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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처럼 줄서는 진짜 친환경 종이가방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30 09:25:43
조회 5520 추천 4 댓글 16

메일팩 조민규 디자이너
100% 펄프로 만든 에코백

일회용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면 가방을 '에코백(eco bag)'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씩 뜯어보면 면 에코백은 우리가 지향하는 에코백이 아닐 수도 있다. 덴마크 환경식품부 2018년 연구 자료를 보면 비닐봉지 1개를 대체하려면 면 에코백을 2만번 재사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에코백은 면으로 만드는데, 목화 재배 과정이 환경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친다. 목화 1kg를 재배하고 가공하기 위해 물 2만리터가 필요하고 많은 양의 화학 제품이 사용된다.

이 에코백이라고 불리는 가방을 대체할 수 있는 진짜 친환경 종이 가방을 만들기 위해 메일팩 조민규(31) 디자이너가 나섰다. 조민규 디자이너는 100% 펄프 원단으로 가방을 만든다. 이 원단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관리 인증을 받은 삼림에서 자란 나무를 사용했다. 한정된 수량만 채취해 법적으로 인증받은 가공, 유통 과정을 거친 원단이다. 또 펄프 원단이지만 화학 코팅 없이 방수 기능도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다. "가방에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등의 가치를 담는다"는 조민규 디자이너를 만나 메일팩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민규 디자이너. /메일팩 제공


조민규 디자이너 겸 매니저는 메일팩 기획과 제작을 한 '메일팩의 아버지'다.

-메일팩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친환경 소재인 펄프 원단으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소재는 청바지 뒤에 사용하는 택(tag)에 쓰이는 소재입니다. 과거에는 이 택을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가죽은 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죠. 가죽을 대체해 세탁도 가능하고 가죽처럼 튼튼하게 만든 게 펄프 원단이에요. 고밀도의 종이로 찢어지지 않고 방수도 되죠. 매일팩에서는 이 소재로 가방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품질까지 생각한 제품이죠. 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맡는 통합적 가방·굿즈 컨설팅 회사 므티리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므티리얼은 어떤 회사인가요.

"가방이나 굿즈 컨설팅 회사로 컨설팅뿐 아니라 기획, 디자인, 생산까지 맡습니다. 우선 상품 의뢰가 들어오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디자인을 해요.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제품을 제작하고 본제작에 들어갑니다. 제작한 상품을 창고까지 배달해드립니다. 블랭크 코퍼레이션, 아시아나 항공, 세그웨이 등 다양한 기업과 작업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죠. MZ 세대 열광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게 므티리얼의 목표입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 메일팩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고 합니다.

"가오픈 이후 상설 매장을 오픈했어요. 주말에 매장을 많이 방문해주세요. 주말에는 이틀 합쳐서 500여명의 손님이 매장을 다녀가셨습니다. 그때 메일팩에 대해서 여쭤보는데, 40% 정도가 메일팩을 이미 알고 있는 손님이었어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성수동에 있는 메일팩 매장.


조민규 디자이너가 메일팩 브랜드를 만든 건 취업 하고 나서도 한참 뒤였다. 그는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생 때 알게된 벤더사 대표에게 사업을 같이해보자는 제안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게 므티리얼이었다.

-므티리얼을 처음부터 같이 시작한 건가요.

"이미 대표님께서 운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른 벤더사와 차이가 없었어요. 대표님과 저 둘이서 회사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잡았습니다.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고객 유치에 힘썼어요. 전공이 아닌 일을 하려니 힘들었습니다. 벤치마킹할 회사를 찾아보기도 하고 좋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시스템을 물어보면서 점점 회사의 모습 갖췄습니다."

-메일팩 기획 계기는 무엇인가요.

"므티리얼이 직접 생산까지 하다 보니 자재에 대한 경험 생산에 대한 경험이 쌓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한 제품을 만드는 방식, 제작에 필요한 노동과 소재 등이 눈에 들어왔어요. 특히 공장에 가보면 소재가 쌓여 있습니다. 사용하는 것도 많지만 버려지는 것도 굉장히 많아요. 또 작은 하자에도 모든 재료를 폐기할 때도 있죠. 그런 제작 과정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부터 제작 과정, 전달 방식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쇼핑백이 눈에 들어왔어요. 가방보다 쇼핑백이 편할 때가 있습니다. 쇼핑백처럼 사람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여러 쇼핑백을 꺼내서 들어보고 사용해보면서 가장 편한 사이즈를 골랐죠. 이게 메일팩 기획 첫 단계였죠."

-펄프 원단은 어떻게 발견한 건가요.

"원단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가방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았죠.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펄프 원단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디서 수입하는 지 판매하시는 분들도 가르쳐주시지 않았어요. 그래도 펄프가 제가 제품에 담으려고 하는 의미와 가장 비슷해 그 소재로 가방을 만들었죠. 그게 메일팩의 첫 번째 제품 라인인 아키올로지스트입니다. 2018년 12월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그때 삼원페이퍼라는 곳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펄프 원단을 취급하는 회사였어요. 그때 펄프 원단에 대해서 더 알게 됐죠. 산림보호, 가공 및 유통과정, 노동권 등 FSC가 정한 원칙을 따르면서 제작했다는 인증을 받은 소재였어요. 지금까지도 여기서 수입한 펄프 원단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키올로지스트 말고 다른 제품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아키올로지스트 라인은 가방의 표본을 콘셉트로 만든 제품이에요. 예술적인 느낌이 더 담겨있죠. 가방끈을 천연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들었고 가격도 꽤 나갑니다. 인기도 있었지만 대중화하기에는 가격이 비쌌어요. 같은 소재, 같은 가치를 담았지만 조금 더 대중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죽을 뺐고 홑겹으로 제작했어요. 단,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원단 안에 친환경 타이백 소재를 덧붙였어요. 실도 명품 브랜드가 사용하는 실을 사용했습니다. 부자재도 납 성분 검출이 안 되는 금속을 사용했죠. 2019년 연구, 개발을 시작해 2020년 1월 완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아키올로지스트 제품. /메일팩 제공


메일팩 메인 제품군. /메일팩 제공


출시 후 반응이 좋았다. 소비를 통하여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을 표출하는 '미닝 아웃족'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등의 가치를 담고 있는 메일팩 가방을 사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고객이 많았다. 또 출시 후 한 기업 브이로그에 10~15초 정도 우연히 나오기도 했다. 얼떨결에 홍보가 돼 판매량이 늘었다고 한다.

-제품에 팬들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한다고 합니다.

"팬 목소리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첫 제품에서 가방끈도 바뀌고 가방 밑에 까는 판도 추가했어요. 다 팬분들이 주신 의견입니다. 기존 베이지 색 말고 검정색도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검정색도 출시했죠. 제작자 입장에서 놓칠 수 있는 것들을 말해주시니 저는 감사합니다. 또 쓴소리도 해주세요. 기획하던 메신저백이 있었는데, '진짜 별로다. 일반 메신저 백을 종이로만 바꾼 것 같다'는 의견을 듣고 접었죠. 앞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열심히 의견을 여쭤보고 있습니다."

-그런 팬분들이 있어 감사할 것 같은데요.

"정말 감사하죠. 메일팩을 만든 저보다도 메일팩을 더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메일팩 입장에서는 저보다 팬분들이 더 필요한 존재예요."

-메일팩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매출이 아니라고 합니다.

"메일팩의 1순위는 매출이 아닙니다. 메일팩 제품을 사랑하는 팬들과 소통해 가방 품질을 높이고 가방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가방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카드 지갑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입니다. 이 체험은 저희가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 진행하는 거예요. 일반 가방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로 알려지고 싶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처럼 제품에 메시지를 담아 브랜드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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