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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브라우니 핑까점.jpg ㅁㅌㅊ?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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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58.239) 2020.11.24 00:50:45

조회 3643 추천 290 댓글 40

하얀 길고양이 이야기

https://m.dcinside.com/board/cat/1328084

위에 글과 이어지는 이야기임.

냥줍을 결심하고, 퇴근길에 이동장을 들고 냥이를 데리로 갔는데 고양이가 사라졌음. 진짜 거짓말 처럼 고양이가 사라졌음.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삼일이 지나도 고양이는 나타나질 않았고, 정말 애가 끓는 마음으로 매일밤 자정넘어까지 주변을 뒤지고 다녔음.

나흘이 넘어가는 날, 어김 없이 사라진 고양이를 찾으며 골목길을 지나는데, 자정 무렵 매일 마주치던 자리 몇블럭 위에 집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올려다보니 그녀석이 거기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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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고양이 찾기

건물 어디에도 고양이가 올라가거나 내려올수가 없는 구조인데, 도대체 어떻게 저길 올라간건지....

오래된 재래시장에 있는 건물인데, 초인종도 없고, 불은 다꺼져있고,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어 문앞에 옥상에 고양이가 나흘째 갇혔있으니 연락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메모를 문앞에 붙히고 사료와 물을 담은 가방을 문앞에 걸어두고 새벽 4시까지 앞에 서있다가 다음날 출근 때문에 어쩔수 없이 철수 했음.

미안해 ㅠㅠ.....

다음날 아침에 메모를 보셨는지 문열어서 고양이 풀어줬다는 연락이 왔음.

퇴근길에 녀석이 그자리에 있길 간절히 바라며, 이동장을 들고 갔는데, 내 바람과는 다르게 녀석은 보이질 않았음...

나는 다시 자정넘어까지 냥이를 찾아 다녔고, 그렇게 또 몇칠이 지났음....

그리고 어제 오후 일하고 있는데 그동네에 골목 사시는 이모님에게 전화가 왔음.

"삼촌아! 눈색깔 다른 고양이 왔다. 퍼뜩 온나!!"

이모님 전화 받고, 이동장챙겨 들고 바로 날아갔음.

진짜 울뻔 했다 ㅠㅠ

냐...냥줍....

그길로 바로 동물병원 직행...

범백 검사랑, 변검사까지 완료하고,

1차 접종까지 해줌.

레볼류션으로 외부 구충 해줘서 그런지 벼룩이나, 진득이, 그리고 장내 기생충은 없는 것으로 판단 된다고 하심.

그리고 귀에 있는 곰팡이는 이제 완치된듯한데 털에 아직 진균 같은게 남아 있을수 있으니 다른 냥이들과 격리하는게 좋겠다고 하심.

그리고 3주있다 다음 접종때 문자 주신다고함.

깨알 같은 길냥이 할인 ㅋ

당장 목욕을 해줄순 없으니 닦아 주기로함

못생겨짐 ㅠㅠ

아직 낯설은 환경이라 긴장 많이함 ㅠㅠ

츄르로 달래주고...

긴장 풀리니 주변 탐색 모드 발동

볼일보도 보시고....

다시 이뻐짐

이제 하얀 고양이의 이름은 그녀석이 아닌 미로임!

행복하자 미로야!!!!!!

- dc official App

290

고정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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