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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라인' 유행시킨 뷰티 기자가 마흔쯤 저지른 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5 09:30:55
조회 6090 추천 4 댓글 26

베터랩 옥지윤 대표
사슴 기름으로 화장품 만들어
뷰티 기자, 컨설턴트 거쳐 창업
"독자 원료 개발해 제품 만들고파"

'K-뷰티'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뷰티 시장을 일컫는 말이다. 다양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주목 받는 와중에 한 국내 브랜드가 '녹유(鹿油) 크림'으로 인기다. 녹유 크림은 말 그대로 사슴 오일을 원료로 한 크림이다. 사슴 오일은 동물성 원료 중에서도 지방산 조성비가 사람의 피부와 비슷해, 피부에 필요한 성분이 함유돼있다고 한다.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인기다.

이 제품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백년약방'을 운영하는 베터랩이 개발했다. 4년의 원료 개발, 2년간의 제품화를 통해 완성했다고 한다. 베터랩 옥지윤(43) 대표에게 제품 개발 이야기를 들었다.


베터랩 옥지윤 대표. /베터랩 제공

‘V라인’ 단어 만든 뷰티 기자


지금은 새로운 원료와  화장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옥지윤 대표지만 처음부터 창업에 뛰어든 건 아니었다. 옥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패션 뷰티 잡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전공과는 다른 진로를 택했습니다.

"워낙 잡지를 좋아했습니다. 쎄씨와 키키를 정기구독하던 학생이었죠. 졸업하고 쎄시 여성중앙 잡지 기자로 일을 시작했어요. 많은 장르 중에서 패션·뷰티를 담당했어요. 한 분야를 공부하고 분석하는 걸 좋아했는데, 화장품이 저의 그런 성향과 잘 맞았어요. 이후 싱글즈, 조선일보 행복플러스 등을 거쳤습니다."

-기자 시절 별명이 '공부하는 뷰티기자'였다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취재하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더 깊이 공부하고 글을 썼어요. 브랜드 홍보팀은 물론 피부과 전문의, 화장품 연구원을 직접 찾아가 공부했죠. 저를 포함한 독자와 소비자는 이런 글을 보고 화장품을 고르고 구입합니다. 피부를 가꾸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데, 이런 소비자에게 더 전문적이고 논리적으로 화장품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글을 쓰다보니 지식과 네트워크가 쌓이더라고요. 그렇게 기자에서 뷰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당시 유행했던 'V라인'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뷰티 브랜드 제품 콘셉트를 개발하고 브랜드 스토리, 네이밍 작업을 맡았어요. 숨, 수려한, 오휘 등 LG생활건강과 함께 작업했죠. 또 압구정, 청담동 병원과 제품을 만들기도 했어요. 2005년에는 유럽 브랜드에서 신상품 브랜드를 맡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방을 분해해 붓기를 완화해주는 효능이 있었고 사장님께서 이걸 강조하고 싶었어요. 당시 'S라인'이라는 수식어가 유행했는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V라인'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이 쓰이고 있죠."


제품 개발 과정을 함께한 옥지윤 대표. /베터랩 제공

기자→컨설턴트→창업가


10년 이상 화장품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지윤 대표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토대로 소비자가 믿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이오스탠다드 조영욱 대표와 힘을 합쳤다.

-바이오스탠다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컨설턴트로 활동할 때 함께 작업했던 화장품 원료 개발 회사입니다. 연구원 중 치대 출신 도 있어요. 이분들이 치과 치료를 할 때 환자 입술에 바셀린을 바릅니다. 그러나 바셀린은 석유계 원료로 만든 제품이에요. 환자들이 먹어도 안전한 원료를 개발하고자 사업을 시작한 회사입니다. 당시 조영욱 대표에게 사슴 오일 원료 이야기를 들었어요. 조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친척에게 ‘사슴 오일을 바르면 상처가 다 낫는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 이 효능을 직접 밝히고 싶어 2015년 녹유를 사용할 수 있는 원료로 만드는 연구를 시작했고, 개발에 성공했죠. 조 대표의 말을 듣고 연구 고정을 살펴보니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찾아보니 독일에 순록 오일로 제품을 만드는 화장품 제조사가 있었어요. 순록 오일보다 일반 녹유가 피부 발림성이 좋다고 하셨고, 그때 녹유를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원료와 차이는 무엇인가요.

"녹유는 화장품에 사용하는 마유, 달팽이 등 동물성 원료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녹유는 고급 원료에 속해요. 과거 왕이나 귀족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등장해요. 사슴 기름으로 종양, 욕창 등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또 녹유 성분은 사람 피부 지질과 비슷해요. 원료를 발라보니 내 피부를 바른 것 같이 이질감이 없었어요. 그만큼 피부에 발랐을 때 부드럽고 보습 유지력도 뛰어납니다. 실제로 에스키모인들은 피부가 트면 순록오일을 바른다고 해요.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체득한 자연 화장품인셈이죠. 그러나 이 원재료를 가공하고 제품화하는 과정이 까다로웠습니다."

-제품화 과정은 어땠나요.

"제품 개발까지 2년 정도 걸렸습니다. 화장품에는 주원료인 녹유말고도 다양한 원료가 들어갑니다. 이 원료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절한 배합을 찾아야 했습니다. 또 다양한 원료가 한 제품에 들어갔을 때 안정적이어야 하고 피부에 발랐을 때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화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동물성 원료로 제품을 만들 때는 원료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조향사와 함께 향을 잡았죠. 제품화를 마무리하고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서 저자극 테스트도 마쳤습니다. 2019년 3월 제품을 완성했어요. 당시 지인들에게 먼저 나눠줬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백년약방의 녹유크림. 사람 피부와 녹유의 지방산 조성비 비교표. /베터랩 제공


좋은 제품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 생겨

-언제 정식 론칭한 건가요.

"2019년 9월 '백년약방'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자체 쇼핑몰, 오픈 마켓은 물론 롯데백화점 소공동 서울 본점 및 부산점 '드림플라자' 입점에 입점해있습니다. 백년약방에는 녹색 라인 핑크 라인 두 가지가 있어요. 녹색 라인은 녹유 제품이고 핑크 라인은 자초를 원료로 한 제품이에요. 이중 녹유 크림은 시장 반응이 좋았어요. 특히 3040 여성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시중에 많은 제품을 경험해본 고객층에게 인기가 좋아 뿌듯했습니다. 재구매율도 높았습니다. '한 번도 사용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말을 실감했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일본 유명 편집숍에서 먼저 입점 요청이 왔습니다. 일본은 마유 크림 본거지기도 합니다. 그런 일본에서 새로운 원료로 한 제품을 인정받았다는 게 뿌듯했습니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 대형쇼핑몰 '라라포트' 내 뷰티 매장에 입점했어요. 이후 라쿠텐, 야후재팬 등 현지 오픈 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외 국가에도 진출했어요. 대만 'EVA항공' 온라인 쇼핑몰, 영국 아마존, 태국 및 베트남 온라인 및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인도네시아 i-lotte몰 등에서 판매 중입니다. 최근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유럽 화장품 안정성 검사)와 NMPA(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중국 화장품 안정성 검사) 인증을 완료했어요. 유럽과 중국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요.

"제품을 써보고 리뷰를 남겨주시는 고객 모두가 기억에 남고 소중합니다. 그중에서도 딸하고 같이 쓰신다는 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녀가 사춘기에 여드름, 각질 등으로 고생을 많이 하는데, 크림 발라주고 좋아졌다고 해요. 사실 창업 후 힘들지 않은 날이 없는데, 이런 고객 반응이 힘들어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좋은 원료로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작은 사명감도 생깁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녹유와 자초처럼 좋은 원재료에 과학을 더해서 재조명하는 게 목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만의 원료를 개발해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제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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