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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큰일나" 소리듣던 '100kg청년'이 만든 것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30 11:39:51
조회 9425 추천 2 댓글 59

다이어트. 체중 조절을 위해 음식 양이나 종류를 제한해 섭취하는 방법을 말한다. 건강 유지, 체중 감량 등 다이어트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이런 다이어트에 항상 같이 따라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요요 현상이다. 요요는 체중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것을 반복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다이어트와 요요를 직접 경험하고 도움을 주는 제품을 직접 만든 사람이 있다. 바로 라이크홀릭스 '김락근' 대표다. 라이크홀릭스는 커뮤니티 커머스 그룹이다. 사람들이 가진 문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제작하는 회사다. 그중에서도 김락근 대표의 다이어트 경험이 담긴 제품 '44티'가 인기다. 히비스커스, 효모, 블루베리, 귀리 등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44가지 재료를 한곳에 넣은 차다. 판매 한 달 만에 1만포 완판. 누적 판매량 50만포를 달성했다.

김 대표 역시 사업과 사회생활로 악화한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잦은 요요도 경험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을 만든 김락근(39)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락근 대표. /라이크홀릭스 제공



지금은 식품을 만드는 사람이지만 김 대표가 처음부터 식품에 흥미가 있던 건 아니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항상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다 2010년 패션 매거진 '룩티크'를 발행했다.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패션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죠. 패션을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냥 길 가다가 만난 옷 잘 입는 사람을 촬영해서 모았습니다. 그때 런웨이의 반대되는 말 '리얼웨이'라는 단어를 제가 만들었어요. 스타일리스트가 꾸며줘서 입는 게 아닌 현실적인 패션이라는 의미에요. 그렇게 리얼웨이 패션 잡지 룩티크가 탄생한 거죠. 또 잡지에 글을 없앴습니다. 패션은 글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그런 걸 독자에게 전달하려다 보니 업계에서 쓰이는 표현들이 희화화됐어요. '보그(vogue)체'가 대표적이죠. 글로 설명하지 말고 사진으로 보여주자 싶었습니다."

룩티크에 실려야 진짜 옷 잘 입는 사람으로 입소문이 퍼졌다. 패션 기업이나 연예인에게도 프로모션 요청이 들어올 정도였다. 해외에서도 인기였다. 홍콩법인도 만들고 아시아 매체 대표로 파리 패션쇼에도 초대받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운영했다.

"콘텐츠를 만들고 미디어 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결국 남의 제품을 위한 콘텐츠인 거에요. 그때부터 제조와 커머스에 대한 고민을 했어요. 커뮤니티 커머스 기업 라이크홀릭스를 창업했고 기업들이 브랜드를 만들고 판매를 극대화하는 과정에 컨설턴트로 참여했어요. 그러다 패션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를 만났죠. 투자와 경영을 돕다가 2019년 경영까지 맡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했고 그때마다 요요도 경험했다고 한다. 현재 살을 뺀 김락근 대표의 모습. /라이크홀릭스 제공



◇건강 문제로 시작한 다이어트


김락근 대표가 창업한 라이크홀릭스는 패션은 물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키워드를 발견하고 분석해 그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만든다. 김 대표가 만든 첫 제품은 물에 타 먹는 티 '44티'였다. 패션이 아닌 식품에 먼저 도전한 계기가 있었다.

"어머니께서 암 투병을 하셨어요. 1년 반 정도 병간호를 했는데, 어머니께서 어느 날 제 건강이 걱정된다며 건강검진을 권하시더라고요. 저 역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술과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던 때라 걱정이 됐습니다. 체중도 98kg까지 나갔어요. 검진을 받고 결과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내가 정말 위험한 상황인 걸 알았죠. 그때부터 식단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다이어트가 굉장히 힘듭니다. 365일 다이어트를 하고 요요도 많이 겪었어요. 또 제가 과자를 정말 좋아해요. 과자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탄산음료를 먹게 되고 건강에  악순환이에요. 이런 디저트,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어요. 또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을 많이 마시는 겁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물 섭취를 돕는 제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많은 샘플과 테스트를 거쳤다. /라이크홀릭스 제공



◇44가지 재료 고수하면서 만들어


44티는 44가지 원료로 만든 차다. 티 한 포에 히비스커스 분말, 귀리 식이섬유, 레몬밤 추출물 등과 함께 과일, 채소 혼합 분말을 넣었다. 건강에 좋은 44가지 재료가 시너지 내 하루 필요한 양의 물 섭취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만들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다이어트를 할 때 정말 공부를 많이 했어요.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은 온라인에 나와 있는 무분별한 정보를 보고 막연한 결정을 내립니다. 그 전에 병원에 가서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해요. 저 역시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식단 및 영양 상담을 받았어요. 거기에 맞게 식단을 꾸리고 먹는 걸 조절했어요. 또 많은 보조 제품을 먹어봤어요. 그 제품을 먹어보고 효과가 있는 제품 성분을 따져봤죠. 그러다 왜 제품에는 좋은 성분들이 조금씩만 들어가야 하나 싶은 의문이 생겼어요.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재료를 한 곳에 다 넣어보기로 했죠. 그렇게 44가지 재료가 결정이 됐습니다. 히비스커스, 효모, 보이차 등 원료로 구성했어요."

2020년 1월 제품 초기 구성안을 들고 공장을 찾아다녔다. 공장에서 제품에 의심을 가졌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비자가도 높아져 시장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그 말을 들을수록 '그만큼 좋은 제품이라는 뜻 아닌가'하는 생각에 제품을 더욱 밀어 붙였다. 많은 공장을 다니며 샘플을 받았다. 그해 4월부터 12월까지 받은 샘플만 수십개라고 한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다 보니 맛이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스테비아 토마토가 생각났어요. 정말 좋아하는 토마토인데, 거기에 들어간 단맛을 내는 성분인 스테비아를 넣어 맛을 잡으면 어떨까 싶었어요. 이렇게 샘플을 먹으면서 재료와 맛을 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샘플을 먹으면서 저는 직접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과거 건강검진 이후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했었는데, 요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다이어트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 살은 안 빠집니다. 또 주변 지인도 나눠줬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실제 효과를 보면서 제품 개발을 계속했습니다."


44티. /라이크홀릭스 제공



◇인정받는 제품 만들 것


44티가 세상에 나온 건 2020년 12월이었다. 구상부터 개발을 거쳐 제품이 나오기까지 12개월이 걸린 셈이다. 당시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출시했고 반응이 뜨거웠다. 한 달만에 초기 물량인 1만포가 모두 팔렸다.

"2~3개월 정도 반응을 보면서 추가 생산을 하려고 1만포만 먼저 생산했어요. 그런데 그게 한 달만에 모두 팔린 거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모두 팔아서 당황했어요. 생산 단계 때부터 마케팅에 쓸 비용을 제품 생산에 투자했습니다. 기존 다이어트 제품은 마케팅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래서인지 소비자는 그런 마케팅에 부정적이에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마케팅에 돈을 쓰기보다는 제품에 더 투자하자는 생각이었죠.그렇게 만든 제품인데 소비자들이 알아줘서 뿌듯했습니다."

44티 후기. /라이크홀릭스 제공



바로 재생산에 들어갈 수 없었다. 44가지 재료를 다시 구해서 만들려고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3가지 재료를 구할 수 없었다. 다른 국가에서 대체할 재료를 찾았고 재생산할 수 있었다. 3월초에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50만포를 팔았다. 김 대표는 지금도 제품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소비자 후기를 보고 제품을 계속 수정하고 있어요. 가루 형태다 보니 물에 탔을 때 제품이 가라앉습니다. 그걸 개선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가라앉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성분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고객 덕분에 계속해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다이어트와 살에 예민한 패션 업계에 있는 친구들이 먼저 저희 제품을 찾을 때 뿌듯합니다."

이런 김락근 대표의 목표는 인정받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다이어트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을 줘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도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을 발굴해 모두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고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 시시비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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