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비싼 쓰레기’ 호텔 침구의 반전, 새것보다 더 잘나갑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5 09:53:29
조회 1753 추천 2 댓글 5

환경 등 윤리적 가치 추구하는 펫(Pet) 스타트업 등장

종이로 만든 캣타워, 원두찌꺼기로 만든 고양이 배변모래

버려지는 호텔 침구 활용한 펫상품은 새것보다 더 인기


스타트업 하면 혁신성을 기반으로 엄청난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란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러나 환경문제 해결과 같은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스타트업도 많다. 폐품이나 낡은 제품 등 더 이상 무가치한 물건에 새로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업사이클링으로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업사이클링 펫 스타트업을 찾아봤다. 


◇캣타워는 꼭 목재로? 종이로도 만들 수 있다!


종이로 만든 캣타워. /바이페이퍼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하나씩은 있는 캣타워. 통상 목재와 섬유원단 등으로 만드는데, 사용할 때는 좋지만 버릴 때 골치가 아프다.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폐기물 신고를 해야 한다.(소파나 장롱 버리는 것에 가깝다) 종이포장박스 업체 바이페이퍼가 내놓은 캣타워 ‘캣쓸’은 종이로 만들었다. 사실 사람이 쓰는 가구도 두껍고 강한 골판지 재질의 종이로 만들 때가 있다. 바이페이퍼도 종이 가구를 만드는 업체였는데, 우연히 엄마 잃은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사람이 쓰는 가구도 종이로 만드는 세상인데 고양이 가구를 종이로 왜 못만들겠나’ 싶어 개발했다고 한다. 목재가 아닌 종이라 오히려 장점도 많다. 합체와 분해가 쉽기 때문이다. 캣쓸의 경우 6개의 다양한 블록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형태다. 페이퍼케이도 ‘캣츠빌리지’란 종이 캣타워를 선보이고 있다. 친환경 종이보드를 사용해 지구도 살리고 반려묘의 피부 건강도 지켜준다는 콘셉트다.


◇어치피 버리는 원두찌꺼기를 고양이 모래로…

커피 원두 찌꺼기로 만든 고양이 배변 모래. /그람컴퍼니

커피 원두 찌꺼기를 냉장고에 넣으면 악취를 잡아주고 화분 위에 뿌리면 거름으로 쓸 수 있다고들 한다. 맞긴 한데, 냉장고 탈취제와 화분 거름이 뭐 얼마나 필요하겠나. 그 본질이 골치 아픈 쓰레기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탈취·제습력이 강한 원두 찌꺼기를 고양이 화장실에 쓰면 어떨까. 그람컴퍼니는 원두 찌꺼기의 탈취력에 관심을 기울였다. 일반적인 고양이 모래로는 벤토나이트, 두부모래 등이 쓰인다. 벤토나이트는 응고력이 우수하지만 먼지날림 현상이 문제고, 두부모래는 친환경적이지만 부패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둘 다 탈취력이 약하다. 원두 찌꺼기는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기공들에 암모니아 성분을 빨아들인다. 자연스럽게 탈취가 되는 원리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고양이 배변 속 미생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버려지는 호텔 침구… 반려동물들이 쓰면 안되겠니?

특급호텔에서 사용했던 침구 소재를 통해 만든 반려동물용 방석. /레미투미

특급 호텔의 생명은 수면이다. 최적의 취침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침대는 물론 침대 시트와 이불 등도 수시로 교체해줘야 한다. 사실 버리기엔 좀 아깝지만, 그렇다고 중고로 팔 수도 없지 않나. 그런데 반려동물이 쓰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레미투미의 ‘럽마베베’는 호텔 침대 시트와 이불 커버로 쓰이는 린넨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해 반려동물용 방석 등을 만든다. 덕분에 반려동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급 호사(?)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사용했던 소재를 재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까끌거리지 않는데, 그래서 동물들이 더 좋아한다고 한다. 환경을 최대한 지키면서 동시에 반려동물의 편안함까지 고려한 셈이다.


글 CCBB 가마돈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9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열애설 터지면 큰 타격 입을 것 같은 아이돌은? 운영자 24/03/25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7960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476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25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63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769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097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34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080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56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27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51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76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681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01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45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29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10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22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19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05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14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33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43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12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694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95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70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68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36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51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48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79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37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62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21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11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33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76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16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68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03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17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87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26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11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36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769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13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49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24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