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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이것’ 곁들이니 안방이 고급 바 됐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9 10:04:17
조회 1785 추천 3 댓글 3

혼자여도 같이 즐기는 요즘 홈술

“술상 앞 카메라 켜고 친구 만나요”

와인·위스키에 곁들인 샤퀴테리 유행

코로나 시대, 집에서 먹는 ‘홈술’이 대세가 되었다. 단순히 혼자 먹는 술(혼술)과는 다르다. 혼자 마시지만 밖에서 함께 먹는 분위기를 내는 게 홈술의 핵심이다. 안주 역시도 주류 별로 잘 어울리는 음식을 페어링(술에 어울리는 음식을 맞춰 먹는 것)해서 먹는 방식으로 고급화하고 있다. 그날의 주류와 안주에 따라 집이 때로는 고급 칵테일바로, 이자카야로 변하는 셈이다.


픽사베이

◇홈술 대세, 와인이 맥주 제쳤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7월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설문한 결과, 코로나 이후 ‘집에서 주로 술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83.6%였다. 회식 자리에서 ‘부장님’ 취향 따라 마시던 술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다양한 주류에 어울리는 안주 제품들이 밀키트 형태로 나오고 있다. 

와인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5만4127톤으로 2016년(3만7384톤)에 비해 1.4배 늘었다. 같은 기간 와인 수입액은 3억3002만달러로 1.7배 늘었다. 사람들이 즐기는 와인이 비싸지고 있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는 주류 수입액 중 와인의 비중이 맥주를 처음으로 제쳤다. 올해 7월까지 주류 수입액(11억달러) 중 와인(3억3000만달러)이 가장 비중이 높고 맥주(2억3000만달러), 양주(1억4000달러), 기타(2억5000만달러) 순이다.

위스키바에서 즐기던 하이볼도 안방으로 들어왔다. 칵테일 종류 중 하나인 하이볼은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어 만든다. 주류회사에서는 위스키와 하이볼 전용잔을 세트로 묶어 팔기도 한다.

덩달아 홈술 안주도 고급화되고 있다. 고기를 소금에 절이거나 바람에 건조하거나, 훈연해 가공한 샤퀴테리(Charcuterie)가 페어링 푸드로 뜨고 있다. 하몽, 초리조, 프로슈토, 살라미, 잠봉 등이 이러한 샤퀴테리에 속하는데 위스키나 와인을 곁들여 먹기 좋다. 실제로 유럽에선 식사 전 차가운 샤퀴테리와 함께 와인을 곁들여 마시는 시간을 ‘아페리티프’라고 일컫기도 한다. 홈파티 코스에 이러한 시간을 넣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샤퀴테리도 밀키트 업체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메뉴이다.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는 논알콜 맥주 ‘하이네켄 0.0’과 페어링 할 수 있는 밀키트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참깨 소고기 찹스테이크, 크리스피 피쉬앤칩스, 바질페스토 감바스 알아이효 등이 페어링 푸드로 나왔다. 

◇”혼자지만 함께 마셔요” 줌 켜놓고 회식

코로나 시국 홈술 트렌드가 기존과 다른 점은, 과거 ‘홈술=혼술’이라는 도식을 깼다는 데 있다. 직장인 윤모(30)씨는 얼마 전 친구 다섯 명과 함께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켜놓고 술을 마셨다. 윤씨는 “같이 다니는 친구 그룹이 나까지 여섯인데 어디서 모이든 방역 수칙 위반이라 몇 개월째 얼굴을 보지 못했다”며 “카메라 앞에 술상을 차리고 모여 근황을 나눴다”고 했다.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고 동료간 소통 기회가 줄자 ‘줌 회식’을 하는 직장들도 많아지고 있다. 

위스키 브랜드 ‘제임슨’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술과 어울리는 음악을 소개하는 라이브 토크쇼를 매달 열고 있다. 술과 어울리는 음식뿐 아니라, 홈술하면서 들을 음악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호응이 좋다. 

◇술 따라주는 ‘소주 디스펜서’ 홈바에


비비드레인


로이체

이색 ‘홈술 아이템’도 홈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런 홈술템들에서는 집에서 먹지만 ‘재미’를 잃을 수 없다는 의지가 읽힌다. 액체에 반응해, 술을 따르면 LED가 켜지고 마시면 불빛이 꺼지는 LED 소주잔도 그 중 하나이다. 소주와 맥주를 섞었을 때 환상비율을 눈금으로 표시해주는 ‘소맥잔’이나 소맥 거품을 만들어주는 ‘소맥탕탕이’를 갖추기도 한다. 술 따라주는 이가 없으니, 버튼을 누르면 정수기처럼 소주가 나오는 ‘소주 디스펜서’도 필수 홈술템이 되어가고 있다. 

구모(28)씨는 지난해 베란다 구석에 ‘홈바’를 만들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영업용 맥주잔을 여러 개 샀고, 위스키를 언더락으로 즐길 수 있는 둥근 얼음도 구매했다. 그는 “나가서 먹는 술에 가까운 분위기를 위해 ‘장비발’을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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