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맥주 사러 가서 뜬금없이 스피커 들고 온 남편, 이유가…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5 09:55:01
조회 2289 추천 3 댓글 10

자체 굿즈는 물론 협업까지
'가심비' 중요한 밀레니얼 잡으려는 노력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 주류 업계가 '장외전(場外戰)'에 열심이다. 맥주나 소주 등 주력 제품이 아닌 '굿즈(Goods·기획상품)'로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사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타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한다. 각 주류 사에서 어떤 굿즈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는지 알아봤다.


두꺼비를 활용한 캐릭터 굿즈(좌)와 한정판 출시로 인기를 끌었던 참이슬 한방울잔과 두방울잔(우)

출처하이트진로 공식 인스타그램

◇90초 만에 2000개 매진, 하이트진로


주류업계에서 새로운 굿즈 강자로 떠오른 회사가 있다. 바로 하이트진로다. 하이트진로는 진로를 대표하는 캐릭터 '두꺼비'를 앞세워 다양한 굿즈로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두꺼비 피규어는 물론 두꺼비가 그려진 핸드폰 케이스, 슬리퍼, 모자 등을 출시했다. 두꺼비 외에도 소주잔이 인기다. 소주 두 병을 한 번에 따를 수 있는 대형잔 '참이슬 두방울잔'은 출시 90초만에 2000개가 모두 팔렸다. 두방울잔은 2018년 4월 만우절에 출시한 '한방울잔'에 이은 두 번째 소주잔 굿즈다. 한방울잔은 참이슬 한 병을 한잔에 따를 수 있는 대형 잔이다. 당시 한정판으로 판매해 중고시장에서는 원가의 10배 이상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굿즈 인기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주류 캐릭터샵 '두껍상회'를 열기도 했다. 8월17일부터 운영 중인 두껍상회에는 그동안 한정판으로 판매하거나 주류와 함께 프로모션으로 나갔던 상품을 모아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 담당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하이트진로를 아껴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으로 마련했다. 앞으로도 진로와 테라가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출시한 오비라거 굿즈(좌), 버드와이저 홈디제잉 굿즈 세트(우)

출처29CM 홈페이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캐릭터는 물론 홈 디제잉 세트, 캐리어까지


오비맥주도 오비라거 캐릭터인 '랄라베어'를 내세운 굿즈를 출시했다. 랄라베어가 새겨진 캐릭터 잔부터 아이스 버킷, 미니 천막 등 다양한 홈술족과 캠핑족을 겨냥한 상품을 만들었다. 7월에는 패션 브랜드 게스와 협업해 랄라베어 티셔츠와 모자 5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오비맥주는 수입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아르투아의 로고를 활용한 기획 상품도 출시했다. 버드와이저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를 위한 '#즐겁게넘겨' 캠페인을 시작했다. 답답한 집콕 생활도 즐겁게 넘기길 응원하자는 취지다. 그 일환으로 디제이 턴테이블 모양의 박스 안에 유리잔, 가습기, 미러볼이 담긴 '홈 디제잉 굿즈 세트'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맥주 박스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붐 박스 패키지'도 출시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소형 캐리어에 맥주 8캔을 넣은 '미니 트래블백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을 갈 수 없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캠핑을 가거나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 캠핑족'을 위해 출시했다.

처음처럼 염따 광고 영상(좌)과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출시한 상품(우)

출처처음처럼 공식 유튜브, SML 공식 유튜브 캡처

◇소비자 트렌드 읽고 협업 굿즈 출시


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래퍼 염따와 협업해 한정판 '처음처럼 FLEX'를 출시했다. 플렉스(FLEX)는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다. 래퍼 염따가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한 후 유행처럼 번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젊은 층을 잡기 위해 염따와 협업해 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캐릭터 브랜드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스티키 몬스터 캐릭터를 그대로 본딴 소주 패키지를 출시했다. 2017년에는 웹툰 작가 '그림왕 양치기'와 협업을 하기도 했다.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 풍자하는 작가의 특성을 살려 소주 라벨에 담았다. '술 마실 때 왜 눈물이 나는 줄 아나? 짠하니까', '우리 땐 이런 편한 회식 상상도 못 했지, 나 땐 말이야…' 등 직장인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인스타그램에 진로두꺼비를 검색하면 나오는 굿즈들

◇'가심비' 중요한 밀레니얼 세대 노린 마케팅


주류업계가 제품만큼이나 굿즈에 신경 쓰는 이유는 주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 밀레니얼 세대 때문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만족도를 우선시한다. 주류업계는 심리적 만족을 주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이들의 소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캐릭터, 스토리 등을 활용한 굿즈를 출시하는 것이다. 


또 올여름은 코로나 19 사태로 굿즈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름은 주류업계 성수기다. 휴가철도 있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맥주와 소주를 찾아 매출이 크게 오른다. 이때 제품에 여름 휴가철을 즐기기 위한 기획상품을 함께 포함해 판매한다. 튜브 등 물놀이용품이나 천막 등 캠핑용품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 거리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잡기 위해 캐릭터, 협업 등 굿즈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키덜트', '어른이'가 매출을 이끌고 있어 각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는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술을 소비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집에서도 즐기면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흥을 돋울 수 있는 굿즈도 많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글 CCBB 하늘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1

1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039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488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38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74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791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06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53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087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60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35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55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81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697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11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49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34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15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41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30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12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47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3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46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17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698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95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70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69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38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54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52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1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37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63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64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29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36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7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19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70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04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18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0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30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15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38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784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14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52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28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