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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서 찾았다, 강남 성형외과 원장의 반전 사업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20 09:49:36
조회 2757 추천 3 댓글 27

잘나가는 강남 성형외과 원장이 유산균을 개발한다고요?

유산균기업 ‘큐옴바이오’ 창업, 이해영 이안성형외과원장
‘의사들의 유산균’으로 인기, 사균기술로 균수 타제품의 100배
“화학적 항생제 걷어내는 바이오 기업으로 키울 것”

가파르게 성장하는 건강식품 산업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분야는 역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일 것이다. 흔히 장 속 해로운 균을 물리쳐 건강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워낙 제품군이 다양하다보니 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최근 서울 강남 의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며 ‘의사들의 유산균’으로 불리는 제품이 있어 화제다. 균 수가 일반 제품의 100배에 달한다는 이 제품을 만든 사람 역시 의사다. 


반전이 있다. 성형외과 의사라고 한다. 뭐랄까… 무척 신뢰가 가다가 살짝 갸우뚱하게 된 느낌? 유산균기업 ‘큐옴바이오’의 창업자인 이해영 이안성형외과 원장(대한미용외과학회장)을 만나 ‘100배 유산균’ 개발기를 들었다. 


-성형외과 의사가 유산균 개발이라니 독특하다.

‘큐옴바이오’의 창업자인 이해영 이안성형외과 원장. /큐옴바이오 제공

“시대가 변하면 의학도 발전한다. 지금의 성형외과도 과거엔 의학의 영역 밖에 있었지 않았나. 그 시절 난 일반외과의였는데, 새로운 분야에 끌려 성형외과의사가 됐다. 앞으로도 의학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발전할 것이다. 큐옴바이오는 그 새로운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이다.”


-그 새로운 분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다. 인체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전체를 함께 보는 의학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나 불치병 연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이고 대중적인 것이 유산균이다. 그런데 마이크로바이옴 얘기를 하면 현직 의사들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것인가?

큐옴바이오의 ‘엘피큐원 1T’. /큐옴바이오 제공

“항생제로 대변되는 ‘20세기 의학’에는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을 개발한 이후 항생제는 결핵 등 수많은 감염질환으로부터 인류를 구했다. 그런데 이 화학적 항생제는 인체 내의 정상균도 죽인다. 감염병은 현저히 감소했는데 아토피, 알레르기, 당뇨, 암 등의 면역질환이 늘어난 것이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장내 세균 구성이 변화하면서 우리 몸의 면역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항생제 의학’의 시각에선 유익한 장내 세균도 그저 사멸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이렇게 깨져버린 면역 균형을 되찾는 의학이다.”


-그런데 왜 사균을 사용하는가? 


“죽은 균이라고 하니 어감이 안좋다. 특히 한국인들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는 것을 굉장히 중시한다. 유산균이 헬멧을 쓰고 장까지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류의 광고에 익숙해져서인 것 같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기란 거의 어렵기도 하거니와 살아서 가는 것이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유산균이 살아있기에 몸에 이로운 것이 아니라 유산균을 이루는 당단백질, 세포 내의 핵산, DNA 구성 성분이 인체에 이로운 것이다. 즉 균체의 성분 자체가 몸에 좋은 것이다. 유산균을 살아있는 상태로 장까지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 전에 충분한 양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다.” 


-그래도 기왕이면 살아있는 균이 더 좋은 것 아닌가?

큐옴바이오는 지난해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초고농도로 배양하는데에도 성공했다. /큐옴바이오

“생균으로는 일정량 이상 먹는 것을 권장하기 어렵다. 생균의 자가활동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장염이나 궤양 때문에 점막이 심하게 황폐한 상태에서 생균이 장 외부로 유출되기라도 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때문에 시중 유산균 제품 대부분이 최대 100억마리 수준의 균수를 함유한다. 그런데 큐옴바이오의 제품은 함량이 100배 이상 높다. ‘엘피큐원 1T’의 경우 2g 1포 당 1조 마리의 유산균 균체를 함유한다. 생균으로는 부작용 때문에 1조마리를 먹을 수 없지만, 사균으로는 가능한 것이다. 열처리를 거치며 안전성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최근엔 과학학술지 네이쳐(nature)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열처리 사균체의 효과가 발표되면서 코로나19와 연계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어떤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나? 


“미래를 위한 유익할 발전을 이루려면 과학자와 임상을 하는 의사가 협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년 큐옴바이오를 창업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미생물과 유래물질 활용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네추럴F&P’ 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김완재 박사를 큐옴바이오 대표로 영입했다. 김 대표와 함께 고도 배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바실러스균의 고도 배양에 성공했고, 균체의 파괴 없이 유산균을 사균화시키는 기술도 개발했다. 1g당 최대 10조마리에 이르는 유산균 배양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물론 국내에서 큐옴바이오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의학 연구도 진행중이다. 작년 6월부터 연세대와 공동으로 유산균 사균체를 활용한 근감소증, 근위축증 완화 소재 개발도 진행중이다.” 


-큐옴바이오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해영 원장과 김완재 큐옴바이오 대표(오른쪽). /큐옴바이오 제공

“유산균으로 건강식품을 만들어 돈버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그동안 국내에선 유산균 제품 판매를 위해 마케팅 경쟁만 치열할 뿐 정작 유산균 연구개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건강식품을 넘어 ‘바이오 항생제’를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건강식품이 아니라 신약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화학적 항생제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없애는 것이다.


또한 인체의 면역균형을 바로잡아주는 면역균형 물질로 유산균을 발전시키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 앞으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 등과 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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