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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상속녀’ 패리스 힐튼도 투자한 이 사업, 대체 뭐길래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8 10:45:45
조회 7548 추천 9 댓글 18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우리의 에너지 사용과 기술을
시급하고 광범위하게 바꿔야 한다.”

유명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육류 스타트업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에 투자를 하면서 한 말이다. 디카프리오가 투자한 두 회사는 일반 육류 스타트업과는 다르다. 모사 미트는 소의 세포를 배양한 근육조직으로 만든 소고기를 이용해 세계 최초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인 곳이다. 알레프 팜스는 살아있는 소에서 분리한 비유전자 조작세포로부터 스테이크를 만들어 낸다. 배양육은 축산업이 야기하는 온실가스 배출, 동물 윤리 논란, 식량 감축 등을 해결할 방법 중 하나 꼽히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는 현재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면서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두 회사에 투자하면서 고문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배우뿐 아니라 기후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24살 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을 설립해 지속해서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모사 미트, 알레프 팜스처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기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처럼 할리우드에는 디카프리오뿐 아니라 많은 스타가 자신의 신념이나 관심 분야에 목소리를 내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을 ‘테크 셀레스터(Tech-Celestor·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셀럽)’이라고 한다. 할리우드에서 테크 셀레스터로 이름을 알린 스타는 누가 있는지 알아봤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오프라가 투자한 푸드 테크 기업, 가치만 100억 달러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나탈리 포트먼, 가수 제이지가 참여한 펀드가 약 2억달러를 스웨덴의 푸드 테크 스타트업 ‘오틀리(Oatly)’에 투자했다. 오틀리는 귀리, 아몬드 등을 사용해 우유 대체 음료 및 식물성 유제품을 생산한다. 귀리는 우유 대비 5분의1 수준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또 적은 양의 물과 토지만으로도 재배할 수 있다. 갈수록 환경 문제가 대두되자 대체 식품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많은 투자자의 관심과 투자를 받은 오틀리는 지난 5월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10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한편 오프라 윈프리는 과거 투자한 기업의 주식을 매도해 1억1000만달러(당시 약 1176억원)을 벌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2015년 다이어트식품 제조 기업 ‘웨이트워처스인터내셔널’ 지분 약 10%를 매입했다. 그는 2018년 해당 기업의 주식 200만주를 팔아 1억1000만달러를 벌었다. 이후 36만1000주는 자선 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부를 위해 주식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배우 패리스 힐튼, 제시카 채스태인, 가수 케이티 패리 등이 식물성 해산물을 만드는 ‘굿캐치푸드’, 식물성 단백질을 만드는 ‘비욘드미트’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 윈프리, 윌 스미스, 패리스 힐튼. /own·Will Smith 유튜브, parishilton 인스타그램 캡처

◇직접 벤처 설립해 투자하기도 

벤처를 설립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테크 셀레스터도 있다. 배우 윌 스미스는 2018년 일본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와 함께 벤처투자사 ‘드리머스 VC’를 설립했다. 이들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그중 한국 기업도 있다. 2019년 국내 e스포츠 기업 Gen.G에 투자했다. 투자 당시 혼다 케이스케는 “윌 스미스와 공동 설립한 드리머스 펀드가 Gen.G에 투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Gen.G의 뛰어난 팀과 e스포츠 업계를 선도하고자 하는 비전을 보고 Gen.G에 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전 세계 e스포츠 산업의 부흥을 위해 Gen.G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프 초기 단계에 엔젤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애쉬튼 커쳐는 할리우드 대표적인 투자자다. 그가 투자한 스카이프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돼 애쉬튼 커쳐에게 큰 수익을 안겼다. 이후 애쉬튼 커처는 커처는 A그레이드 인베스트먼트와 사운드 벤처스라는 2개의 벤처캐피털(VC)을 공동 설립했다.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등에 초기 투자해 3000만달러 규모 펀드를 6년 만에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키웠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는 2014년 벤처캐피털 ‘세리나 벤처스’를 설립했다. 2019년 기준 세리나 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만 30개가 넘고 이들의 가치만 해도 120억달러(약 13조6380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나 벤처스는 유기농 아기 음식 배달 기업 ‘리틀 스푼’, 여성 창업자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더윙’, 식물성 대체 고기를 만드는 ‘임파서블푸드’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다. 또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기업 ‘눔’에도 투자했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세리나 윌리엄스는 “최신 기술과 휴먼 코칭을 잘 조합해 더 많은 사람의 습관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회사 직접 설립해 상장까지

투자뿐 아니라 직접 회사를 설립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도 있다. 할리우드에는 대표적으로 제시카 알바가 있다. 배우 제시카 알바는 2011년 친환경 유아 및 가정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를 설립했고 2020년 매출 3억1000만달러(360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5월에는 나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기업 가치 14억4000만달러(약 1조6270억원)로 평가되기도 했다.

제시카 알바가 어니스트 컴퍼니를 설립한 계기는 첫째 딸 아너의 알레르기 때문이었다. 2008년 아너가 유아용품을 사용하다 화학물질 때문에 알레르가 생긴 것이다. 이후 제시카 알바는 유아용품 독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시장에 유해물질에 노출된 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 직접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제시카 알바는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Christopher Gavigan)을 찾아가 1년 동안 설득한 끝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름만 건 기업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각종 환경 인증 절차는 물론 사회적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인증 ‘비콥(B-Corp) 인증’까지 취득했다. 또 어니스트 컴퍼니에서 만드는 모든 제품에 FDA가 금지하고 있는 12개 유해 화학물질과 유럽에서 안전성을 검증받지 못한 1300여개 화학물질을 넣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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