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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수백만원인 골프웨어, 빌려드립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0 10:33:52
조회 5607 추천 3 댓글 27

더페어골프 박경두 대표

여성 골퍼 위한 의류 렌탈 서비스
프리미엄 브랜드 합리적 가격에 제공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실내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젊은층 사이에 새로운 취미로 떠오른 스포츠가 있다. 바로 골프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레저백서 2021’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골프 인구는 2017년 대비 33%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MZ세대 비중은 22%로 최대 11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30 골린이(골프 초보자를 일컫는 골프·어린이의 합성어)가 늘면서 덩달아 뜨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있다.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다. 매번 같은 옷을 입고 필드에 나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한벌에 수십만원, 풀착장에 수백만원 하는 골프웨어를 매번 살 수도 없는 일. 골린이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는 ‘더페어골프’ 박경두(29) 대표에게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더페어골프 박경두 대표. /더페어골프

-골프웨어를 렌털 서비스는 굉장히 새로운데요.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나요?

“MZ세대가 유입되면서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많은 스포츠입니다. 골프웨어는 물론 그린피, 장비, 레슨 등 금전적인 부담이 많습니다.  SNS를 살펴보다보니 골프에 입문한 2030 여성들이 특히 골프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은 걸 알게 되었어요. 새로운 옷도 입고 싶고, 제대로 착장을 갖추고 싶은데 비용적으로 부담도 되고, 필드가 아니면 일상에선 입지 않으니 옷장 부피만 차지하고요. 이런 문제를 사업으로 개선해보고 싶었습니다.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 3월 골프웨어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서비스를 시작한 후 매달 회원수, 매출, 유입자 수가 2배 이상 늘고 있습니다. 저희도 놀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날수록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더 늘어날 거라고 봅니다. 골프의 인기를 두고 코로나 특수다, 해외여행 나가면 꺼질 것이다 이런 목소리도 있는데 오히려 그렇게 된다면 비싼 골프웨어를 구입하기보다 빌려 입는 수요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골프의 매력을 알게 된 골린이들은 여전히 골프를 즐길 거고요. 골프웨어 렌탈 서비스는 앞으로도 호황일 거라고 예상합니다.” 

-대표님은 원래 골프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창업 전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니면서 골프를 처음 접했어요. 미국에선 골프가 대중적인 운동이니까요. 한국에서 골프를 해보고 접했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페어골프를 창업하기 전에는 온라인 피트니스 플랫폼 사업을 했습니다.”


미국 유학 생활 중에 골프를 접한 박경두 대표는 한국 골프 문화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사업을 구상해왔다. /더페어골프

-더페어골프의 렌탈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골프웨어 렌탈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원타임 렌탈, 즉 1회에 걸쳐 원하는 의류를 대여하는 겁니다. 대여 비용은 제품 가격의 10%입니다. 다른 하나는 멤버십 제도예요. 멤버십 종류에 따라 가격과 대여 가능한 옷 수량이 달라집니다. 베이직은 월 8만9000원에 2피스, 프리미엄은 월 4피스에 15만9000원, VIP는 월 45만9000원에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대여기간은 총 3일로 첫날은 수령, 둘째날은 이용, 셋째날은 반납이라서 라운딩 날짜에 맞춰 예약하면 됩니다.”

-더페어골프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멤버십 서비스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멤버십도 가격,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요. 두번째는 가장 많은 브랜드를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더페어골프는 국내 최대 골프웨어 렌탈 플랫폼으로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PXG,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 등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 사이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착장에 대한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룩북을 제공해 상의와 하의, 액세서리의 매칭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렌탈 서비스 과정. /더페어골프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을 고르는 게 관건인 것 같은데, 제품을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보통 백화점이나 매장에서 골프웨어를 구입할 때 무채색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소장용 기본 아이템보다는 사긴 뭐한데 한번 입어보고 싶은 비비드한 컬러, 과감한 디자인 위주의 제품을 고르는 편이에요. 신상은 물론 시즌이 지난 제품도 많습니다. 골프웨어가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 디자인이 예쁘면 선택합니다. 제품마다  2X 스몰 사이즈부터 라지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품으로 구입하고 있어요.”

-여성 의류만 취급하는 이유가 있나요?

“우리나라 골프 사업이 주로 남자에게 맞춰져 있다보니 여성을 위한 서비스가 부족해요. 늘어나는 여성 골퍼들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원하는 아이템도 차이가 많고요. 의류 외에 장갑, 양말, 티, 선패치 등 여성을 위한 제품도 구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더페어골프 고객들의 반응, 만족도는 어떤가요?

“현재 더페어골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평균 연령은 34.5세로,  MZ세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의외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60대 고객도 이용하고 계세요. 새로운 옷을 입고 싶은 마음, 니즈는 나이에 상관없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고객 만족도는 서비스를 한번 이용한 고객들의 높은 재구매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멤버십도 베이직으로 시작했다 프리미얼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사이트 재방문율은 50%에 달합니다.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는데도 SNS를 보고 방문하는 고객, 협찬을 문의하는 방송사나 인플루언서도 많습니다.”


코디 고민을 덜어주는 더페어골프만의 룩북. /더페어골프

-렌탈 서비스의 경우 제품, 서비스 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입은 걸 입는다에 대한 선입겹,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세탁인데 ‘그린어스’라는 세탁전문업체를 통해 드라이보다 한단계 높은 실리콘 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라운딩 때 여성들이 입다보니 선크림, 화장품이 많이 묻어나요. 제품을 받아보는 고객들이 새옷 같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여나 반납,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CS 전담 직원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해드리고 있고요.”

-현재 준비 중인 새로운 서비스도 있나요?

“지금 취급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외에 새로운 브랜드, 감각적인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입니다. 골프장 근처 맛집이나 골프장의 정확한 정보 등을 함꼐 제공해 라운딩 하는 하루를 풍부하게 해줄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함께 제공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골프웨어도 렌탈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더페어골프

-더페어골프의 사업 방향은?

“현재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대여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중고 거래 등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입니다. 골프장과 렌털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고요. 골프웨어 렌탈 플랫폼에서 나아가 골프 전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골프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예요. 경쟁 스포츠가 아니고 남녀가 공평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죠. 내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골프가 가격적인 부담이 낮아져서 대중화되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글 시시비비 키코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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