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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또 낸다니까 딸이 “아~불쌍해” 이러더군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23 09:27:12
조회 3570 추천 5 댓글 17

얼굴 보면 아는 개그맨 오정태

신곡 ‘반쪽이야’ 내며 이번엔 가수로 변신

 “지금은 개가수지만 진짜 꿈은 영화배우”

아침부터 쓸고 닦고 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오전 내내 잠에 빠져있는 남자. 겨우 일어나 식탁 앞에서 앉고서는 아내에게 “물 좀 떠와”라고 한다. 그러더니 아내에게 시부모와 합가 하자는 운을 띄운다.

몇 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부장적 언행으로 빈축을 샀던 개그맨 오정태(45)씨. 최근 직접 작사한 노래 ‘반쪽이야’를 자신의 유튜브(오정태TV)를 통해 공개했다. 아내에게 ‘반쪽’이라고 부르던 연애 시절을 회상하며 곡을 썼다고 한다.

들으면 알 만한 유행어나 대표 코너는 아직 없지만 얼굴 보면 딱 아는 개그맨인 그는 벌써 이번에 세 번째 신곡을 발표했다. 앞서 낸 곡 ‘갑질이야’나 ‘기본이야’는 갑질하는 사람을 꼬집거나, 공공장소에서 에티켓을 잘 지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신곡은 한결 가벼워졌다. “공동명의”를 외치며 집도, 차도, 콩 한쪽도 반으로 잘라먹자고, 제법 현실적인 사랑 고백을 한다. ‘개가수(개그맨+가수)’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감독, 유튜버, 시간강사 등 다양한 직업 영역에 발 걸치고 있는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신곡 ‘반쪽이야’를 낸 개그맨 오정태씨. /유튜브 캡처

-왜 자꾸 노래를 내나요?

“사실 행사가 주 목적이죠. 갑질하지 말라, 매너 지켜라 같은 주제는 축가로 쓰기에는 안 맞잖아요. 사랑 노래는 아무 데서나 불러줘도 좋아하니까 이번에는 말랑한 노래를 가지고 나왔어요. MC를 볼 때도 행사장에서 서비스로 노래 한 곡 불러주면 관객도 주최측도 좋아하거든요. 혹시 대박이라도 나면 저작권료도 들어오니 재테크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인 줄 알았는데요. 다분히 생계 때문이었군요.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폐지되고 코로나로 행사도 많이 사라져서 개그맨이 설 무대가 줄었겠습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에게 고정 수입원이고, 행사는 주 수입원이 됩니다. 둘 다 자리가 없으니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지요. 저는 홈쇼핑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잘 안 돼서 라이브 커머스에서 장난감도 팔았습니다. 비대면으로 살 길을 찾을 수밖에 없어요. 유튜브도 2년 전 열었는데 그동안은 수익이 계속 없었습니다. 유튜브에는 프라모델 도색하는 영상 등 취미생활을 올리고 있는데 사실 돈만 쓰는 일이죠.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은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됩니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있고 아직 여러 행사들도 하고 있으니까요. 개그맨 후배 중에는 유튜브로 더 잘 풀린 사례도 있지만, 대개는 생계도 힘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 배달 기사로 일하기도 하고 골프장 캐디로 취직하기도 했죠. 한 달에 50만원 벌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튜브 캡처

-그런데도 그 사람들이 개그맨 직업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제 얘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직업이 일 같지가 않습니다. 재밌고 좋아하는 일이니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아요. 물론 아이디어 짜고 잘 안 풀릴 때는 괴롭지요. 그런데 관객이 웃을 때 무대에서 보면 파도가 치는 것 같거든요. 사람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웃으니까요. 그럴 때 흥분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어요. 행사도 무대에 서지 않고 일일 점장 맡아서 손님들에게 농담하고 사진 찍어주고 할 때도 많거든요. 그때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호응해주면 즐거워요. 방송에서는 직접 관객을 볼 수는 없지만 이를테면 아내와 함께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싸우는 상황에서도 개그 합이 맞아갈 때 재미가 있죠.”

-요즘 아내와 방송 출연이 부쩍 많아 보입니다. 처음 가족들이 TV에 나왔을 땐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요.

“시집살이 시킨다고 어머니가 욕 먹기도 했죠. 아무래도 며느리 생활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보니 갈등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여느 가족이 그렇듯 우리도 안 좋은 면뿐 아니라 좋은 모습들도 많습니다. 제가 봤을 때 우리 어머니와 아내는 자매 같아요. 자주 싸우는데 또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어요. 매일 아침 아내가 어머니한테 먼저 전화하거든요. 한 번 아내가 아파 쓰러졌는데 가장 먼저 뛰어온 사람도 어머니였어요. 얼마 전엔 코로나 때문에 저도 집에만 있고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니 어머니가 돈을 조금 줬는데 아내가 ‘엄마(시어머니)밖에 없다’며 울더라고요.”



개그맨 오정태의 신곡 ‘반쪽이야’ 뮤직비디오에 아내 백아영씨도 함께 출연했다. /오정태씨 제공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 감독까지 맡았는데요. 다음 번엔 어떤 직업 변신을 해볼 계획입니까?

“저는 아직도 영화배우가 꿈이에요. 항상 영화 감독님도 만나러가고 영화사 찾아가 홍보도 하고 그래요. 까메오로는 몇 번 연기해본 적이 있고요, 독립영화 주인공 시켜준다길래 출연했는데 몇 년째 개봉이 안 되네요. 원래도 연극을 3년 정도 하다가 얼굴로 길거리 캐스팅 돼서 개그맨을 하게 됐어요. 노래 내기 전에 집에서 안무 연습을 하는데 그 모습을 본 초등학생 큰딸이 ‘아, 불쌍해. 어차피 또 안 될 거야’라고 하더군요. 아직 어리니까 잘 모르는 거겠지요. 아빠가 항상 재밌게 일하고 꿈을 품으며 일했다는 사실을 나중에는 알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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