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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관계 좋다던데…” ‘한지붕 딴 방’ 속사정 알고 보니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1 10:32:14
조회 7183 추천 6 댓글 22

한 침대 자는 부부 절반도 안 돼

불면의 시대, 떠오르는 수면 위생


불면의 시대, 당신의 잠자리는 어떻습니까? /픽사베이

결혼 7년차 최모(35)씨는 최근 남편과 각방, 아니 ‘각잠(각자 잠자기)’ 중이다. 침실에서 퀸 사이즈 침대를 들어내고, 슈퍼싱글 침대 두 개를 나란히 들였다. 마치 호텔의 트윈 베드 룸 같다. 부부 사이에 별 문제는 없다. 단지 깊이 자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남편과 내가 ‘잠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요. 남편이 자주 뒤척이는 편인데, 그때마다 설핏 잠이 깨더라고요. 신혼 때야 남편 팔베개를 하고 잤지요.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목이 불편하고 등이 배기는 느낌이 개운치 않았어요. 마침 침대를 바꿀 때도 됐으니 무조건 ‘꿀잠’ 잘 수 있는 침실로 꾸미기로 했죠. 각자 잔 지 한 달쯤 됐는데, 아침에 활기도 돌고 둘 다 아직은 만족합니다.”

‘부부는 싸워도 한 이불을 덮고 자야 한다’는 말이 무색해졌다. 요즘 최씨처럼 각자 다른 침대에서 자는 부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가구 회사들은 한 침대 같아 보이지만 매트리스가 좌우 2개로 분리되는 ‘분리형 침대’를 선보이고 있다. 처음엔 중년 부부를 타깃으로 내놓았지만, 혼수를 보러 왔다가 분리형 침대에 꽂힌 신혼부부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도 있다. 

호텔의 트윈 베드 룸처럼 침대 두 개를 떨어뜨려 침실을 꾸미는 부부가 늘고 있다. /픽사베이

조선닷컴이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에 의뢰해 우리나라 30~60대 기혼 남녀 700여명의 수면 환경을 조사했더니, 한 방에서 같은 침대에서 자는 비율(42.3%)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방을 따로 쓴다는 각방 비율은 32.3%, 각침대(한 방에 침대 2개) 비율은 25.1%였다. 설문에서 부부싸움 시기는 제외했다. 오로지 숙면을 위해 부부 열 쌍 중 여섯 쌍은 침대를 따로 쓴다는 얘기다. 부부 사이에도 ‘1인 1침대’가 대세인 셈이다. 

불면의 시대, 한국인들의 침실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침대 크기는 더 커지고, 침실은 잠만 자는 ‘신성한’ 장소로 바뀌었다. ‘수면 위생(잠과 관련한 생활습관)’ 개념도 중요해지고 있다.

20대 직장인 황모씨는 최근 수면 환경을 바꾸는 데만 500만원 가까이 돈을 들였다. 미국에서 매트리스를 직구(직접 구매)하는 데 200만원, 침대 프레임을 소나무로 주문 제작하는 데 100만원, 폴란드산 오리털 이불을 사는 데 100만원, 온수매트에 30만원 등이 들었다. 두 달을 기다려 받은 매트리스 위에 온수매트까지 깔고 그 위에 토퍼를 하나 더 깔았다. 자기 전 온수매트를 33도 정도로 높이고 자면 몸이 뜨끈해지면서 잠으로 빨려들어간다. 

침대 위 취식은 금물. 침실은 몸의 회복을 위한 신성한 장소가 되었다. /픽사베이

황씨는 자신이 침대를 쓰는 데 3가지 원칙이 생겼다고 했다. 침대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샤워를 하고 깨끗한 잠옷을 입을 것, 스마트폰은 침대와 1m 이상 떨어진 곳에 둘 것, 침대 위에서 음료나 간식을 절대 먹지 말 것.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주말이면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와식 생활을 즐겼던 황씨. 그러나 늘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아 괴로웠었다. 황씨는 “스스로 침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침대에서는 잠만 잔다는 원칙을 세우니 예전보다 숙면을 하는 날이 늘었다”며 “인생의 3분의 1을 침대 위에서 보내는데, 큰 돈을 쓸 만하다고 봤다”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침대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집 전체에서 침대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진다는 얘기다. 한국인 체형이 서구화한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는 ‘잠의 질’이 화두가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부부 침대로 각광을 받던 더블 사이즈 침대 대신, 가로 25cm가 더 큰 킹 사이즈를 택하는 부부가 늘었다. /픽사베이

침대 크기는 싱글에서 슈퍼싱글, 더블, 퀸, 킹으로 갈수록 커진다. 10년 전만 해도 부부 한 쌍이 더블 침대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1인 가구도 퀸 사이즈 침대를 들이는 추세다. ‘각잠’하지 않는 부부는 킹 사이즈 침대를 선호하고 있다. 국내 한 가구 업체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킹 사이즈 침대 판매 물량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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