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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모이고 납골당 못가니 요즘 추석은 이렇게 지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2 09:57:14
조회 1510 추천 4 댓글 0

민족 대명절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 19로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식사를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추석 하면 차례, 송편, 가족이 떠오르는 시대가 지난 것입니다. 또 하반기 들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정부가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여전히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입니다. 모임 제한 기준은 17일부터 23일까지 한시적으로 가정 내에서 최대 8명까지 가능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의 작은 모임을 강조하고 접종 미완료자는 고향 방문은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앞으로도 추석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에서 고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6%가 ‘추석 풍경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34%만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될 거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집에서 쉬거나 여가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가족·친지 방문’은 30%, ‘가족·친지와 외식’은 6%에 그쳤죠. 코로나 이전 추석 연휴 모습과 비교하면 ‘집에서 쉬거나 여가’는 41%포인트 증가했고 ‘가족·친지 방문’은 35%포인트 감소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뀌고 있는 명절 문화를 알아봤습니다.



비대면 차례상.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비대면 온라인 이용객 증가

가족이 다 함께 성묘를 가고 추모공원에 다녀오는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9월 18일 토요일부터 22일 수요일까지 가족공원, 납골당 등을 폐쇄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람들은 비대면 온라인 추모,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추모는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 차례상을 꾸미거나 헌화, 분향을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또 사전에 신청하면 고인이 안치된 곳을 사진으로 받아볼 수 있죠. 이 비대면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2020년부터 운영했습니다. 지금까지 47만명이 넘는 사람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추모 공원을 직접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연휴 기간 폐쇄 전 미리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죠. 실제 인천 가족공원은 성묘를 하기 위해 찾은 사람이 9월 11일 기준 4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는 평소 주말 방문객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방문객 중 한 명은 “연휴 기간 통제를 하는 게 소용이 없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이 많아 불안했지만 마음은 편하다. 차라리 연휴 기간에 열어서 방문객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gs샵 선물하기 서비스

선물은 비대면으로

주고받는 추석 선물도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직접 얼굴을 보고 가벼운 선물을 주고받았다면 이제는 비대면으로 주문하거나 ‘모바일 선물하기’를 이용합니다. 소셜 커머스 티몬은 9월 1일부터 열흘 동안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8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 측은 “선물 받을 상대방에게 주소를 물어보지 않고 연락처 입력만으로 선물할 수 있어서 이용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죠.

SSG닷컴 역시 추석 39일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의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SSG닷컴 측은 “평상시에는 명품 의류·뷰티, 대형가전 등 고가 선물 비중이 높다. 설날·추석 등 명절 시즌에는 한우 선물세트, 홍삼, 과일, 건기식 등 구매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리아나 호텔 캡처 

‘콕캉스’도 인기


많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대신 안전하게 휴식을 즐기는 ‘콕캉스’가 추석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콕캉스는 방콕과 바캉스의 합성어로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여행하는 대신 안전하게 숙소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을 뜻하죠.


종합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 추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24%)은 호캉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캉스를 계획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71.3%는 ‘분리된 공간(룸)에서 안전한 휴식을 위해서’ 호캉스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호텔도 추석 연휴에 콕캉스를 즐기려는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추석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은 추석을 맞이해 호텔 내부 연회장에 차례상을 차려줍니다. 호텔 관계자는 “명절에 호텔에 머물면서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고 싶은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고 말했습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명절 음식 포장 서비스를 출시했죠.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전보다 고객층이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피해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면 지금은 여행을 가지 못해 아쉬운 가족 단위 고객, 20대 연인 혹은 친구끼리 오는 고객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호텔에서도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경쟁이 다른 때보다 치열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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