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진짜 잘생각해라. 개 키우던 사람이 고양이 키울때 느꼈던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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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ㄷ) 족제비 봤어요 댓글 빡침아오 작성자 : ㅇㅇ

고양이진짜 잘생각해라. 개 키우던 사람이 고양이 키울때 느꼈던감정 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9.23 22:54:57

조회 9069 추천 91 댓글 39

내가 개를 10년길렀고

그후 지금 고양이 1마리 10년째 키우는중인데

동물 그렇~~~게 좋아하는 내가

개키울때는 단한번도 유기. 다른곳입양. 이런거 생각해 본적도없고 지금도 생각만해도 눈물이날정도로 보고싶고한데

냥키울때는

아진짜 갖다버릴수도없고 개빡친다. 새벽에 울분토한게 한두번이 아님

일단 친구같은 존재(?)로 인식하기에

창문에 벌레붙은거 본다고 새벽에 내몸밟고 점프한적도 있고(자다가 날벼락맞음)

아깽이 우다다는 말할것도없고 (개는 밤에자는데 냥은 밤에 갑자기 말똥해짐)

스크레쳐 멀쩡히두고 쇼파. 책상. 아끼는가구들 다긁어놔서 진짜 운적도있음.

그리고 갑자기? 집안에서 가끔 사라지는데 걱정되서 다 뒤져도 안나오고 암만 이름불러도 안나와서 나들어올때 그틈에 나갔나? 헐레벌떡 찾으러 동네돌아다닌적도 몇번있고 (대부분 어디 구석탱이들어가서 지 배고플때 기지개피면서 나옴...개빡치는부분. .)

밤에 거실에 물마시러 나올때 갑자기 사냥하듯 튀어나와서 냥펀치 다리에 날리는건 애교임(처음당하면 깜짝놀램)

그리고 검정옷에 털.. . 미역국에 털 떠다니는게 오바가아니라 매일 민들레 씨앗처럼 몸에서 뿜어나옴. 이게 단순청소의 영역을 넘어 옷에 귀신같이 붙어서 아무리 돌돌이를 돌려도 박혀있는 몇알은 죽어도 안빠진다고...

진짜 냥이는 이쁜외모에 모든스탯이 몰빵이라

열받아 죽겠는데 행동이랑 얼굴보면 예뻐서 하...예뻐서 봐준다. 이러고 마음을 다스림.

내가 키우는애는 이사를 10번넘게 다녀도 말썽 없는축에 속하고(배변실수같은건 단 한건도 한적이없음) 다니고 본가 나는 물론 내 식구들과도 내 배우자한테도 하악질 밑 할퀴는일등 한번도 없는 순한냥이인데도 그럼.집에서 목욕도 미용도 발톱도 트러블없이 잘 잘라주는 애인데도 불구하고. ..

개라고 생각하면 안돼. 개는 반가울때 꼬리를 흔들고, 냥이는 공격할때 꼬리를 올리자너 그것처럼 매커니즘.생각자체가 존나 거의 반대라 보면되고

그래서 냥이는 개보다 사람과의 교감이 현저하게 떨어짐

못나게생긴 개는 키워도 못생긴 냥이는 키우기 힘들겠다 생각드는게 10년 키워본자의 생각임.

잘생각해봐야해. 본인이 뭘 원하는지

교감을 원해서 들이는거라면 단연 개임. 부동의 1위 반려동물은 무조건 개야.

근데 난 한마리 더 키운다면 고양이 키울꺼임.

몇년후 계획이지만

둘째냥 들일생각에 벌써 싱글벙글 설레고있기는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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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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