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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완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던데…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3 10:35:36
조회 2482 추천 11 댓글 6

사운드 디자이너 윤웅씨
게임 삽입 효과음과 음악 기획·제작
개발자와 협업해 게임 완성도 높여

음악 없는 영화, 배우들의 목소리가 없는 드라마를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효과음 없는 게임이란 더더욱. 음악과 목소리, 효과음 등은 음악과 드라마, 게임 콘텐츠의 필수 요소다. 콘텐츠를 더 실감나게 만들고 몰입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리를 기획하고 만들고 적용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이 있다. 들어는 봤을까, 사운드 디자이너(Sound Designer)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윤웅(35)씨는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사운드 디자이너다. 게임에 필요한 효과음과 음악, 목소리 등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게임을 더 실감나게 만드는 사운드 디자이너의 색다른 직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근무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윤웅씨. /jobsN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조금 생소한데, 어떤 일을 하나요?

“사운드 디자이너는 말 그대로 소리를 담당하는 직업입니다. 방송이나 영화, 게임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에 필요한 소리를 만들고 입히는 역할을 해요. 콘텐츠에 맞는 소리를 기획하고 필요한 소리가 있다면 작곡을 하거나 녹음하고 성우를 찾아 더빙도 합니다.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사운드 디자이너가 일하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운드 디자이너의 작업물들을 접하고 계실 거예요.  

저는 게임 회사의 사운드 디자이너로서 개발자와 함께 게임에 필요한 효과음과 음악이 무엇인지 기획하고 제안하며 만드는 일을 합니다. 게임에서 소리는 유저에게 현장감을 주고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게임의 재미와 완성도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죠. 프로젝트마다 차이가 있으나, 게임 세계가 어느 정도 구축되고 나면 개발자와 함께 필요한 소리를 기획하고 만드는 작업을 하죠.”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영화 사운드 일을 했어요. 영화에 필요한 효과음이나 동시녹음 등을 맡았죠. 그런데 영화 일은 새벽에 끝날 때도 많고 계약직처럼 작품이 하나 끝나면 새로운 작품을 찾아 옮겨다니는 비정기적인 삶의 연속이었어요. 언제부터인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러다 우연히 게임을 하나 접했는데 그게 전환점이 됐어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게임이었는데, 세계관이나 스토리, 사운드가 영화처럼 입체적이고 확장되는 느낌이었어요. 영화에서 게임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거죠. 원래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게임 회사 사운드 디자이너에 도전하게 됐고 2014년 네오위즈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2년 전부터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겨 일하고 있어요.”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윤웅씨는 게임 회사에 들어오기 전 영화 사운드 일을 해왔다. /본인 제공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조건이나 자격이 있나요?

“사운드를 다루는 직업이니까 기본적으로 사운드를 만드는 DAW나 큐베이스 등의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뤄야죠. 사운드 디자이너는 혼자 작업을 하는 게 아니라 개발자 등과 협업할 일이 많기 때문에 게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해요. 게임을 좋아하는 게 중요하죠. 학력이나 전공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미리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두는 게 좋아요. 게임의 사운드를 직접 분석해 보거나 어떤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쌓아두는 게 필요합니다.” 

-게임 회사의 사운드 디자이너가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 궁금해요.

“사운드 디자이너라 하면 녹음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실 것 같아요. 물론 녹음 스튜디오에서 작곡을 하거나 녹음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매일 제가 일하는 자리는 그냥 사무실 책상입니다. 개발자들 옆에 앉아 게임 엔진을 만지며 필요한 효과음이나 음악 등을 기획∙제안하거나 적용하죠. 개발자와 함께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개발자 업무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그래서 게임 엔진과 툴을 따로 익혔어요. 그렇다 해도 개발자가 원하는 것과 사운드 디자이너가 원하는 것이 다른 경우가 많아 꾸준히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맞춰가는 과정이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짧지만 회의를 자주 하고 있어요.”

-올해 8년 차인데, 사운드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게임은 영화와 다르게 현실에서 벗어나 가상 공간으로 확장돼요. 더 넓은 세계와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고 그걸 더 실감나게 만드는 일을 한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요. 게임의 효과음이나 음악 등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일은 바닥에서 벽돌을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같아요. 개발 과정에서부터 함께 만들어가는 성취감도 큽니다. 게임을 하다가 제가 기획하고 만든 소리를 들을 때면 반갑기도 하고 보람도 느낍니다.”

사무실에서 작업 중인 윤웅씨. /본인 제공

-사운드 디자이너만의 직업병도 있나요?

“귀가 예민해져요. 단순히 게임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소리에 예민해지고 사운드를 평가하게 되더라고요. 소리가 귀에 걸리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예전엔 이렇게 귀가 예민하지 않았는데 일을 하면서 귀가 더 트이는 것 같아요.”

-언제 힘든가요? 

“소리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달라요. 취향도 다 다르고요. 모두를 만족시키는 소리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힘들어요. 더 과감하게 하고 싶은데 포기할 때도 있고요. 밸런스를 맞추는 게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게임 회사는 근무 조건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업무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9점 정도? 복지제도나 근무 조건도 굉장히 좋지만 그건 2순위고, 함께 일하는 동료와 일하는 방식에 더 점수를 높게 주고 싶어요. 자율적인 분위기지만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게 든든하고 좋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언젠가는 게임에 나오는 사운드를 총괄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게임에도 스토리와 세계관이 있어요. 그걸 더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몰입하게 만드는 게 사운드의 역할입니다. 사운드로 게임을 더 실감나게 만드는, 또 제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사운드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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