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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간 코끼리 돌보던 이 사람이 동물원 떠나 택한 일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8 10:55:30
조회 6199 추천 18 댓글 15

내년 2000여명 배출되는 ‘동물 보건사’

1호 신입생 교육하는 어경연 교수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지난해 1530만명으로 추정됐다. 국민 세 명 중 한 명 꼴로 개나 고양이 등을 가족으로 두고 있다는 뜻이다. 자연스레 관련 산업도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를 보조하는 ‘동물보건사’ 제도가 도입된다. 지금까지는 수의사를 보조하는 인력이 있긴 했지만, 이들에 대한 국가 공인 자격 제도는 없었다. 수의사와 더불어 ‘동물병원 간호사’ 역할을 하는 동물 의료 서비스 분야 전문 직종이 생기는 것이다.

동물보건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 시험을 응시하려면 ‘전문대 이상 동물 간호 관련 교육과정 이수’ 혹은 ‘전문대 이상 학교 졸업 후 동물병원 1년 이상 근무(고교 졸업시엔 동물병원 3년 이상 근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내년 ‘1호 동물보건사’는 2000명 가량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동물 보건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명대 동물바이오헬스학과,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등도 이러한 업계 흐름에 맞춰 신설된 과정이다. 세명대는 올해 첫 신입생을 받아 교육 중이다. 이곳에서 동물보건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는 어경연 교수를 만나봤다.  

그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장 출신이다. 수의사로서 1993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공원에서 일했다. 동물원장이 되기 전에는 주로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일을 했다. 지난 4월 퇴임하면서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에 교수로 부임했다.


어경연 세명대 교수가 서울대공원 근무 시절 팬더(위)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아래)를 돌보는 모습. /어경연씨 제공

-요즘 지방대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은데요. 동물바이오헬스학과 첫 신입생 경쟁률은 어땠나요? 

“지난해 수시 모집 경쟁률이 7대 1 정도 됐어요. 신설학과이다 보니 학생들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동안은 사실상 동물 관련 전문 직종이 수의사밖에 없었죠. 동물에 관심이 있어도 성적이 매우 좋지 않으면 진학이 힘들어 그런 학생들은 전문대에서 동물 미용을 배웠지요. 최상위권 성적이 아니더라도 4년제 대학에서 동물 관련 전문 직종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학생들에겐 매력적이었을 겁니다.”

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우나요? 동물보건사 자격증이 있으면 동물병원 말고도 취직할만한 곳이 있나요?

“동물생리학, 해부학, 수의학 용어 등 수의과 기초 과목들을 배웁니다. 마취 과정이라든지 수의사들의 수술 과정을 공부하기도 하죠. 동물병원 일을 돕기 위해 이해해야 하는 지식이 있어요. 동물병원 말고 야생동물 구조센터나 기관에 있는 진료 시설에서 일할 수도 있겠지요. 동물 행동치료를 더 공부해서 반려견 훈련사가 될 수도 있고요. 기존 축산학과 등이 식량 자원하고 연결돼 있었다면 동물 보건 관련된 학과는 반려 동물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그 시장도 커지고 있으니 직업 영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물병원에 취직하면 벌이는 괜찮을까요?

“처음에는 현재 동물병원 직원들이 받는 초임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현재도 잘 나가는 동물병원은 직원만 10명이 넘는 등 병원 규모에 따라 직원 처우도 천차만별이지만요. 직종을 새로 개척하는 입장이다보니 쉽지 않은 면도 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동물보건사협회’ 같은 이익단체도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내년에는 동물병원 일을 보조하는 ‘1호 동물보건사’가 배출된다. /픽사베이

-반려 동물 임상보다는 동물원에서 경력을 쌓으셨죠. 야생동물 수의학 박사 학위도 따셨고요. 수의학 전공 후 어떻게 야생동물 분야를 연구하게 되셨나요?

“수의학이 건강하게 잘 키워서 잡아먹는 쪽(산업동물)과 반려동물이라는 극과 극의 분야로 나뉩니다. 후배 수의학도들을 보면 요즘은 80% 정도는 나가서 반려동물 임상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갓 졸업했을 때만 해도 그쪽 시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산업동물도, 반려동물도 아닌 특수동물(exotic animal)에 관심이 많았어요. 새나 도마뱀, 관상어, 곤충 같은 데 푹 빠진 매니아층들이 저와 같은 부류겠지요. 서울대공원 발령을 받고 야생동물을 직접 보니 멋있더라고요. 이런 동물들은 동물병원보다는 동물원에서 많이 볼 수 있잖아요. 해외 선진 동물원들 학회에 참석하면서 우리나라 동물원 문화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도 가지게 됐어요.”

-반려동물은 개나 고양이가 떠오르지만 야생동물은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 동물원에선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서울대공원에는 야생동물 270종이 있어요. 수의사들은 개구리 같은 양서류부터 돌고래, 고릴라, 호랑이, 사자 같이 큰 동물까지 모든 동물을 다 돌봅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져 요즘은 개나 고양이 심장만 보거나 안과만 보는 병원도 생겼어요. 하지만 동물원에서는 깊지 않더라도 아주 다양한 동물에 대해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돌고래가 이상한 것을 먹어서 위 내시경으로 끄집어 내기도 했고요. 야생동물은 케이스 하나 하나가 소중한 연구 자료가 되니 야생동물 진료팀장을 하면서 논문을 계속 썼지요. 대형 동물을 마취하고 진찰 하다가 꿈틀거리면 수의사도 흠칫 놀랄 때가 있습니다. 사고가 날 때도 있고요.”

-개나 고양이와 다르게, 야생동물들과 교감하는 느낌은 어떤가요?

“코끼리가 아주 영리한 동물이에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도 잘 되고요. 코끼리가 죽으면 사육사나 수의사들 충격이 굉장히 큽니다. 마치 매일 보던 건물이나 산이 어느날 사라진 느낌이죠. 덩치가 크니 ‘점보’, ‘자이언트’, ‘태산’ 같은 이름을 주로 붙여주는 만큼 빈자리도 크게 느껴집니다. 코끼리 치료는 수의사들에게 도전이기도 해요. 코끼리는 기억력이 뛰어나서 해코지(치료) 하면 정확히 기억을 합니다.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주사를 맞기 싫어하지요. 주사로 아프게 하는 수의사들보다는 사육사들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말 안 듣는 학생을 더 잘 기억하듯 힘들게 했던 코끼리 같은 동물들이 더 정이 들어요.”

-지난 30년 동안 동물원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변하는 모습을 체감하셨겠지요. 

“과거에는 동물원이 우리에 갇힌 동물을 구경하는 흥미 위주의 역할을 했지요. 돌멩이를 던지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먹이를 주는 관람객도 많았습니다. 동물원도 백화점처럼 여러 동물을 전시하려는 보여주기식 경쟁이 있었고요. 요즘은 야생동물이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지 설명하고 홍보하는 교육적 역할도 동물원에서 담당하는 추세입니다. 종을 보존하는 역할도 동물원이 하고 있고요. 저는 동물원이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물의 은신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물들에게 ‘노아의 방주’가 되어주는 게 미래 동물원의 역할입니다.”


어경연 교수는 “동물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면 동물은 동물로서 좋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경연씨 제공

-반려동물 키우는 문화도 과거보다 좋아지고는 있죠. 그래도 인식이 바뀌어야 할 점이 있을까요?

“개 혈통에 집착하는 분들이 아직 계세요. 생명 자체로 볼 때 혈통은 무의미합니다. 개들은 순종이든 잡종이든 영리합니다. 의학적으로 인지 능력에 차이도 없고요. 순종을 번식시켜 돈을 버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내게 어떤 동물이 인연으로 왔을 때는 생명 자체를 소중히 여겨줘야합니다. 



-동물을 대하는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태도가 중요할까요?

“물론 동물을 좋아해야하지만 너무 의인화시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해요. 우리 학과 학생은 절반 정도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요. 동물을 이성적으로 좋아해야 합니다. 치료하다보면 로드킬 같은 끔찍한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는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트라우마가 더 깊겠지요. 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은 평생 동물을 돌보는 일을 업으로 삼기에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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