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7000명 다리 찢어주고 연 6억 버는 남자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0 17:49:01
조회 13305 추천 9 댓글 41




“아악, 아파요. 너무 아파요.”

최근 배우 김지훈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스트레칭학원에서 강습을 받으며 무척 괴로워했다.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당기고 늘리려니 보는 사람까지 아플 정도로 힘든 모습이었다.

그가 도전한 스트레칭은 ‘다리찢기’. 다리찢기는 발레나 체조선수들만 하는 것 아닌가 싶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의외의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다. 온라인으로 다양한 취미, 운동을 가르쳐주는 유명 클래스 사이트에서도 다리찢기 클래스는 인기다.

다리찢기에 성공한 배우 김지훈과 그의 사진을 찍어주는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김지훈 인스타그램

다리찢기가 대체 뭐길래 돈까지 줘가며 많은 사람들이 배우는지 궁금했다. 김지훈의 다리찢기를 도와준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찢기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 번쯤은 유연하게 다리를 찢어보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버킷리스트 이외에는 허리통증이나 생리통 등 각종 통증을 줄이고, 골반을 교정하려는 목적이 많아요. 유연성을 기르면 운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들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이 도전합니다.”

-다리찢기는 누구나 연습만 하면 할 수 있는 건가요? 그동안 몇 명이나 다리찢기에 성공했나요? 온라인 클래스만 듣고도 다리를 찢을 수 있나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공통점도 있어요.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누구나 다리찢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동안 출산과 육아로 몸이 망가지신 분들, 부상으로 운동을 오랫동안 쉬신 분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생활해 근육이 짧아지신 분들 등 약 7000명의 수강생분들이 다리찢기에 성공했습니다.”

-다리찢기 클래스를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이 있다면요?

“도전 4개월만에 완벽하게 다리찢기에 성공하신 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수업할 때 너무 아프고, 어렵다며 많이 힘들어했는데 결국 다리찢기에 성공하고 눈물을 흘렸어요. 정말 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걸려도 역시 안전하고 꾸준히 연습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했죠.”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스트레칭조이 인스타그램

-스트레칭을 가르쳐주는 학원을 만들었다는게 인상적입니다. 스트레칭은 보통 운동 전후로 가볍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스트레칭 전문 학원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나요?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곳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은 사실 고등학교 때부터 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체대에 들어가기 위해 에어로빅을 시작했는데 스트레칭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데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다치기도 했고요. 그때 스트레칭 학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대 졸업 후 바로 만든 건가요?

“졸업 후 바로 스트레칭 학원을 차린 건 아니에요. 체대 진학 후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피트니스센터 그룹운동(GX) 강사로 일했어요. 졸업 후에는 다른 길로 잠시 가기도 했었지만 전공을 살리자는 생각으로 다시 돌아와 트레이너 생활을 했죠. 그때 회원분들과 갈등이 좀 있었어요. ‘운동하러 왔는데 왜 스트레칭만 시키냐’는 항의를 자주 받았거든요. 스트레칭이 정말 중요해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이었는데 회원 입장에선 불만이었던 거죠. 고민끝에 센터를 그만두고 스트레칭학원을 차렸습니다.”

-돈을 주면서까지 스트레칭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나요? 처음 학원을 차리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요?

“스트레칭을 배울 수 있는 곳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기도 했고요. ‘그걸로 돈이 되겠냐’, ‘하지 말아라’ 등등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라 반대를 무릅쓰고 학원을 차렸습니다.”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클래스101

-스트레칭조이 창업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했나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스트레칭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없다보니 참고할 만한 가격이나 강습 시간, 프로그램들이 없어서 처음에는 애를 먹었죠. 스트레칭을 돈주고 배워야 할 이유를 알리는 것도 중요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실제 다리찢기에 성공한 분들의 전후 사진 등 ‘리얼 후기’를 많이 활용했어요.”

-처음에도 수강생들이 많이 왔나요?

“2015년 하반기에 10평짜리 오피스텔에서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수강생들이 많지 않았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많이 늘었어요.”

-주로 어떤 분들이 수업을 많이 듣나요?

“처음에는 20~30대 필라테스 강사나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 주로 오셨어요. 지금은 2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세요.”

스트레칭조이 김성종 대표./ 클래스101

스트레칭조이를 설립한 김 대표는 수강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한편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강조한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스트레칭’, ‘쓸모 있는 몸을 만드는 다리찢기 스트레칭’ 등 책을 쓰기도 했다. 스트레칭을 돕고,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운동도구인 폼롤러를 직접 고안해 만들기도 했다.


운동 유튜버 제이제이와 함께한 방송./ 유튜브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에요. 채널을 연 배경은 무엇인가요? 시청자 반응은요?

“일주일에 회원분들이 운동을 많이 오시면 두 번 정도에요. 살아온 세월만큼 굳은 몸을 풀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죠. 그래서 집에서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채널을 개설하고 스트레칭 영상을 무료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조이의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요?

“코로나로 변동이 있지만 연 매출은 6억원 정도예요. 스트레칭조이 스튜디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돈 벼락 맞지 않았냐’고 묻는 사람들도 많지만 고생하는 선생님들의 수업비, 월세 등을 제외하면 남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스트레칭조이 선생님들에게 지점을 내주는 게 목표예요. 선생님들과 함께 지점을 운영하며 서로 윈윈하는 스튜디오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회원분에게는 변함 없는 가격으로 부담없이 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고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 시시비비 포도당
시시비비랩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0

3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6107 청약 땐 '앗 뜨거', 입주 땐 '썰렁'..행복주택에 무슨 일이 [11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8042 34
6106 8억 쓴 'I·SEOUL·U' 7년만에 바꾼다..이번엔 또 뭐? [30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6488 51
6105 졸업 후 11개월 걸려 들어간 직장, 1년반 만에 떠나는 이유? [7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5 13138 19
6104 '달' 팔아 140억원 벌었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은 누구? [4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9674 12
6103 "졸업하기 어렵네.."독후감∙한자부터 코딩까지 인증해야 [1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3791 15
6102 300개 국내기업이 연 '뉴 스페이스' 첫걸음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106 2
6101 해외 취업에선 토익∙컴활∙한국사 대신 '이것' 봅니다 [5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2953 12
6100 600만원짜린데 감자보다 작은 스테이크, 담요도 없다 [6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5087 20
6099 독박숙직부터 임금차별까지..'이것' 어기면 1억원 물어야 [1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8760 6
6098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의 말로는?.."이젠 즉시 파면" [3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3535 30
6097 디카프리오와 SK도 투자했다는 '이곳'..정체는?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2255 2
6096 "비자 발급해 드립니다" 원격근무자 유치 경쟁 [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2 1681 2
6095 키스신도 찍는 AI 배우..연기 실력은?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8697 10
6094 동요부터 여성 위한 센슈얼 콘텐츠까지..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3011 3
6093 '여름 특수' 노리는 여행업계, 연봉인상·특별 보너스 지급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1 1049 0
6092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소리없는 CM송의 탄생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3434 2
6091 BMW, 벤츠 꺾은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는?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2616 1
6090 10대도 쉽게 구한다더니… '악마의 마약' 펜타닐 비상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20 6842 29
6089 '굿샷'보다 '인증샷'..MZ세대는 왜 '이 운동'에 빠졌을까? [5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830 4
6088 K-드라마 시즌2 확정한 넷플릭스의 속내 [3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5112 9
6087 '리틀포레스트' 꿈꾸지만..농촌 향한 청년들의 현실은?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549 2
6086 "하늘에서 편의점이 내려옵니다" 드론 배달 경쟁 시작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35 0
6085 시간당 9620원, 알바생 10명 중 7명은 만족..사장님은? [4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446 4
6084 어디서 일해도 괜찮다는 한국 회사, 어디? [2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17 6
6083 요즘 정리해고 움직임 활발하다는 '이곳'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698 3
6082 "글램핑, 인공수정 비용도 내줍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595 0
6081 삼성·SK·현대차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나선 이유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970 1
6080 마흔 넘어 일본서 창업한 개발자의 도전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69 0
6079 선장 없이 가는 '바다의 테슬라'..선박도 '자율운항' 시대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938 3
6078 공무원 5년간 안 늘리고, 신규 채용 줄여..'작은 정부' 시동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554 18
6077 게임처럼 레벨 오르면 월급도 오르는 회사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5752 11
6076 두유 노 '갑질(gapjil)'?..해외서 주목한 한국의 직장 내 괴롭힘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4181 26
6075 '믿고 싶은' 100년 미 증시 교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5 3537 21
6074 물가 오르고, 주가 빠져야 수익률 뛴다..'청개구리' 투자에 쏠린 눈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3363 1
6073 '의사 연봉킹'은 4.9억 흉부외과..성형외과 전문의 2배 넘어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7164 4
6072 비장애인이 장애인 연기 잘하면 연기파 배우? [1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4 9429 19
6071 "집밥보다 싸다"..고물가에 날개 단 밀키트 [8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836 3
6070 웹에선 1만원, 앱 1만2000원..앱 결제하면 호구? [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679 7
6069 "퇴사해서 고마워"..급성장 멎은 곳엔 해고 바람만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3 4020 11
6068 "언제는 모셔가더니.." 잘 나가는 회사가 돌변한 이유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570 1
6067 "바닥은 언제?"..국내·외 유니콘 기업들 몸값 폭락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704 2
6066 창업·취업으로 뜨는 자격증 따로 있다던데.. [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2 1418 2
6065 "주방서 넘어져도 산재"..재택근무법 만든 프랑스·독일 [1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2690 3
6064 VJ 울린 '폐지 할머니' 기억하시나요? [8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7231 20
6063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출근하세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1 3615 1
6062 싸이월드가 쏘아올린 '디지털 유산 상속'..애플·구글의 해법은?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7538 8
6061 한국서 잇따라 철수하는 해외 공유 킥보드 업체, 왜 [2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1784 47
6060 철없는 노동부..주52시간 개편 기로에서 '야근송' 추천 [1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10114 55
6059 "이번에 내릴 역이 하나은행역이라고?" [5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8052 8
6058 "그가 아니었으면, KF-21 전투기도 없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08 9328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