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가 하면 쓰레기줍기, 정용진이 하면 OOO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5 10:20:44
조회 4972 추천 1 댓글 31

재계 유행처럼 번지는 ESG

면접장 단골 질문 됐다

정작 면접관도 지원자도 ‘뜬구름’

취업 준비 6개월 차인 한주영(25)씨는 요즘 난데없는 ESG 공부 중이다. ESG는 환경(Environmne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 평가에 반영하는 개념이다. 기존 CSR(사회 공헌)에서 더 나아가 기업 평가에 이를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보다 의무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한씨는 ESG 스터디를 꾸려 매주 스터디원들과 돌아가면서 각 기업의 ESG 사례를 분석하고 공유하고 있다. 올 들어 국내 기업에서 CEO들이 나서서 ESG를 강조하고, 관련 부서가 생기는 등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입사 전형에 대비하면서 ESG까지 챙기고 있는 것이다. 


각 기업 CEO들도 ESG 열풍에 올라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하는 모습. /정용진 인스타그램

◇ESG가 뭐길래…재계 ESG 열풍

“요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4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덧붙였다. 그는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환경보호 운동) 다음 주자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을 지목했다. 말미에는 ‘ESG는 작은 실천부터 한걸음씩’이라고 한 번 더 강조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요즘 기업인 조찬 모임마다 ESG가 등장한다”는 말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상장 계열사 7곳 전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고, SK와 LG그룹 주요 계열사도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올 초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투자 기업에 대해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블랙록은 우리 돈 약 98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데, ESG 지표를 근거로 투자처를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이렇듯 CEO가 전면에 나서 ESG를 강조하고, 기업에 전담 조직이 생기고,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면서 기업 채용 흐름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우리 회사가 G(사회구조) 부문에서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가’ 같은 질문은 각 기업 면접장 단골이 됐다. 


시대가 바뀌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졌다. 그 영향은 면접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SK텔레콤 유튜브 캡처

◇AI 공부하던 취준생들, ESG에 머리 싸맨다

면접 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에서 ESG로 옮겨가는 모양새이다. 지난해만 해도 신기술이나 AI(인공지능)와 관련한 질문에 대비하던 면접자들은 지망 기업 ESG 사례 분석을 준비해가고 있다. 

‘ESG 자격증’까지 등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국제경영원은 ‘ESG 전문가 자격증’ 민간자격등록을 승인 받아 온라인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응시료만 11만원. 주로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이 딴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국내 대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딱히 가산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차라리 신문이나 관련 리포트를 찾아 읽고 이를 지원 기업과 연결해, 잘 짜인 답변을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직을 준비하는 경력자들에게도 ESG 사례 분석이 중요한 화두가 됐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 GS칼텍스, 농협금융지주, 삼일회계법인 등은 ESG 분야 직원 채용에도 나선 바 있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관련 전담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그만큼 인력 수요가 더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 

◇면접관은 ESG를 알까

한편에서는 ‘그래서 도대체 ESG가 무엇이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개념도 명확하지 않고 기업마다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것이다. 기존 CSR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경련의 ‘ESG 준비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ESG가 필요한 이유로 ‘기업 이미지 제고(43.2%,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아 과거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한 홍보 목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부터, 상생 경영, 노사 관계, 지역사회 공헌, 남녀 임금 격차 등 거의 모든 기업 이슈가 ESG 범주에 들어간다고도 볼 수 있다. ESG를 강조하는 회사에서 여성 임원을 단 한 명도 선임하지 않거나, 단순 봉사활동에 ESG 이름만 붙여 기업홍보를 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시중은행은 기존 사회공헌부를 ESG 부서로 개편한 뒤 ‘쓰레기 분리수거’, ‘모니터 잘 끄기’, ‘개인컵 쓰기’ 를 직원들에게 장려하며 ‘ESG 캠페인’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를 전해 들은 한 취준생이 일갈했다. “면접장에서 ESG 일환으로 ‘쓰레기 줄이자’고 하면 빵점짜리 답변이었을 것이다. 면접관도, 답변하는 면접자도 정작 ESG가 뭔지도 모르고 뜬구름만 잡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글 시시비비 와일드
시시비비랩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전성기 외모 그리워! 자기관리 필요해 보이는 스타는? 운영자 21/12/07 - -
5554 ‘이 사람’ 죽자 신발 가격 1000만원 넘었다는데… [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346 1
5553 70대 노인 무릎 꿇린 사장이 욕 먹자 한 말은… [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045 1
5551 연매출 80억, ‘OO’ 하나로 대구에서 대박 났다는데… [1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263 2
5550 “해도 너무했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욕 먹은 이유 [4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4915 11
5549 아침마다 단체 카톡방에 셀카 찍어 올리는 사람들…대체, 왜?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328 0
5548 스물넷에 1억 빚 떠안은 이 사람이 선택한 일 [1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3094 1
5547 우리나라 가장 가난한 세대는 1990년대생이라는데 [17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8507 44
5546 “수의사가 동물 진료만 하는 건 아니에요” 이 수의사가 하는 일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2836 5
5545 하이힐 신고 등산하는 누나? 그녀의 진짜 정체는… [1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6 3784 12
5544 “제대하면 2억”…‘아저씨’ 원빈이 나온 부대 특수요원 정체는 [6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0833 24
5543 세계 최대 제조사의 해체 선언, 그 이유는? [2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7522 13
5542 “엄마, 게임 하면 돈 나오고 밥 나와요” [1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18708 21
5541 아이돌 공연 못하는데..SM이 코시국에 40억원 매출 올린 비결 [3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6043 6
5539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갔지만 필요성 절감” 디지털 사교육 사업 뛰어든 이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5923 3
5538 “고대 경영 나와 ‘장어에 미친 여자’ 됐어요” 사연은? [6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9801 7
5537 몰카 찍는 ‘음란’ 교장, 우리 학교도 혹시? [2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536 10
5536 게임을 완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던데…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311 11
5535 ‘구독’ ‘좋아요’ 누르다 보니 월 10만원… 지갑 터는 구독 경제 [3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3 2779 2
5534 한국 직장에서 ‘핵인싸’로 불리는 25살 프랑스 직원의 정체 [3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8216 10
5533 매일 군대 가지만, 군인 아니라는 인기 직업 [9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7480 6
5532 ‘162㎝, 62㎏’ 내추럴 사이즈 모델이 만든 차별 없는 마네킹? [9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6356 4
5531 한 팔로 트로피 4개 들어 올린 이 사람…그의 아름다운 도전 [7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 6623 85
5530 “부부 관계 좋다던데…” ‘한지붕 딴 방’ 속사정 알고 보니 [2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 6932 6
5529 “전 1000원으로 피카소 작품 샀어요” [3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 3639 1
5528 월 4000만원어치 팔린다는 이 치킨 “사람이 먹는 거 아닙니다” [8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7961 9
5527 줄줄이 자퇴한 세 자매…지금은 이런 일합니다 [2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6019 11
5526 KFC의 ‘변심’…64년 써온 ‘이것’마저 바꿔 [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4818 6
5525 “목장에 ‘이것’ 맡겼더니 2년 만에 35% 수익 얻었어요”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2161 3
5524 “몸 안 좋으세요? 그럼 한 달 쉬세요” 쿠팡맨에게 무슨 일이? [2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3563 2
5523 “진심 부럽다” 복지비로 1인당 1000만원씩 쏜다는 이 회사 [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1239 1
5522 “광고주 아들 우대”···청년들 열광하는 ‘좋같은’ 회사는 어디? [4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8455 2
5521 3000명 환자 이송한 구급대원 “가장 힘들 때가 언제냐면요…” [20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7485 30
5520 이직하면 전직장 연봉 1.5배, 1억원 스톡옵션 준다는 이 회사 [13]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7206 8
5519 KFC의 ‘변심’…64년 써온 ‘이것’마저 바꿔 [3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12070 4
5518 “남자의 조건은 현역?”민폐 수준의 공공기관 홍보물 뭇매 [9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9690 95
5517 “이러다 자릿값까지 치르겠다”…‘공짜’가 사라진다 [23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13109 34
5516 요즘 없어서 못 파는 대세 맥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2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2132 2
5515 아파트 공화국의 민낯…놀이터까지 번진 ‘갑질’ [4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2347 4
5514 “하다하다 이제 우유도 해외 직구합니다” [5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3960 30
5513 5년만에 네이버 뛰쳐나온 개발자가 차린 ‘힙한’ 회사 [5]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2564 2
5512 5평 가게에서 월 매출 4000만원…강남 전국 1등 반찬집 비결 [28]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5256 6
5511 5060에게 핫한 정년없이 월 400씩 버는 자격증 [2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5115 2
5510 “월 100만원 벌다 이젠 2억”…깜짝 놀란 30대 사장 [9]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4 2143 1
5509 “회장님, 이러시면 곤란한데”… ‘그 분’ SNS는 독? [2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4 4474 11
5508 “라떼는 자연농원이지”…🌕🌕🌕🌕 탄생비화 [10]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4 2177 8
5507 KBS 출신 유명 아나운서 남편이 280억 투자받았다는 회사의 정체? [16]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5450 3
5506 네이버·유네스코 관두고 세계 44개국 홀로 누빈 이 사람 [22]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3699 4
5505 한 끼 20만원 넘지만 예약은···송가인도 반했다 [37]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3 4399 2
5504 경기도 하남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이 건물의 정체 [4]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5143 10
5503 집도 온천도 맨손으로 ‘뚝딱’…주인공 과거 알고 보니 [11]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2 2889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