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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롤렉스 사려면 필수? ‘오픈런’ 대신 해드려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15 10:26:14
조회 2877 추천 3 댓글 13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올해 들어 세 번째 가격 인상을 했다. 지난 7월 일부 제품의 가격을 8~14% 올린 지 두 달 만이다. ‘오늘이 제일 싼 샤넬’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샤넬 핸드백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평소 샤넬을 사고 싶었던 사람들의 ‘오픈런’ 현상이 더 심해졌다. 오픈런(Open run)이란 물건을 사기 위해 백화점 개장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질주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오픈런을 직접 경험한 후 창업에 나선 사람이 있다. 아내에게 샤넬 백을 선물하기 위해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서 돗자리를 깔고 기다리면서 대신 줄 서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줄서기 대행업체 ‘오픈런 갓바타’ 김태균(31) 대표의 이야기다.



‘오픈런 갓바타’ 김태균 대표. /jobsN

-자기소개해 주세요.
 
“‘오픈런 갓바타’을 운영하는 김태균입니다.”
 
서울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자 2009년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 복단대학교에서 관광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경제연구학회인 ‘퓨빅(FUVIC)’에서 활동했다. 중국 경제, 산업, 기업을 연구하는 교내 학회였다.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중국의 산업, 경제, 기업 등에 관심이 생겼어요. 학회에서 4년간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창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졸업 후 중국에서 창업을 준비했지만 외국인에 대한 제지가 많아 지지부진했습니다. 비전을 고민하던 중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제약이 더 많아졌습니다. 결국 2017년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후 2018년 핀테크 기업인 피에스파이낸셜에 입사해 금융 영업 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작년에 결혼했어요. 예물로 샤넬 백을 사기 위해 알아보던 중 처음으로 샤넬 오픈런을 직접 마주했어요. 충격적이었습니다. 가방 하나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백화점 앞에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물건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이 고생을 해야 하나 싶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기도 했죠. 대신 줄 서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롤렉스, 샤넬 등 명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픈런 현상이 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를 사업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021년 6월 ‘오픈런갓바타’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오픈런 갓바타’는 고객 대신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서주는 서비스를 한다. /jobsN

‘오픈런 갓바타’는 고객 대신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서준다. 대행 직원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약속한 시각에 고객에게 자리를 넘기는 방식이다. 현장에 도착한 직원은 시간, 장소 등이 적힌 인증샷을 고객에게 보낸다. 대기를 시작하는 시간이 이를수록 고객이 내야 하는 비용은 비싸진다. 예를 들어 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 기다려 주면 4만원, 오전 6시부터 9시30분까지 기다려 주면 5만원, 오전 1시부터 9시30분까지는 10만원 등이다.



출근하면 고객에게 시간, 장소 등이 적힌 출근 인증샷을 보낸다. /jobsN

-주 고객층이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예비 신랑·신부님입니다. 또 지방에서 서울로 오픈런을 위해 오시는 분도 많이 찾으세요.”
 
-직원 수가 궁금합니다.
 
“대신 줄 서주는 직원을 서포터라고 불러요. 현재 총 85명의 서포터가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객 의뢰가 들어오면 단체방에 공지합니다. 서포터 중 일정이 가능한 분에 한해 선착순으로 선정합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신 후 만족스럽다고 할 때 가장 뿌듯해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았다’ ‘지방에 살아서 서울로 오픈런하는 게 힘들었는데 편리했다’ 등의 후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요새 잠을 거의 못 자고 있어요. 가끔 서포터가 지각하거나 무단결근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매번 서포터에게 출근 시간 전 미리 연락합니다. 서포터로부터 답이 없거나 늦을 것 같다는 연락이 오면 직접 먼저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줄서기 업무뿐 아니라 서포터 관리, 출근 인증 사진 전송, 고객 상담 등 여러 업무를 해서 바쁘고 힘들지만 감사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서비스 건수, 매출 등이 궁금합니다.   
 
“점점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서비스를 시작한 6월에는 총 31건, 7월에는 총 61건, 8월에는 총 192건이었습니다. 2달 만에 6배가량 성장했어요. 하루 평균 서비스 이용 건수는 5회 정도입니다. 누적 서비스 제공 횟수는 총 338회입니다. 8월 매출액은 1200만원입니다.”
 
-앞으로 계획과 목표는요.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줄서기 대행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인 ‘크림’처럼 호가창을 반영한 명품 매입·매도 서비스도 계획 중입니다. 샤넬, 롤렉스 등 명품을 대상으로 주식 호가창처럼 거래 금액을 바로 볼 수 있게 해 실시간 시세 확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글 시시비비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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