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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튜어디스 몰린다는 ‘연봉 1억’ 직업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2 09:35:10
조회 7020 추천 5 댓글 45

‘30대에 연봉 1억’이라는 성형외과 상담실장… 대체 어떤 직업이지?


‘의사들도 부러워한다’는 병원 상담실장의 세계
상담실장이 유능하면 병원 수익도 덩달이 뛴다는데…
코로나19 이후 항공사 스튜어디스도 대거 진입

“누군가 제게 ‘의사할래 상담실장할래’ 묻는다면 당연히 상담실장이라고 답할겁니다.”

서울 강남권의 병원 관계자들이 하는 얘기다. 연봉도 대체로 높고 처우도 좋은 편이어서 ‘의사들도 부러워할 직업’이라는 의미다. 흔히 상담실장이라 불리는 병원 코디네이터는 주로 성형외과·피부과 같이 질병치료 외의 진료가 많은 병원에 근무한다. 고객은 의사를 만나기 앞서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시술·수술을 받을지, 받는다면 어떻게 받을지 등을 판단한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읽어내고 그 해법을 찾아주는 코디네이터의 능력이 곧 병원 수익과도 직결되기에 유능한 코디네이터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코로나19 이후, 전직 승무원 등 항공·여행업계 출신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병원 코디네이터 학원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팅성형외과의 협조를 얻어 현직 코디네이터들을 만나봤다. 유은영(44) 실장은 화장품·패션업계 출신으로 이 병원의 상담실장을 맡고 있다. CS교육 담당 허미림(28)씨는 한 외항사의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리팅성형외과에 취업했다.


◇상담실장 유은영씨

유은영 리팅성형외과 상담실장. /리팅성형외과 제공

-어떤 계기로 병원 상담실장이 됐나?


“원래 성형에 관심이 많았다. 내 자신이 쌍꺼풀·지방이식 등도 해보며 얼굴의 변화도 느껴봤다. 여자들이라면 대체로 성형에 대해 궁금해 한다. 내 경험과 느낌을 얘기해주니 그 얘기를 듣고 성형을 결심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 친구가 ‘성형외과 취직해도 되겠다’고 할 정도였는데, 그러다 진짜 성형외과에서 일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어떤 일이고 어떤 능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고객의 마음에 공감하는 일이라고 본다. 말을 하는 것 보단 들어주는 걸 잘하는 이들이 코디네이터 업무에 잘 맞을 것 같다. 고객들은 성형외과 상담실을 찾기까지 굉장히 심사숙고를 하고 오셨다. 때문에 시술에 관한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성형외과에 오기까지의 사정을 자신의 일처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코디네이터에 마음을 열 수밖에 없다. 고객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난 어떻게 하면 고객이 예뻐질 수 있는지 보인다. 이러한 나의 제안을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 고객 분들이 내게 의지하고 결심을 하실 때 보람과 성취를 느낀다.”


-어떤 분들이 주 고객인가?

피부 탄력을 올려 젊어보이도록 돕는 리프팅 시술. /인터넷 화면 캡처

“성형외과 하면 코·쌍커풀 수술만을 떠올리는데, 요즘 트렌드는 안티에이징(Anti-aging)이다. 리프팅 시술이 인기다. 나이가 들며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처지게 되는데, 이때 피부를 수축시켜 팽팽해지도록 하는 시술들을 의미한다. 때문에 고객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해졌다.”


-근무환경 측면에서 병원은 어떠한 곳인가?


“흔히 병원 원장님들이라고 하면 권위적이고 차가울 것이란 선입견이 있는데, 내가 만나본 의사 선생님들은 대체로 살가운 분들이었다. 무엇보다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가 따른다는 점에서 활력이 넘친다. 동료 중에 연 소득 1억원이 넘는 이들도 많다.”(본인도 연봉 1억원이 넘는다)



◇CS교육담당 허미림씨

-항공사 승무원을 그만두고 병원 코디네이터가 됐다.


“외항사 승무원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을 쉬게 됐는데, 승무원을 하지 못한다면 어떤일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대학도 서비스 관련 학과를 나왔고, 관련 자격증도 갖췄다. 그러던 중 ‘서비스전문가를 찾습니다’란 채용공고를 보게 됐다. 현 직장에서 낸 공고였다. 일반적인 성형외과는 코디네이터가 상담부터 서비스까지 진료 외 업무를 다 보는데, 이곳에선 서비스 교육에 특화된 직원을 찾을만큼 체계적이란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


-항공사와 병원은 어떻게 다른가?


“전혀 다른 업무이기에 하는 일도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본질은 같다고 본다. 내가 승무원이란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것은 누군가의 소중한 여행, 그 중에서도 시작과 끝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다. 병원에서도 고객들의 변화하는 과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 같다. 이곳 병원에선 직원의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직무 전환이 자유롭다는 점은 큰 차이점이다. 현재는 서비스 교육을 담당하지만, 상담 등의 업무에도 관심이 많다.”


-병원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병원 경력이 없으니 안될 것이라고 지레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스스로 공감능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원들이 처음엔 병원 업무와 무관한 분야 출신들이었다. 직원들의 업무가 체계적으로 분화된 병원을 선택하면 그만큼 일을 배우며 성장하기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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