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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자며 빚 8000만원 다 갚았다”…조촐한 술상에 쏟아진 응원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12 12:37:46
조회 11111 추천 37 댓글 61

인터넷 사연에 달리는 따뜻한 댓글
직접 케이크·편지·꽃 사다 주기도

방금 8000만원 빌렸던 거 마지막 잔금 갚고 집 가는 길에 사 왔습니다.
2년 동안 얼마나 스팸이 먹고 싶던지… 누군가에겐 초라한 술상이겠지만,
지금 이 술상이 나한테는 제일 값지고 귀하네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빚을 다 갚았다는 글과 함께 올라온 술상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21년 10월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한 장과 8000만원의 빚을 다 갚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김치전, 통조림 햄, 캔 맥주가 보였다. 글쓴이가 8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빌린 건 어머니 수술비 때문이었는데, 당시 돈이 없어 제4금융권에서 빌렸다. 빌린 돈은 모두 수술비와 입원비, 약값으로 쓰였지만 안타깝게도 글쓴이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글쓴이는 슬픔을 잊으려 대리운전, 식당 아르바이트, 건설 현장 등에서 쉴 틈 없이 일했다고 한다. 하루에 4시간씩 자면서 쉬는 날 없이 일만 하길 2년. 빚 8000만원을 모두 갚았다. 그는 “힘들고 지쳐도 해 뜰 날은 오더군요. 이 글을 보는 당신도 좋은 일만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에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꽃길만 걷자”, “어머니도 좋은 곳에서 웃고 계실 겁니다”, “나도 이 글 보고 힘내야겠다” 등의 반응이었다. 

쏟아지는 응원과 격려에 글쓴이는 “그동안 항상 대충 살았고 진심이었던 적이 없다. 그런데 2년 동안 일만 하면서 깨달은 것도, 느낀 것도 많다”며 “이 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살겠다. 다시 한번 다들 너무 감사하다”고 남겼다.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뭉클한 사연에 본인의 일처럼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격려와 따뜻한 글을 남겨 주변을 훈훈하게 만든 사연을 알아봤다.


2015년 한 SNS에 올라온 글과 댓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딸! 축하해!”…사랑하는 엄마가 남긴 댓글

2015년에 올라온 글이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사연이 있다. 2015년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 좀 축하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4살 여학생이에요”라는 소개로 글을 시작한 A씨는 원하던 곳에 취업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고 축하받고 싶지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고모 댁에 얹혀사는 신세라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사촌보다 먼저 취업한 것이 눈치 보여 취업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A씨는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우리 딸 너무 수고했고 축하한다’며 치킨도 시켜 먹었을 텐데 혼자만 기뻐하고 있다”며 “칭찬받고 싶고,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저 좀 축하해 달라”고 올렸다.

A씨 글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단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딸! 축하해!”라는 말로 글을 시작한 사람은 “거봐~ 열심히 한 거 다 돌아오지? 취업했으니 맛있는 것도 사 먹고! 돈 벌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옷도 예쁜 거 입고해”라며 글을 이어 갔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출근하는데 아침밥 못 챙겨줘서 미안해. 그래도 우리 딸 워낙 야무져서 안심이 된다. 딸~ 뒤에 항상 엄마, 아빠가 있으니까 기죽지 말고 다녀! 사랑해 딸”이라며 짧은 격려의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댓글을 남긴 사람의 아이디는 ‘사랑하는 엄마가…’였다. 마치 정말 글쓴이의 엄마가 쓴 것처럼 느껴져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3년 뒤인 2018년,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았던 A씨가 다시 커뮤니티에 등장했다. 그는 어느덧 3년 차 직장인이 됐고 전셋집까지 구해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그때는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감사했다. 과장 조금 보태서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이 다 부모님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저를 위해 같이 눈물 흘려주시고 축하해 주셨는데, 그것들이 저를 버티게 했고 행복한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어 주신 것 같다. 앞으로 많이 베풀고, 받은 은혜 잊지 않고 살겠다”며 글을 끝맺었다.

B군이 당근마켓에 올린 글(위쪽)과 C양이 선물한 편지.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다 쓴 기프티콘 구합니다” 글에 직접 만나 케이크 전달

격려와 응원 댓글뿐 아니라 직접 만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 따뜻한 사연도 있다. 지난 8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다 쓴 기프티콘(모바일 상품권)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B군은 엄마, 아빠한테 친구 없는걸 들키기 싫다며 다 쓴 기프티콘을 구하고 있었다.

이 글을 본 고등학교 3학년 C양은 채팅으로 왜 다 쓴 기프티콘을 받고 싶어 하는지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도했다. B군은 “엄마는 제가 친구가 많은 줄 아는데, 사실 친구가 많이 없다”며 “엄마, 아빠 실망시켜 드리기 싫다”는 대답을 했다. 더 얘기를 들어보니, 14살 생일을 맞이한 B군은 부모님께 친구가 없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코로나로 생일 파티는 안 할 예정이지만 선물은 많이 받기로 했다”고 말한 것이다.

B군은 사정을 들은 C양은 생일인 만큼 좋은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다며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빵집에 가서 작은 케이크를 사고 A군 나이에 맞게 숫자 초 1과 4도 챙겼다. 그렇게 C양은 케이크와, 꽃, 편지까지 써서 B군을 만났다. 선물과 편지를 받은 B군은 “엄마한테 자랑해야지”라며 크게 기뻐했다고 한다. 헤어진 후에도 당근마켓을 통해 또 한 번 C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고3이라 크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그 친구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됐으면 한다”며 “어린 시절의 예쁜 추억으로 남아 잘 자라나길, 당근 친구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 시시비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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