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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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돼버렸기 때문임.


꼬미가 우리 양봉장에 온 계기부터 적응하기까지의 일은 이렇게 마무리 됨.

고양이가 새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한 일주일 걸린다길래 걱정 많았었는데, 꼬미는 3일만에 경계 풀고 그 다음부터 바로 적응해서 너무 수월했었음.

고양이 처음으로 입양하고픈 사람들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될 듯. 나도 적응 못하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었는데 지도 살아야 하니깐 걍 알아서 적응 하더라.


다음엔 적응하고 나서부터 양봉장 방사(?)까지의 이야기 적어 봄.


아 근데 글 길게 쓰는거 진짜 어렵다. 거의 1시간 반 걸렸네.

글 길게 써 올리는 애들 진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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