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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도 뛰어든 ‘대박’ 금맥, 알고 보니…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29 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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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커진 비건 시장…대형마트∙편의점도 진출

“참치마요 김밥이랑 콜라요. 아, 비건용으로 주세요.”

비건이 버거와 참치김밥을? 얼마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채소나 과일 같은 식물성 음식 외엔 입에 대지도 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인 비건도 먹을 수 있는 버거와 참치김밥이 있다는 사실. 심지어 비건 콜라도 등장했다. 2021년 11월 편의점 CU는 ‘대체 해산물’로 콩으로 만든 참치를 선보였다. 인기 제품인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비건 버전으로 출시한 것. 캔 참치 특유의 맛과 식감이 살아있어 모르고 먹으면 ‘콩참치’인 걸 눈치채기 어렵다. 마요네즈 역시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마요네즈다. 매장 한켠엔 ‘채식 불고기맛 버거’와 비건 콜라도 진열돼 있다. 대체육으로 만든 버거인데, 여기에 곁들이는 비건 콜라는 생선 젤라틴이나 꿀과 같은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비건 제품들. /jobsN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비건 제품들. /jobsN

세븐일레븐과 GS25에서도 다양한 채식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콩·두부·양배추 등으로 맛을 낸 만두 그라탕, 라구 파스타 등을 내놨고, GS25는 비건 떡볶이, 비건 탄산소다를 출시했다. 이마트24도 최근 대체육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 갈비살 대신 콩단백 대체육 양념 갈비살과 야채볶음 등이 들어갔다. 

채식 상품은 편의점 업계만의 유행이 아니다. 비건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한국채식비건협회 자료를 보면 국내 비건 인구는 2008년 1만명에서 2021년 250만명으로 부쩍 늘었다. 건강과 환경, 비윤리적 사육과 도축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최근에는 간헐적 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도 늘고 있어 비건 음식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만두·라면·치즈·소스까지…선택지 다양해져

식품기업들이 선보인 비건 음식. /현대그린푸드

식품기업들이 선보인 비건 음식. /농심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만들고 비건 만두와 비건 김치를 출시했다. 만두에는 콩 비린내를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앤리치’가 들어갔으며, 김치는 젓갈을 넣지 않고 담갔다. 

‘두부명가’ 풀무원은 비건 소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초 식물성 단백질을 전담하는 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최근 그 성과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를 출시했다. 불고기맛과 비슷한 소스는 대체육과 양조간장, 레몬, 라임, 파인애플 등을 활용해 맛을 냈다. 오뚜기는 채식라면과 채식 볶음밥을 출시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우유 대신 콩단백으로 만든 치즈를 선보였다. 롯데제과는 아예 비건 빵만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 ‘브이 브레드’를 론칭했다. 

커피 전문점도 비건 메뉴 개발에 적극적이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커피앳웍스는 에스프레소 음료에 두유와 귀리 우유를 접목한 비건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외식 시장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과거엔 샐러드가 주요 선택지였다면, 비건족을 겨냥한 스테이크, 파스타,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가 생기고 있다. 짜파게티 속 콩고기로 기술력을 쌓은 농심은 2022년 초 비건 레스토랑을 열고, 20가지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육코너에 등장한 대체육 

채식 열풍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식재료는 대체육이다. 대체육은 콩고기를 떠올리면 쉬운데, 식물성 단백질 등을 활용해 고기의 모양과 맛·식감을 재현한 식재료다. 

이마트 정육코너에서 판매 중인 대체육. /이마트

비건메뉴를 선보인 아워홈. /아워홈

이마트는 2021년 12월부터 일부 정육매장에서 대체육을 팔고 있다. 대체육도 하나의 육류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가 만든 대체육으로, 버거 패티, 구이용 슬라이스, 풀드(pulled) 바비큐 등을 판매한다. 고기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비트나 석류, 카카오파우더를 넣었다. 이마트는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상품을 한 데 모은 ‘채식주의존’도 운영하고 있다.  

급식사업을 하는 아워홈도 채식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체육을 활용한 다양한 구내식당용 메뉴를 선보였는데, 주요 식재료뿐 아니라 양념에도 육류 성분을 제외하고 있다. 대표 메뉴로는 비건 스테이크, 숯불향 비건 떡갈비 정식, 채식두개장, 머쉬룸 베지버거 등이 있다.

글 시시비비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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