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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다르다는 미국 복권, 실제 1조 당첨되면…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2.19 10:38:19
조회 3490 추천 3 댓글 8

1조원은 돼야 인생역전? 때아닌 미국복권 붐

미국 당국선 해외 구매대행 불법이라는데,

실제 당첨되면 당첨금 받을 수 있을까?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인생역전 가능한가? 국내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약 21억5000만원이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약 14억3000만원. 큰 돈이긴 한데, 서울 마포구 24평짜리 아파트가 15억원이 넘는 시대다. 과연 로또 당첨을 초대박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요즘 진짜 한 방으로 인생 역전할 수 있다는 ‘미국복권’ 구매 붐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발매하는 복권을 구매대행 형태로 판매한다는 미국복권방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선 미국복권방 수가 전국 1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복권 구매대행업체는 마치 프랜차이즈 식당처럼 복권방 가맹점주를 모집하기도 한다. 온라인을 통해 미국 복권을 판다는 사이트도 있다.


◇당첨만 되면… 한국 당첨금의 1000배까지도

미국 현지 메가밀리언 복권 광고판. /인터넷 화면 캡처

멀쩡한 한국 복권 놔두고 미국 복권 판매 붐이 일어난 것은 화끈한 당첨금 때문이다. 국내 미국복권방들이 판매하는 복권은 ‘메가밀리언’, ‘파워볼’ 등이다. 1등 당첨금이 한화로 1조원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메가밀리언의 경우 2018년에 1조8000억원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 로또나 미국 로또나 숫자 6개 맞춰야 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그 구성이 다르다. 한국 로또는 45개 숫자 중에 6개를 선택한다. 반면 메가밀리언은 70개의 숫자 중에 5개를 선택하고, 1부터 25의 메가볼 숫자 중 별도로 1개를 선택해 총 6개 숫자를 고른다. 한국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800만분의 1이고, 메가밀리언은 3억분의 1이다. 한국에선 매주 1등 당첨자가 수 명 혹은 십 수 명씩 등장하지만, 미국에선 몇 주만에 한 명 등장하는 경우도 많다.


로또 당첨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런데 미국 로또의 그것은 더 낮다. 하지만 복권 살 때 누가 수학의 확률 계산하며 사나. 어차피 둘 다 극히 낮은 숫자인데, 10억 짜리 꿈보단 1조 짜리 꿈이 달콤하지 않을까.


◇진짜 1조원에 당첨되면… 받을 수 있을까?

경기도의 한 미국복권방. /조선DB

문제는 그 꿈이 실현됐을 때부터 발생한다. 메가밀리언, 슈퍼볼 같은 미국 복권은 원칙적으로 미국 현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과거에 미국 복권을 사기 위해 미국에 사는 지인에게 원하는 번호를 보내고, 우편으로 복권을 받는 이들도 있었다. 구매자의 국적은 상관 없기 때문에 이러한 구매에는 문제가 없다. 그런데 최근에 성업중인 복권방은 다르다. 구매대행업자가 복권방이나 키오스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해외 복권을 구매 대행해주는 방식이다.


구매대행사들은 한국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아 미국 현지에서 복권을 구매한 뒤 이를 인증한 사진 파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등의 방식으로 안전성이 입증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구매대행 방식의 복권 구매가 적법하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는 내용, 당첨 시 당첨금 수령 매뉴얼 등을 내세우며 고객을 안심시킨다. 그런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전화나 우편 등을 통한 해외 판매 또는 복권 구매는 연방법 위반”이라고 한다. 


국내 법원도 그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진 해외 복권 중개 판매에 대해 불법이라고 판단해왔다.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최근 “해외복권 구매대행업은 복표발매중개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경찰에 미국 복권방 수사를 의뢰했다. 가맹점을 개설하려는 이들도, 복권 구매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미국 복권 구매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 관계자는 “구매대행으로 당첨시 당첨자가 돈을 받는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고, 이와 관련된 법률 검토도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감위에서는 한국 복권법을 근거로 ‘복표 발매’가 아니냐며 수사를 의뢰한 것이나, 미국 복권은 복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라 불법·위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글 시시비비 가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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