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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따상'하자 인사과에 사표 쌓이는 이유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6 09:50:46
조회 6579 추천 1 댓글 18

카뱅·카카오페이·크래프톤 하반기 IPO 대어
임직원 ‘따상’ 기대감…카뱅은 인당 8억원 전망
퇴사 한 달 후 수익실현 가능 ‘줄사표’ 예상

“재테크로 돈 벌어서 퇴사하고 싶어요.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보다 코인이나 주식으로 수익 내는 친구들이 더 선망 받죠.”한 30대 직장인의 하소연인데요. 요즘 젊은 직장인들의 두 가지 꿈은 아무래도 ‘로또 당첨’과 ‘퇴사’ 정도로 압축되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 둘을 한 번에 실현한 사람들이 있었죠. 상장 되는 회사의 우리사주를 받고 퇴사하는 직원들 얘기입니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후 이 회사 직원 1인당 차익은 16억원에 이르러 ‘로또 당첨’과 다를 바 없었죠.



/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이들 기업 직원들도 과거 SK바이오팜 직원들처럼 줄사표를 내고 차익 실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사주 물량은 상장 후 1년간(최대 주주는 6개월간) 팔 수 없습니다. 다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주식이 입고돼 수익 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공모주 대박’이 터진 회사에서 퇴사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겁니다.


◇카뱅·카페·크래프톤 공모주 ‘따상’시 직원 1인당 수 억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상장으로 얻는 우리사주 평가차익이 수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우리사주 배정물량은 전체 공모주식(6545만주)의 20%인 1309만주입니다. 앞서 빅히트(142만6000주)나 SK바이오팜(224만6931주) 등과 비교해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죠. 카카오뱅크 임직원 수(약 1000명)를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배정물량은 1만3000주나 됩니다.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만약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찍고 상한가를 달성하는 ‘따상’에 성공하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10만1400원까지 오릅니다. 카카오뱅크 희망 공모가(3만3000~3만9000원)를 고려하면 1인당 평가 차익이 약 8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주가가 더 높아질수록 직원들의 퇴사 가능성이 높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기는 셈이죠.

카카오페이의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340만주입니다.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 우리사주조합에 포함된 임직원은 약 800명이므로 1인당 평균 약 4000주를 받게 됩니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 ‘따상’ 달성시 차익은 약 6억원 수준입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크래프톤도 임직원이 최소 2억~3억원은 가져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페이 홈페이지



◇공모주 청약 열풍 다시 불붙나

그러나 이러한 가정은 모두 상장 후 최소 ‘따상’을 달성했을 때를 전제한 것입니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이 대단했지만 상장한 모든 회사 직원들이 ‘우리사주 로또’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죠.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따상’에 실패하면서 공모주 흥행 신화는 주춤했습니다. 한때 지난해말 임직원수 218명 기준으로 따상 달성시 1인당 평가 차익이 평균 21억7610억원까지 점쳐졌습니다. 하지만 공모가(10만 5000원)의 배에 달하는 2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상장 첫날 26.4% 하락한 15만4500원에 마감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상과 달리 임직원들의 줄퇴사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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